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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진상규명] 유민이 아버님...

청명하늘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4-08-11 23:08:21

아이와 저녁을 먹은 후, 광화문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1일 단식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서명을 받으러 간것도 아니고,
그냥... 수고하시는 분들 뵙고 싶고... 유민아버님도 걱정되고...
바람도 시원하고... 딸과 산책 삼아 다녀오자 싶어서...

김미화씨가 진행하는 '나는꼽사리다'를 녹화하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여서 듣고 계셨습니다.
82쿡 엄마당 반가운 얼굴 한 분 뵈었구요^^

성호어머님과 동협어머님께서 나오셔서
사고당일 부터 있었던 얘기들도 풀어놔주셨고...
원망도 풀어놔주셨습니다.
그 긴얘기를 여기에 풀 수는 없고, 나꼽살... 꼭 들어보셔요.

도중에, 29일째 단식 중이신 유민아버님 목소리 듣자며 김미화씨가 청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탁했습니다.
제발 단식을 풀어달라고.
이러다 정말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누가 제일 좋아하겠느냐고.
싸우는 적이 죽으면 적이 좋아하는건데,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꼭 단식을 풀어달라고.....

유민아버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단식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을 이기려고 단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단식을 하는 이유는 국민들을 깨우기 위해서이다.
내가 단식이라도 해야 국민들이 깨어난다...
국민 여러분, 제발 깨어나 주십시오...라며 일어나셨습니다.

제발, 가만히 있으라는 최면에 걸린 국민들이 깨어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엄마들이 깨어나 외쳤습니다.
내일은 우리 어여쁜 고교생들이 깨어나 외친다고 합니다.

기나긴 단식으로 건강이 위험한 상태이실 텐데도
휠체어도 마다 하시고 지팡이에 겨우 몸을 지탱하며 걸어서 청와대 앞에 찾아갔다고 합니다.
땡볕 아래 몇시간을 버티기를 꼬박 3일.
3일을 버틴 후에야 겨우겨우 '대통령님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아직 답이 없다고 합니다.
피켓을 받아 전달하겠다던 경찰과 통화했는데, 분명히 전달은 했다고 합니다.

국민이 깨어나야 합니다.
국가의 주인은 청와궁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국민입니다.

잠들기전... 여러가지 생각으로 두서없는 글을 남깁니다...

IP : 112.158.xxx.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1 11:11 PM (14.45.xxx.137)

    휴..
    국민이 깨어나길.. 간절히 빕니다..

  • 2. ...
    '14.8.11 11:12 PM (59.15.xxx.156)

    글 감사합니다. ...

  • 3. ..
    '14.8.11 11:14 PM (59.15.xxx.181)

    아....


    깨어나길..제발 좀 깨어나주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4. 간절히...
    '14.8.11 11:14 PM (74.76.xxx.50)

    아직도 15일 되려면 너무 멀었네요.
    유민이 아버님... 어찌됐든 의료진 도움 받으시고
    건강 찾으실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어쩌면 좋나요... 제발 제발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 5. 뮤즈82
    '14.8.11 11:14 PM (203.226.xxx.52)

    감히.....뭐라고 할말이......ㅠ.ㅠ

  • 6. 11
    '14.8.11 11:16 PM (121.162.xxx.100)

    진심과 호소가 담긴 글 감사합니다 유민 아버지께서 국민들을 깨우기 위해서 단식하신다는 말에 눈물이 왈칵 ... 하루하루가 얼마나 더디고 힘드실까요... 정말 미칠것같아요...

  • 7.
    '14.8.11 11:16 PM (39.118.xxx.96)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8. .....
    '14.8.11 11:17 PM (58.120.xxx.9)

    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민이 아버님, 너무 걱정됩니다.
    세월호 특별법, 유가족들이 원하는대로 되어서 두려운게 있나봅니다. 저렇게 청와궁에서 반대하는걸 보면

  • 9. ...
    '14.8.11 11:27 PM (180.227.xxx.92)

    휴..
    국민이 깨어나길.. 간절히 빕니다..2222222222

  • 10. 정녕
    '14.8.11 11:31 PM (211.36.xxx.77)

    걱정됩니다 유민이 아버님요 ㅠ
    ㅠ 유가족분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도록 조물주께서 도우실 것을 기원드립니다

  • 11. bluebell
    '14.8.11 11:38 PM (112.161.xxx.65)

    안에 장기가 다 쪼그라들었을텐데 걱정이네요...
    예전 저희 엄마가 몸 안좋을때 입맛 없다고 거의 식사 안해서 나중에 병원에 실려갔는데
    위가 위축되어 무지 힘들어 하셨거든요..
    부모님 두분만 사시니..그런 상황을 몰랐어서..근데 유민이 아버님은 내일이면 30일이라니? ! ....휴

  • 12. 후......
    '14.8.11 11:43 PM (211.207.xxx.143)

    드시고 회복하셔야 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3. 청명하늘
    '14.8.11 11:54 PM (112.158.xxx.40)

    분위기를 보니,
    워낙 단호하셔서... 말릴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ㅜㅜ

    김미화씨가 다시 찾아뵐거라고.
    꼭 할 말이 있다고...
    에효...

  • 14. 제발..
    '14.8.12 12:10 AM (203.226.xxx.124)

    유민아버님.. 무탈하시길 기도드려요

    국민들이 제발 좀 깨어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 15. 쓸개코
    '14.8.12 12:18 AM (14.53.xxx.156)

    더 몸상하지 않으셔야 할텐데요..

  • 16. 닥시러
    '14.8.12 12:20 AM (59.44.xxx.59)

    세월호 특별법 1000만인 서명 바로가기[작은힘이 모여 큰 파도를]

    서명 주소입니다.
    http://sign.sewolho416.org

  • 17. ..
    '14.8.12 1:08 AM (180.224.xxx.155)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그정도면 뜻은 충분히 전달되었어요
    날이 갈수록 안타깝고 불안해요.
    긴 싸움이 될듯한데 건강하게 이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민이도 하늘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 18. 건너 마을 아줌마
    '14.8.12 1:24 AM (58.120.xxx.129)

    어쩐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고 환하더라구요...
    이런 거 하는 줄도 모르고 전 멀찌기 잠시 서 있다 왔는데...
    청명하늘님께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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