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딸이 이해가 안가서 소리지르는 공부잘했던 엄마...

조회수 : 9,046
작성일 : 2014-08-11 19:09:35

바로 저네요

어릴때

금방금방 성적이 좋아서 남들 다 명문대라고 하는 곳에 과외한 번 안하고

심지어 문제집도 별로 안사고 기본 중 기본이라고 하는것만 공부해서

놀다가 들어갔어요.

공부할때 지구력이 딸렸을 뿐이지 이해가 어려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고

어릴때도 책은 무지하게 좋아해서 미친듯이 많이 읽었었고...

그런데 초등 고학년 딸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책은 전혀 보지도 않고

어릴때 나만 생각해서 학원 한번 안보내고 본인이 원치도 않아서

푸쉬하는 스탈 아니라 아예 집에서 알아서 하게 내버려뒀더니

5,6학년 산수 과학은 완전히 바닥이고

어이가 없어서 교과목 전체를 둘러보고 공부하는 품새를 봤더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꽤 되는 거 같고

왜 그런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지 이해가 안되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요.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내 아이가 왜 이 정도 이해력이 안돼지.. 이해가 안되는 거에요

남편은 공부라면 일등을 놓친적 없는 수재고

그정도는 아니라도 저도 공부 못했단 말 어디서 들어본 적 없는데

이게 도무지 무슨 일인지..

아이가 일단 읽기, 쓰기, 사고력, 추상적인 것에 관심이 없어요

연예인, 꾸미기, 춤추기, 친구사귀기에 모든 정력을 쏟고 있고

뭘 풀어보라고 하면 집중성이 없는지 하루 종일 붙들고 있어요

학원을 보내야 하나.. 끼고 가르칠 자신은 없어요. 혈관 터질까봐..

아니..

머리가 있어야 공부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이 아이한테 뭘 어찌 해얄지 모르겠어요

 

앞 집 보니 엄마 아버지 모두 장사하시는 분들이라 너무 바쁘고

학력도 무척 낮으세요. 일찌감치 그래서 공부 접었다고..

그런데 아이들이 학원을 네 다섯개 다니더라구요

그런데 두 아이 모두 성적이 월등히 좋아요

---

혼란이 오네요...

IP : 220.86.xxx.8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14.8.11 7:11 PM (211.209.xxx.23)

    보내도 소용 없을 확률이 커 보여요.
    장기적으로 보고 매일 예습 복습 시간 철저히 지켜 해 보세요. 딱 교과서로요. 초등이니 전과로.

  • 2. ㅇㄹ
    '14.8.11 7:15 PM (211.237.xxx.35)

    원글님도 못하는거 있잖아요.
    그리 공부는 이해 잘했다면서 왜 딸 공부못하는건 이해 못해요?
    원글님도 이해 못하는게 있는거에요. 원글님 노래 잘해요? 운동도 잘해요? 뭐든지 다 잘해요?
    아니잖아요.. 원글님 못하는거, 그거 잘하는 사람이 보면 원글님 이상하다 할거에요. 왜 저걸 못하지하고요.
    일단 딸을 좀 이해해주세요. 공부 못할수도 있고 공부같은게 이해 안될수도 있어요.

    공부가 인생 전부에요? 그냥 열심히 하는거 좀 지켜봐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고3에
    지금 수시 어디 넣어야 할지 오락가락할 정도의 내신인 딸이 있지만, 그래도 저희 아이 이해는 갑니다.
    성적 떨어지는것도 이해가요. 저도 학창시절 공부 그렇게 잘하지도 못했으니깐요.

  • 3. 꾸미기
    '14.8.11 7:16 P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에 관심이 많으면 공부 타입이 아닐 수도 있는데 ㅠㅠ
    저희이모네가 딱 그래요. 명문대 부모님인데 큰딸이 초딩때부터 맨날 노래하고 춤추고 엄청 꾸미고 다니고 공부못하고 .. 그러더니 실용음악하고 코세우고 초미녀 되서 지금은 너무 잘나가요. 실용음악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경쟁 치열한데도 그래요
    걔도 초중딩 때 이모랑 이모부랑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진짜 잘나간다는...

  • 4. 그리고
    '14.8.11 7:16 PM (211.209.xxx.23)

    화내고 부담 주지 마세요. 의욕상실 되면 더 미쳐요. 차근히 올려보자 하고 접근하세요. 강제로 책 읽는 곳 등록 하시구요.

  • 5. 에휴ㅠㅠ
    '14.8.11 7:18 PM (59.6.xxx.151)

    옛날에 애 쑴풍쑴풍 여럿 낳고
    들쳐업고 논 매고 밥 해먹인 어머니 아이들은
    죄 천하장사 되는거 아닌데요

    저도 엄마라 속상함은 이해하지만
    애 공부 잘하라고 하는 건 애 좋으라고 하는 선까지, 아니 그것도 때론 위험합니다요

  • 6. 심지어
    '14.8.11 7:19 PM (211.207.xxx.203)

    황선홍 선수 따님도 걸그룹으로 데뷔하던데요, 부모 재능 꼭 그대로 물려받는 거 아닌거 같아요.
    꾸미고 즐기고 그런거 잘하면 적어도 꽁생원은 아니고 화통한 성격이겠네요.
    잘 하는 쪽으로 밀어주시고, 공부는 쉬엄쉬엄 시키세요. 그래도 기본은 해야 자기분야에서 깊이 갈테니까요.

  • 7. 혹시
    '14.8.11 7:20 PM (119.207.xxx.52)

    병원에서 애기가 바뀐 건?

  • 8. 원글
    '14.8.11 7:24 PM (220.86.xxx.81)

    방금도 온통 카톡에 미친 아이에게 정말 미친듯이 화를 내다가
    몇 가지 과제를 하나도 안해놓은 걸 보고
    어이가 없네요.
    ---

    이렇게 화를 내며 쓰다가 혹시 님, 댓글 보고 갑자기 웃음이 터졌어요
    병원에서 바뀌었다고 보기엔 아빠 얼굴 판박이라..-_-

    그런데 성향과 머리를 닮은게 아니라 생긴걸 닮은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철두철미하고 공부가 최고 오락이었던 저희 부부..
    일하느라고 집에서 아이 학습버릇을 못 길들여 이런가요?
    엄마가 집에 붙어서 가르치거나 감시했으면 좀 나았을까요?

  • 9. ...
    '14.8.11 7:28 PM (220.76.xxx.234)

    미국 명문데 박사부부에다가 교수하시는 분도
    딸이 그래서 미국보냈대요
    10살쯤 한국들어와서 15세에 보냈어요
    함겨운시간이었어요
    자기랑 너무 다른 딸을 지켜보느라
    공부는 습관이던데
    지금부터라도 교과서만 한다는 심정으로 격려하며 가르쳐보세요
    저도 저랑 너무 다른 딸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정신좀 차리고 공부하네요
    엄마 아빠 나온 대학 들어가면 소원이 없겠는데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대학입시겪어본 분들은 다 아시지 싶어요
    불가능해 보이던 시절은 다 지나가고
    가능해 보이니 욕심이 생겨요
    님도 지금부터 열내지 마시고 잘해보세요

  • 10. 일단
    '14.8.11 7:30 PM (211.207.xxx.203)

    요즘 애들은 유혹거리 자극적인 게 너무 많아요.
    정말 요즘애들이 공부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개가 아니예요,
    전 이렇게 놀거리가 많은 요즘세상에 공부만 열심히 하는애들 존경스러워요, 저도 공부 잘했던 엄마지만요. ^^

    열불나도 시작은........가짜로 억지로 없는거라도 찾아서 칭찬해 주세요.

  • 11. ....
    '14.8.11 7:31 PM (124.58.xxx.33)

    그런집 많아요. 부모가 둘다 고시패스한 집인데, 자식이 지방대 합격해서, 재수시켰는데, 다시 그성적이라 다시 복학한집도 있고. 제 친구가 남편이랑 둘다 명문대 나왔는데 지금 애가 고등학생인데 거의 공부 손놨어요. 제 친구왈 젊어서 지 잘난맛에 많이 건방지게 살았고 자식낳아서 키우면서 많이 겸손해지면서 인생을 알아가는중이라고 그럽니다. 자식 안낳아 봤으면 공부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생각조차 안해봤을꺼라고. 그리고 님의 앞집에 장사하는 분들, 학력이 낮은거지, 머리가 나쁘다고 볼순 없는경우일듯 하구요. 예전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도, 집안형편따라 대학 못다녔던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님이 가르칠 자신없으면 학원 보내세요. 님이 어차피 가르칠수 없어요.

  • 12. tods
    '14.8.11 7:36 PM (59.24.xxx.162)

    진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요...어머니께서 애니어그램 이나 mbti 수업을 들어보셔요.
    문항으로 섬사하는거 말고요,5~10 회 정도 설명하는 코스가 있어요.
    지역마다 있을겁니다.
    그냥...사람이 다른거에요.
    댁의 상황과 똑같은 경우를 겪은 경험자 엄마로서 말씀드려요 ^^

  • 13. 동창 남편이
    '14.8.11 7:36 PM (222.119.xxx.215)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항상 하는 말이 그렇데요.. 제발 공부할 생각 없는 애들은
    학원 안왔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혼을 내어도 좋은 말로 해도 공부는 자기가 할 마음 없으면
    절대 안되요.. 아니면 머리라도 엄청 좋아서 대충 들어도 눈치 빠르게 대충 알아듣거나
    하는 애들은 괜찮은데

    백번을 이야기 해도 모르는 애들도 있고
    아무리 하자고 해도 절대로 나는 못하겠다고 하는 애들도 있고..
    대학다닐때 부터 과외로 잔뼈가 굵은 사람인데 하위권.. 최하위권 애들 보면 생각이 많답니다..

    혹시나 자녀가 공부에 도통 관심이 없다면 억지로 학원 보내거나 시키지 마세요.
    제 동창도 언니랑 오빠는 좋은 대학 나와서 사회생활에서도 인정 받는데
    본인은 공부 못해서 집에서 엄청 아웃사이더로 놀았습니다.
    그게 한이 되어서 공부 잘한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다행이 아이는 아빠 닮아 엄청 똑똑하데요..

    근데요.. 학교다닐때 엄마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친정하고는 엄청 거리두고 지내요.

  • 14. 원글
    '14.8.11 7:42 PM (220.86.xxx.81)

    여러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10년 동안 한시도 못놀아서 회사때문에 아이를 거의 못돌봤어요. 체력도 안돼서
    그깟 초등 공부를 봐주나.. 알아서 하는걸로 당연히 여기고
    한글도 알아서 떼고 산수니 영어니 한번도..
    그러다 5학년부터 어이가 없는 점수가 시작된 거죠.
    회사에 나가 있는동안 아이들을 학원도 안보냈던 건 그 시간동안 도서관도 가고
    사둔 책도 읽고 운동도 하라는 의미였는데
    아예 아무것도 안돼어 있고 잡취미만 잔뜩 생겨 있더군요.

    그리고 앞집 분들은 본가가 잘사는 분들이에요. 워낙 공부 하려다가 못하겠어서
    때려치고 차려주신 가게 하시는 분들이죠.
    형편에 따라 못가신 분들이 아니라..
    그래서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네 다섯개씩 학원을 보내던데
    첨엔 저게 뭐야 싶었는데 이제 보니 바보는 저였던 듯 싶어요..

  • 15. 저희집이랑 비슷하시네요
    '14.8.11 7:50 PM (119.64.xxx.212)

    아이가 꼭 부모만 닮는게 아니고
    고모도 닮고 외삼촌도 닮고 그래요.
    집안 형제들이 두루두루 비슷한 집안도 있지만
    극과 극으로 천재와 둔재가 섞여있는 집안의 경우엔 태어난 아이가 부모와는 딴판일수도 있더군요.
    양가를 고루 뒤져 보세요.
    저희부부 둘 다 맘먹으면 전교 1등하던 스타일인데
    저희 외동딸은 책하고 담쌓고 자기는 둔재라고 딱 정해버리고선 그냥 즐겁게 살다 가겠답니다.
    제가 봐도 공부쪽이나 머리쓰는 쪽하고는 좀 거리가 있구요.
    저도 아이 어릴 때 얼마나 괴로와했는지...극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근데,
    아이 고모가 자기 닮았다고 얼마나 애틋해하는지 몰라요....자기 판박이라고...
    (아이고모가 그 말 할 때마다 가슴이 후벼파내지는 거 같습니다.
    남편과는 학업부터 성격까지 극과 극으로 다른 분...)
    그런데 믿기 힘들게 아이고모의 아들은 울 남편과 판박이에요.
    외모부터 그 쪽 집안에 없었던 천재라는 점까지...
    유전자의 장난질이란...

  • 16. 똑같은 엄마...
    '14.8.11 7:51 PM (211.175.xxx.32)

    원글님...
    저랑 동병상련이세요.
    저희 부부,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양가 형제자매들 모두 서울대 출신이거든요.
    뭐, 딱히 공부한 기억도 없고요. (물론 당일치기는 열심히 했습니다만..)
    머리가 좋으면 사실 대부분 평타 이상은 가더라고요.
    지금껏 운동이며 미술, 음악, 공부 두루두루 남보다 못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ㅠㅠ
    저희 아이는 분명 머리는 좋은데 공부에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다른 방향으로 틀어서 인서울 하긴 했어요.

    그러면서 많이 배웠죠...
    부모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 농사 맞고요,
    아이 능력을 제대로 못 본 부모가 죄인 맞고요,
    마음을 비워야 자식과의 사이가 좋은 것도 맞고요,

    아직 초등학생이라고 하셨지요?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할 때 가장 적극적인지
    이런 건 부모만 알 수 있어요.
    주의깊게 잘 관찰하시면서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연구해 보세요.
    원글님이 했던 방식을 주입식으로 요구하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조심하시고요.

    제일 중요한 건 욕심을 내지 마시라는 거에요.
    아이와 대화를 나누라고 하고 싶지만, 아마 현재 이것도 쉽지 않으실 거에요.
    엄마는 이미 한바퀴 이상 돌아서 결론 내리고 2~3 단계 앞서 나가 있는데
    아이는 입도 안 떼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희 집 얘기에요.)
    그럼 결국 아이들은 마음을 닫고 절대 대화라는 걸 안 하더라고요.
    저도 무지하게 힘들었어요. 아직도 적응 중이고요.

    힘내시고요... 화내지 마시고,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참... 그리고 공부도 능력이래요...
    얼마 전 이코노미스트 기사에 나왔어요.
    DNA에 공부하는 인자가 없으면 몇 만시간을 투자해서 공부(연습)해도 원하는 능력을 기를 수는 없다나 뭐라나...
    거기에 공부(연습)하는 습관도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기사였는데, 뭐 이게 꼭 맞다고는 못해도
    원글님과 아이의 성향도, 능력치도, 관심사도 다 다르잖아요.
    그냥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실 거에요.

  • 17. 확실한건
    '14.8.11 8:02 PM (175.211.xxx.162)

    공부는 재능이래요.
    님 부부는 그 재능이 남보다 월등했던 거고...
    잘하면 좋지만 다른 기술에 더 재능이 있다면 그 쪽으로도 밀어줘야죠
    너무 닥달하지 마시고 천천히 봐주세요^^

  • 18. ..
    '14.8.11 8:14 PM (175.223.xxx.170)

    엄마가 차근차근 가르치지 않았잖아요?
    요즘 그냥 잘 하는 아이는 드물어요.
    학습지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정말 자기주도형이라고 해도
    엄마가 어릴 때는 함께 잘 끌어줘야 합니다.

    왜 이렇게 못하냐고 화내고
    아이를 단정짓기 전에
    아이에게 예습하는법
    복습하는법 시험공부하는법 등등을
    지도해 주세요

    그렇게 노력한 후에
    안되면
    그 때 또 다른 진로를 같이 찾아나가면
    어떨지요.

  • 19. 머리는 부모
    '14.8.11 9:25 PM (211.215.xxx.252) - 삭제된댓글

    유전자의 농간에 부모가 속터질만도 하네요.

  • 20.
    '14.8.11 9:46 PM (112.152.xxx.173)

    저도 옛날에 암기과목류 ....공부는 좀 했던 사람인데요
    수학은 젬병이었지만 ㅠ
    요즘 아이들 교과서보고 놀랬어요
    우리때 1년 고등학교가서야 배운 내용을
    중학교 한학기에 몰아서 배우는데 내용도 훨 복잡해졌더라구요
    고등학교때도 이런압축은 없었어!를 외쳤습니다...

  • 21. 공부 머리는 정말 랜덤이에요
    '14.8.11 9:47 PM (121.182.xxx.29)

    아빠는 의사.. 엄마는 중상위권 대학.. 그런데 딸은 . 공부 관심 없어서 . 과외 학원 다 안되서. 그냥 포기했어요

    아빠는 공기업.. 엄마는 교사 .. 아들은 전교 일등.. 서울대 갔어요

    아빠 공부 전혀 관심없고 미술전공 .. 엄마도 공부 못해서 전문대 졸업.. 그런데 아들은 전교 일등.., 알고보니. 외할아버지가 서울대 졸업하고 행정고시 패스,, 그런데 외삼촌도 ,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요 ..

    저희 동네.. 수선집 두분다 초등학교만 졸업 . 그런데 쌍둥이 아들은 둘다 의사.. 딸은 간호대

  • 22. ....
    '14.8.11 10:03 PM (14.46.xxx.209)

    뭐가이해가 안갑니까 ᆢ부모에게 내재되어있는 공부 못하는 유전자를 물려받았겠죠.내가 잘하는거 아이도 잘해야 한다면 피아니스트 자식 피아노 시키고 야구선수아들 야구시키지 진로에 뭐하러 고민하겠습니까ᆢ

  • 23. 빵빵부
    '14.8.11 10:07 PM (221.139.xxx.184)

    저도 지금 여름 방학을 tv 드라마 다운 받은 것을 보며 소일하고 있는 큰아들과 진지한 모드로 게임을 하고 있는 작은 아들 뒤에 앉아서 회사 일을 하다가 마치기전에 잠심 82쿡에 들어왔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예요. 예전에 학교 다닐때는 공부 못하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요즘은 팍팍 이해가 갑니다.. 그저 다 지 먹을 밥그릇을 타고 태어났을테니 뭘해도 먹고 살겠지? 라는 마음으로 인내하면 참고 있습니다.. 어차피 화내도 안될 일, 스트레스 덜 받으면 성격이라도 좋아지겠죠.. ㅠㅠ

  • 24. ㅠ ㅠ
    '14.8.11 10:56 PM (116.33.xxx.81)

    공부도 못하는데 다른 소질도 없으면요? 네 인생 나도 모르겠다하고 살아질수있을까요? 자식으로 인해 겸손으로배우고 나와 다른 인간을 이해하게 되었으나 이런 깨달음 대신 받는 고통도 어마무시하네요. 깨달음따위 모르는 부족한 인간인게 낫겠다 싶어요 무자식 상팔자요...

  • 25. 제일
    '14.8.12 12:54 AM (222.107.xxx.50)

    제일 불쌍한 아이네요. 공부 잘하는 부모님의 공부 못하는 자식.
    제가 주변에서 그런 집들 많이봤는데 애정결핍 걸린 애들 많았어요.
    학교에서도 인정못받는데 집에서도 부모는 이해할 수 없는 바보 취급.
    그 어디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존재.

    그리고 초등학교 때 학원많이보내서 성적 나오는건 학년 올라가면 다 무너집니다.
    초등학교 때는 어떻게든 흥미를 갖게 해주는게 중요해요.
    글쓴 분 어렸을 때야 놀거리도 별로 없었고 우연히 책보는데 흥미를 가졌을지 몰라도, 요즘처럼 재미있는 일이 넘쳐나는 세상에선 알아서 책읽는 것 좋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모가 유도해 줘야죠.

  • 26. 요즘은
    '14.8.12 10:13 AM (125.177.xxx.27)

    다르다는 말씀을 윗분들이 많이 해주셨으니까...저는 아주 아주 한 것은 아니고 그래도 잘한 편이었지만..아마 요즘처럼 컴퓨터 있는 시대라면 자신할 수 없어요.
    유전자의 장난은 저희 집안에서도 있고요. 그건 너무 흔한 일이기도 해요.

    단, 원글님이 간과하신 것은 아이 5학년이 되도록 일종의 방치를 하신 점이요.
    앞집 아이들 학원보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아이의 상황에 대한 관찰이나 대처가 없었다는 것이 걸려요. 저희 때야 그냥 다 밥만 먹여 키웠고, 학교가서 철 든 아이들이 공부 좀 하는 상황이었지만...
    요즘은 아이한테 올인하는 엄마들이 너무 많잖아요. 학원 아니더라도 자기 아이 현실에 맞게 집에서 다양하게 가르쳐가면서..
    저도 일하는 사람이지만, 아이들 끈을 놓지는 않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 사람이에요.
    저도 아이들이 학원 가는 것을 싫어해서 제가 알아서 한 편이지만...항상 수학 문제집 보면서 여기까지 숙제 해놔라하고..퇴근하고 체크하고..잘 되지 않더라도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5학년때쯤 학원으로 넘기 케이스에요. 갔다가 학원 싫다고 다시 집에서 해요. 저 없는 시간이 엉망이지만...
    아이 성향에 대해서 속상한 것은 이해하지만. 그건 저도 너무 겪어서 백분 이해..
    엄마가 요즘 엄마치고 굉장히 무심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 27. ...
    '14.8.12 10:24 AM (203.226.xxx.33)

    부모 머리하고 자녀 머리는 그리 큰 상관없는 듯해요.
    (어릴 때부터 책 보는 습관이나 어려운 걸 풀어나가는 성취욕 같은 교육 환경은 영향을 끼치는데..)

    저희집은 엄마가 머리 좋고 아버지는 그냥 그랬는데 오빠, 저는 시쳇말로 사립명문대 나왔고
    (공부도 별로 안함.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예복습 한번씩만 해도 시험 성적 잘 나옴)
    제 동생은 완전 꼴찌.. (인문계 고등학교 못가서 새로 생기는 똥통 고교에 들어가서 거기서도 꼴찌함)

    그런데 남동생이 나이 들어 결혼하고 조카가 태어나서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이 조카는 공부 잘함.. 요즘 초등학생들 워낙 올백 많고 초등학교 때 공부로는 다 모르니까
    설레발 칠 수는 없는데 암튼 이 조카는 반에서 1, 2등..
    (올케말로는 다른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와 친하게 지내달라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고..
    또 학원은 전혀 안다님.
    (동생인 애아빠가 붙들고 공부 가르치는 게 함정. 동생이 자기가 그렇게 놀아보니 후회된다며..)
    (올케도 공부 잘한 거 같진 않음.. 4년제 대학 못들어갔음)

    그러니까 결론은.. 애아빠가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애 앉혀 놓고 매일 저녁 예복습 시킨 것이 결국 공부 결과로..

  • 28. 5학년
    '14.8.12 5:05 PM (211.200.xxx.66)

    5학년 수학이 갖은 연산의 총집합이라 미리 훈련이 안되어 있는 애들은 급격히 바닥을 쳐요. 과학부분도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 푸는 애들보다 암기가 훨씬 더 많구요. 계산 속도 늦고 정확하지 않으면 수학점수가 안나오는 학년이니까 지금부터 연산연습시키세요. 5학년 성적으로 앞 일 몰라요. 학원에 달달 볶여서 5-6학년쯤까지 성적 나오가다 중학교 가면서 부터 서서히 하강하는 애들 많아요. 이런 애들이 가장 애처러워요. 책많이 읽히고 수학 꾸준히 시키면 머리가 아주 나쁘지 않다면 어지간히 따라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075 나꼽살 방송 들어보세요 - 유가족 목소리 3 눈물이 나요.. 2014/08/12 822
407074 교황님께 편지 씁니다. 6 우연의음악 2014/08/12 749
407073 제가 몸이 지금 찌뿌둥한데... 사우나 들렀다 갈까요? 집에 빨.. 3 갈등중 2014/08/12 1,089
407072 평촌,안양,수원쪽.. 정신 건강학.. 2014/08/12 764
407071 7살딸아이 무릎옆에 뼈가 튀어나왔는데요 7 걱정 2014/08/12 5,094
407070 여초 사이트 며칠 보고 놀란점.. 16 소나이 2014/08/12 5,394
407069 냄비 구입 관련 문의 드려요. 8 아침고요 2014/08/12 1,679
407068 불어 인사말 여쭈어요. 2 모르는 여자.. 2014/08/12 1,394
407067 2005년 친일파 재산 환수법 100% 반대한 당이 있네요. 6 다카키마사오.. 2014/08/12 1,544
407066 진지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뭔가요? 16 진홍주 2014/08/12 1,968
407065 로빈윌리암스, 슈퍼맨의 아들을 대신 돌봐주기로 했다는 기사 봤었.. 3 슈퍼맨 2014/08/12 2,922
407064 상한우유로 마사지했다가 얼굴 다뒤집어졌어요. 12 ... 2014/08/12 7,437
407063 중학생 독후감 쓸 625관련 책 5 함께해요 2014/08/12 837
407062 82 베스트글 한번 훑어 보시죠~ 15 한심 2014/08/12 2,212
407061 갑자기 전해질부족 5 이유 2014/08/12 11,047
407060 이지아는 이미연만큼 그릇이 안되네요 17 ... 2014/08/12 6,315
407059 홈스타일링 해 보신 분 계세요? 변신 2014/08/12 1,115
40705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12pm] 정치통 - 공개방송 lowsim.. 2014/08/12 465
407057 혼수 그릇 포트메리온 어떨까요 ? 47 혼수 2014/08/12 10,107
407056 라디오에 사연 보내려면? 4 시청자 2014/08/12 1,423
407055 시어머니가 두가지 음식을 주셨는데... 34 ... 2014/08/12 14,488
407054 헤어지자하고 후회하신적 있으신가요? 4 개굴개굴 2014/08/12 2,674
407053 "경찰이 때리고 조롱"…세월호 유족, 분노하다.. 28 닥시러 2014/08/12 2,459
407052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무료인강 사이트 모음이에요 ^^ 34 헬롱 2014/08/12 4,245
407051 닭안심 어떻게 해야 맛있게 튀겨질까요? 6 튀김 2014/08/12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