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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 조회수 : 16,094
작성일 : 2014-08-11 16:28:34

사건의 개요 _____

토욜일 오후, 남편은 운동을 하고 저녁식사후 술 한잔 마시고 온다고 전화를 했다. 그리고 12시에 택시를 탔다고 전화를 하고는 집에 도착할 시각(12:25)이 넘어서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남편은 택시를 탈 무렵 이미 많이 취했다. 그리고 그렇게 취해서 택시를 타면 인사불성으로 자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택시 기사들이 내게 전화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졌기에 남편이 택시를 탔다는 전화를 하는 순간서부터 나는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12:35, 남편에게 전화하니 통화중, 그리고 계속해서 통화중이다. 문자를 했다. 통화중이라도 문자는 받을 수 있으니까. 전화가 왔다. 집 앞이란다. 술에 취해서 아파트까지 택시를 타지 않고 아파트단지 앞 중학교에서 내렸다 보다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도록 집에 오지 않는다. 5분이면 충분히 집 안에 들어오고도 남는 시간인데... 다시 전화를 했다. 통화중이다. 이번에도 문자를 하니 전화를 한다. 또, 집 앞이란다. 내가 언성을 높였다. “당신 술 취해서 택시 타면 내가 얼마나 예민해 지는지 몰라? 집에서 기다리며 걱정하는 사람 생각은 안 해? 대체 집 앞에서 뭘 하는 거야? 전화는 왜 이리 계속 통화 중이고? 지금 정확히 어디야? 빨리 들어와!” 그리고 나서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서 아파트 복도에 서서 남편이 오는 걸 기다렸다.

몇 분 후 아파트 단지 안으로 남편이 어기적어기적 걷는 모습이 보인다. 또 몇 분 후, 엘리베이터가 열렸다 닫히는 불빛이 복도 끝에서 보였다. 그런데 남편은 보이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더니 남편은 다리를 휘청거리며 통화중이고, 조용하라는 손짓을 한다. 나도 어서 오라는 손짓을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다.

여전히 엘리베이터 앞에서 휘청거리며 통화중인 남편을 나는 말없이 손으로 잡아끌어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남편은 말을 하지 않고 전화기만 들고 있다. 운동하는 곳의 선배들은 종종 초딩 소년들처럼 말하고 싸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구나, 그래서 남편이 선배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투정을 들어주고 있구나.‘ 생각했지만, 통화중이면서도 남편은 말 추임새 한번 없이 전화기만 들고 있다.

방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전화기를 들고 있다. 남편은 가방에서 운동복을 꺼내고 세탁실에 던지고 내가 있는 주방으로 왔다. 어느새 전화는 끊은 후였다. 나는 남편이 전화를 끊는 맺음말을 듣지 못했는데...

주방에서 남편에게 물었다. 오늘 운동하는 곳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대체 누구와 통화를 그렇게 오래하냐고. 그런데 평사시였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을 남편이 갑자기 버럭하며, “당신이 내가 운동하는 곳의 모든 것을 알아야해?!” 한다. 나는 “내가 다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오늘 당신 행동이 다른 때와 다르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궁금하지 않아?!”

잠시 서로 약간의 언성을 높였다. 남편은 미안하다하고 샤워하러 들어갔다. 아무래도 좀 남편이 이상하다. 어느 선배와 통화했는지 확인하려 남편의 핸드폰을 열었다. 남편은 이름이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택시 탄 이후 20번 정도 전화를 했고 그 중 통화가 이루어 진 것은 택시에서 4분, 그리고 엘리베이터와 집에 와서까지 통화 한 9분이었다. 그리고 택시에서의 통화 4분 직후에 온 문자메세지에는 [ ......왜.. 목소리도 들려주지 않아..]라고 씌여 있었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다.

샤워를 한 남편이 침대에 등지고 누워있는 내게 다가왔다. 나는 평상시처럼 남편에게 술 마셨으니 작은 방에 가서 자라고 했다. 남편이 술 취해서 잠을 자면 코골이와 몸부림이 너무 심해서 술 마신 날은 함께 잠을 자지 않는다. 나는 혼자 침대에 누워 멍해진 머리를 회전시키려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냥 침대에 누워 눈만 껌벅거리며 밤을 지새웠다.

 

 

일요일 아침, 남편은 운동 갈 준비를 한다. 나가기 직전 나에게로 와서 운동 간다고 말하며 깨우려 한다. 나는 항상 남편을 현관문 앞에서 배웅을 해 줬지만, 그때는 그럴 마음이 아니었기에 남편을 등진 채, ‘나 졸려’ 한마디만 했다. 여전히 머리가 멍했다.

그 날 오후 남편에게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6시, 남편의 선배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왜 같이 안 나왔냐고, 다음 주에는 꼭 보자고 하며, 남편과 한잔 더 하고 보내겠다고 한다. 10시, 남편의 선배가 남편을 택시 태워 보냈다고 전화를 했다. 그 말에서 내 남편이 매우 취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남편이 도착할 무렵 전화를 하니 통화 중... 나는 아파트 복도로 나갔다. 마침 그때 복도끝에서 휘청이는 걸음으로 전화를 끊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보였다. 집에 들어 온 남편에게 나는 전화기를 달라고 했다. 남편은 전화기를 순순히 줬고, 운동복을 세탁실에 던지고 샤워를 하고 방에 자러 들어갔다.

남편의 통화 기록을 보니 택시를 탄 10시 그 이전의 모든 통화기록이 삭제되었다. 그리고 분명히 집에 들어오기 전 복도에서 전화기를 귀에 대고 있었는데 10:30분 그 시각의 기록도 없고, 단지 10시 이후 지인에게 한 3건의 발신 통화기록만 있었다. 메시지를 살펴보았다. 10:07 [영화봐요. 왜?..] 10:07 [문자해요] 라는 2건의 문자가 어제와 같은 번호로 와 있었다. 그리고 어제의 그 문자도 그대로 있었다. 아마도 오늘 택시를 탄 이후에 휴대폰 통화기록 전체를 삭제하고, 집에 들어오기 직전에 지인에게 한 발신통화 말고는 또 삭제를 한 듯했다. 하지만 문자는 하나도 지우지 않았던 것이다...

남편의 휴대폰 문자150개를 일일이 다 살펴보았다. 그 저장되지 않은 번호에서 온 문자는 오늘 2개, 어제 1개 그리고 4개월 전 남편의 생일날 오전 [아름답고..따스하고 좋은날이네요. 이런날 태어났군요 당신은. 생일 축하해요.] 이것까지 총4개였다. 남편의 문자는 올해 1월 것부터 필요한 것만 저장돼 있었다.

나는 남편의 휴대폰 메시지를 중요한 것과 미지의 문자 4개만 남기고 다 지웠다.

 

 

월요일 아침, 내가 일부러 맞춰놓은 남편의 휴대폰 알람 소리에 남편이 먼저 일어났다. 그리고 출근하기 직전, 남편이 화장실에 있을 때 남편의 휴대폰을 보니 그 4개의 문자는 삭제된 상태였다. 출근은 따로 했고, 회사에서는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다.

 

 

지금 혼란스런운 나_____

우리는 결혼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부부이다. 아직 아이는 없고 내년에 출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남편과 같은 직장을 다니기에 남편의 동선을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나나 남편은 서로에게 휴대폰이나 지갑을 잘 맡기고, 나를 자신의 모임에 데려가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모로보나 내 남편이 외도를 했을 시간적 여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아!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를 남편이 지우지 않고 남겨 둔 것을 내가 지운 기억이 났다. 애석하게도 그 문자를 보낸 번호는 저장해 두지않았다... 하지만 문자메세지의 글투를 보면 동일인 듯하다.

그 문자를 보고도 문제 삼지 않은 것은, 그 여자가 우리의 결혼을 모르고 보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남편이 그 문자를 저장한 것에 대해서는 실망했지만, 나는 나에 대한 부심이 있었기에, 그 따위 문자쯤은...하며 넘어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나르시시즘에 나는 눈이 멀었었고, 나는 그때 그 싹을 잘랐어야했다...

 

어제 밤새 잠도 못 자고 생각한 방법은, 남편이 내 앞에서 미지의 그녀와 전화 통화했던만큼(아무리 술에 취했기로서니!) 나도 똑같이 남편 앞에서 남편전화기로 그 번호에 전화해서 [***의 아내입니다. ***씨와 연락 주고 받는 것 그만하세요. 특히 생일문자 보내는 것 말이에요. 상간녀로 고소당하고 싶지 않으면!] 이렇게 하고. 이번 주말에 있는 시부모 제사에 가서 큰아주버님 내외께 남편이 외도한다. 그래서 이혼할거다. 라고 한 후 이혼 절차 진행하기... 였다. 하지만 오늘 맑은(그나마 맑은) 정신에 생각하니, 내가 이혼에 준비돼 있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를 남편에게 꺼내고 문제 해결하고 싶은 마음과, 이 문제를 입 밖에 내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어 버려 끝장이 날 것 같은 두려움에 덮어두고 싶은 마음도 든다.

어떻게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어떻게 해야하나................

IP : 175.193.xxx.13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11 4:36 PM (211.237.xxx.35)

    이혼을 하든 안하든 가장 중요한건 증거예요.
    그 문자메시지든 뭐든 다 캡쳐해놓으세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날때까진 남편에게 아는척 마시고요.

  • 2. ...........
    '14.8.11 4:41 PM (175.193.xxx.130)

    일단 제 휴대폰으로 통화내역, 문자 모두 다 사진은 찍어 두었습니다.

  • 3. ㅇㄹ
    '14.8.11 4:45 PM (211.237.xxx.35)

    남편이 차를 갖고 다니면 실내 블랙박스를 한번 보세요.
    아님 차에 24시간 이상 유지되는 소형 녹음기 안보이는곳에 비치해놓으셔도 되고요.
    증거가 될만한게 나올겁니다.
    힘내세요.. 뭐 아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일수도 있고요. 피임 하세요.
    시집에 터트리는건 좀 더 나중에 확실한 증거가 나왔을때 터트려도 되고, 어차피 시집식구들은
    결국은 남편 편이니 크게 득되진 않을겁니다.

  • 4. .......................
    '14.8.11 4:48 PM (175.193.xxx.130)

    제 남편이 안타까운 사랑을 한다...........라...........

    제 가슴이 무너지네요

  • 5. .......................
    '14.8.11 4:49 PM (175.193.xxx.130)

    차는 제 위주로 가지고 다닙니다. 남편이 술을 좋아해서

  • 6. 사랑감정에취한사람들
    '14.8.11 4:53 PM (121.188.xxx.144)

    뭐 밤늦게 계속 통화하게 냅두세요
    밤늦은시간 잦은 통화로도 외도 인정됩니다

    증거 잡으세요

    근데 문자삭제보니 조심할듯 하긴 하네요

  • 7.
    '14.8.11 4:59 PM (168.131.xxx.170)

    20통? 미친듯이 빠졌네요 괴로워서 술을 마시는지 술을 마시면 생각나는건지 진짜 남편분 답이 안나온다

  • 8. 아이가 없는게
    '14.8.11 5:00 PM (220.117.xxx.81)

    너무 다행스럽다고 한다면...좀 그런가요...
    능력있는 많은 여성들이 이런 일이 생겨도 아이한테 아빠를 뺏을 수 없어서 자기 인생을 희생한답니다. 아직 신혼인데 술 마시고 20번 전화 할 상대를 가슴에 품고 사는 남자와 살 필요가 있을까요?
    제 딸이라면 이혼하라 하겠지만...준비가 안되셨다니 그냥 묻고사시는 수밖에요. 하지만 이제 다시는 예전처럼 행복하기는 어려우실거예요.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다는게 참 무서운 상처거든요.
    이젠 남편 핸드폰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실거고...술을 마셔도 그 여자 때문에 괴로운가 생각되실거고...전화했는데 통화중이면 그 여자한테 전화하는 중인가 생각되실텐데...어떻게 사실건가요.
    인생이 참 쉽지 않은것 같아요...어느 쪽이든 원글님이 다시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9. 신중
    '14.8.11 5:09 PM (121.200.xxx.243)

    감정에 휘둘리지 마시고,
    객관적인 판단하시고 액션은 천천히, 그래야 증거를 잡죠

  • 10. 조심스럽게
    '14.8.11 5:16 PM (116.121.xxx.225)

    정황상..남편이 마음 한 구석에 다른 마음이 있으시네요.
    전화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 보면 저쪽 여자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 거 같아요. 상대 문자보니 상대도 마찬가지 겠죠.. 하지만 이성과 감정이 따로 노는..

    더 큰 상황이 뭐가 있을까요. 이왕 이렇게 어느 정도 전개가 보이는데 돌직구로.. 마음이 변했다면 마음이 원글님과 다른 거라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헤어지자 해보시든지요..원글님의 마음은 어떤가요 더 큰 폭풍이 두려우신가요?
    남의 일이라 이리 말하지만... 참 어렵네요..

  • 11. ...
    '14.8.11 5:24 PM (119.69.xxx.144)

    바람피는 남자들이 하는 생각은요..
    자기랑 바람피는 여자는 정말 애틋한 사랑이에요.
    사랑받지못하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불행한여자, 빨리 나를 만났더라면 우리둘다 행복할수있었는데라는 안타까운마음...함께하지못하는 애틋함 등등이요.
    반면에...아내는 사랑하는 여자랑 함께하지못하게 만든 방해물, 함께 하고 싶은여자는 나란 남자랑 함께 못하는데 나를 차지한 복터진여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잘못하는 어리석은여자...

    나란남잔....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못하면서 복을 차고있는 한심한 아내를 먹여살려야하는 불행한남자이더라구요.
    아직 애도 없다면, 이번일을 잘 살펴보시고 남편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결심을 하시는게 좋다고 봐요.

  • 12. ㅇ.ㅇ
    '14.8.11 5:40 PM (211.209.xxx.23)

    아이도 없으니 천천히 증거 모아 정리하셔야 ㅜ

  • 13. ...
    '14.8.11 5:48 PM (175.115.xxx.10)

    바람이 길었네요.. 잠시 일회성 만남도 아니고 깊은 사이로 보여요
    아이도 없는데 잘 준비해서 이혼하시는게 좋을듯싶어요

  • 14. 아무리
    '14.8.11 6:02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자기랑 바람피는 여자는 정말 애틋한 사랑이에요.
    사랑받지못하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불행한여자, 빨리 나를 만났더라면 우리둘다 행복할수있었는데라는 안타까운마음...함께하지못하는 애틋함 등등이요.
    반면에...아내는 사랑하는 여자랑 함께하지못하게 만든 방해물, 함께 하고 싶은여자는 나란 남자랑 함께 못하는데 나를 차지한 복터진여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잘못하는 어리석은여자...

    나란남잔....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못하면서 복을 차고있는 한심한 아내를 먹여살려야하는 불행한남자이더라구요
    ---------
    정말 남자들은 바람피우는 나쁜 짓도 하면서
    아내에게 미안해하지않고 속으로는 저런생각을 한단 말인가요?
    정말 나쁜 ㄴㅗㅁ들이네요.

  • 15. ..........................
    '14.8.11 6:11 PM (175.193.xxx.130)

    결혼 전, 남편과 한 번의 헤어짐이 있었고.
    두 번째 헤어지려 할때 붙잡고 매달리고, 죽을 것 같은 모습을 보였던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하다니...


    지금 정황상 추측컨데, 저를 만나기 이전에 사귀었던 여자가 아닌가 합니다.

  • 16. 이 와중에..
    '14.8.11 6:12 PM (123.213.xxx.150)

    글을 참 잘 쓰신다는 생각이....
    저라면.. 일단 아이는 보류하고 잘 지켜볼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여자는 누구인지 어떤 사이인지 조용히 다 알아보구요.
    그 다음...결정해야죠.

  • 17. 결혼전
    '14.8.11 6:37 PM (223.62.xxx.99)

    저런 모습에 남자를 믿죠 나밖에 모를꺼라고.~
    하지만 사람 마음은 변하더라구요
    허무하죠 보아하니 한 때의 바람 같지 않네요
    결혼 하신지 삼년밖에 안됐는데 저런다면
    정말 냉정하게 원글님의 행복을 위해
    현명한 결정 내리셔야 될 거같아요

  • 18. ...
    '14.8.11 6:58 PM (211.176.xxx.54)

    남자입장입니다
    원글님이 이미 동선을 다 확보하고 계시다면서요
    그럼 함부로 바람피기 어렵습니다

    예전 여친과 전화,문자 주고받는것일텐데
    원글님 눈에 띄이면 괜히 의심받고 쌈 나니깐 지운걸꺼예요

    문자내용상 예전 여친으로 보기도 어려워보입니다.
    확실한 증거 없으면 덮고 사는게 낫습니다

    긁어부스럼 만들지 마세요..
    남편과 관계가 더 안좋아지고 이 정도로는 이혼소송감 안됩니다

  • 19. 이미
    '14.8.11 7:07 PM (223.62.xxx.99)

    낌새를 챗는데 덮고 산다는 건 말이 안되네요
    부부에게 신뢰가 생명인데
    이십년 삼십년 된 부부도 포기 안 한이상
    그리 못해요

  • 20.
    '14.8.11 8:16 PM (121.188.xxx.144)

    급하진 않아요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이미 통화내역엔
    판사가 보기에도 이상한 밤늦은 시간대 통화내역이 잡혀있을 테니까요.지속적인


    그걸 외도라하죠

  • 21. 가까운곳
    '14.8.12 7:58 AM (114.129.xxx.34)

    전화통화해서 말을 안한다는것...그 여자쪽에서 계속 붙잡고 있는듯 합니다.
    새로 사귄 여자는 아닐듯 하고..사귀었던 여자도 아닐듯 합니다.님과 결혼당시에 남편을 좋아했던 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쪽에서 연락을 하는듯 하고,남편은 칼같이 자르지를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따로 만나거나 하지 않는다해도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는것 또한 잘못은 잘못이지요.
    같은 회사라서 동선이 같고 하다면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세요.멀리 있는 여자분은 아닐꺼라 생각됩니다.

  • 22. 돌봄
    '14.8.12 9:14 AM (114.203.xxx.147) - 삭제된댓글

    마음 많이 아프시죠. 일상과 건강 잘 챙기시고 인터넷도 멀리하시고 믿을 만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당장엔 위로 같지만 이 댓글들도 상처가 될 날이 올 거에요.
    제일 급한 건 남편은 더 이상 주시하지 마시고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건강과 일상 잊지 마시고요.
    몸과 마음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잇을 시기에 뭐든 결정하시면 됩니다. 기도할게요.....

  • 23. 경험자.
    '14.8.12 10:20 AM (124.49.xxx.76)

    저도 같은일 5년전에 격고 지금은 행복하게 가정지키소 잘살고 있어요.
    당시엔 잠도못자고 길에서 구토도하고 세식구가 가기로했던 해외여행 혼자나가 하열할 정도로 심각했었는데.. 지금은 네식구가되어 완전체로 핸복하게 살고있어요..

    일단 저도 당시에 이곳에서 도움많이 받았구요.
    증거철저히 수집될때까지 내색절대안하고 있다가 팡터트렸어요. 온집안에 알리고 식칼들고 가화만사성 족자내리라해서 다찍어깨부수고. 내속에 분노를 온가족앞에 다 터뜨리고.
    대신 어느정도 사건이 정리가 된후엔 다시는 그일을 입밖에 내지 않았어요. 나를위해서.. 오로지 나를위해서요.
    그후일년간 남편은 끊임없이 사과했고
    가정을지켜준 것에 감사했고.
    남편이변하고 둘째도 낳고. 온전한 행복이 제개 보상되어 돌아왔어요. 님 병원가서 수면제라고 처방받으셔서 억지로라도 잠도자고 몸관리하시구요. 증거수집 철저히하시고. 이혼하실꺼아님 제대로 마음속에 있는거 다 발산하시고 덮고 지키세요. 가정.
    당시 저를 버티고 싸우고 나를지키게해준 책이있어요.
    내 남자가 바람났다. 라고... 당장 도서관서 대출하셔서 한동안 바이블처럼 의지해보시길 권해요.

  • 24. 참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14.8.12 11:44 AM (220.117.xxx.81)

    이 분은 애도 없고 신혼인데 왜 이런걸 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할까요.
    뭐를 위해서. 어려서는 저도 참고 견디면 좋은 시간 온다 생각하고 힘든 일 있어도 무조건 참았어요.
    나이 먹고 보니 아닌건 나중에도 아니고...넘어가지고 잊어지는 사람도 있고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사람도 있어요.
    특히 사람은 그 본질이 변하지 않아요. 아무리 세월이 지난다 해도요. 한번 들키면 더 조심하겠죠. 더 가정에 충실하겠죠. 그런다고 일어난 일이 없었던것이 되는것도 아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도 아니죠.

    인생은 매우 짧아요...전 딸아이가 불행을 견디고 그 댓가로 언젠가 평화를 얻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아요...언제라도 행복을 찾아나서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 못했고 후회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의 평화는 평화가 아니라 단순히 체념이고 수용일 수 있어요.

  • 25. 안타까운 사랑이라니요..
    '14.8.12 12:07 PM (39.118.xxx.207)

    안타까운 사랑이라니요..나 참...님 남편 아주 나쁜 사람입니다. 두 여자에게요..

    아마 님에게 조용히하라고 입가린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상대녀는 남자의 결혼여부를 모르리라고 생각해요.
    그럼 님 남편은 미혼남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거에요.
    아마 남자는 여자에게 미련 남아 감정을 즐기고 있는거구요. 그동안의 문자 보관은 그녀를 그 마큼 기억하고 싶었다는 증거에요.

    결혼하기전에 님에게 애걸복걸해서 결혼했다는 그 사실은 이제 별 의미 없어요. 이제부터 냉정하게 생각하셔야합니다.
    남자는 님이 알고 있는 남편이 아니에요. 님을 배신하고 있습니다. 육체관계 여부의 이전에 이미 감정적으로 외도에요.

    일단 감정 정리하신부 상대녀에게 님의 존재를 알리시고 남편하고도 결판 내세요.
    전 아이 없으니 헤어지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저런 남자믿고 한평생 사는건 저주에요...님 아주 멋진 여자같아요. 그만한 대접받고 대우해주는 남자분 만나서 행복하게 사세요.

    자신의 그렇게 매달려 결혼한 선택을 말하지 않고 다른 여자에게 저러는 남자..혐오스러워요.
    저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으세요. 님이 믿고 싶은 데로 믿지말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 26. ....
    '14.8.12 12:13 PM (210.182.xxx.250)

    남편이 ㅄ 아닌이상 바람까지 이어지지는 않을듯. 단 ㅄ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따끔한 경고 한마디는 필요할듯. 만취해 로맨티스트 놀이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함. 그정도로 이혼 하면 대한민국 90% 이혼남.

  • 27. 근데
    '14.8.12 1:01 PM (39.115.xxx.6)

    토요일 일요일 하루종일 밖에서 부부가 따로 따로 ..주말 아니면 언제 같이 있나요?
    남편은 지금 님이 눈치 챈거 알고 있을꺼에요...마빡 굴리고 있겠죠..근데 그렇게 매일 매일 술을 먹나요?
    뭔가 살기 싫은듯한 사람 같애요..남편분.

    애도 없고 이혼 생각해보겠어요...다른 여자한테 빠져있는 빈껍대기랑 왜 사나요? 그리고 술 운동 너무 좋아하는듯...

  • 28. 요새는
    '14.8.12 1:12 PM (59.27.xxx.47)

    안타까운 사랑이 불륜과 동의어인가요??

  • 29. 죄송해요
    '14.8.12 2:54 PM (115.139.xxx.185)

    아름답고 .. 따스하고 좋은날이네요 . 이런날 태어났군요 당신은 . 생일 축하해요
    이런 개 풀뜯어먹는...
    오글거려 사라진 내 8손가락 찾아내라 !!!!
    가운데 손가락 두개 간신히 남아 상간년한테 메세지 겨우 보낸다
    ㅗ ㅗ

  • 30. 에휴..
    '14.8.12 4:16 PM (210.219.xxx.192)

    윗분 말씀대로 생일 축하 문자가 과거의 여자가 아니네요.
    차라리 업소 여자랑 하룻밤 매춘하고 온 게 낫지 저런 건 참 기분 드러워요.

  • 31. 이해가
    '14.8.12 4:41 PM (58.236.xxx.201)

    잘 안가는게 예전부터 알던 사이라면 왜 원글님과 결혼을 했는지...정략결혼?인가요?헛
    그게 아니고 결혼하고 만난 사이라면 신혼인데 그렇게 될수도 있는지..
    님을 별로 사랑하지 않고서 결혼했다는 말도 되고 살다보니 정떨어지는 일이 있었는지
    아님 원래 바람끼가 가득한 남자인지,알쏭달쏭하네요
    원글님이 배경이 출중해서 결혼한건가요?어찌됬든 남편분이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것은 분명한데
    (혹 둘다 사랑한다면 제삼자가 뭐 할말은 없지만)이혼준비가 안되있다니(애도 없는데) 그또한 원글님도 전 이해안가요
    그만큼 남편을 사랑해서인지 아님 똑같이 조건과 배경에 부합되는 남자라서 안놓을려고 하는건지..
    허참 만일 그렇다면 여기 자게에다 이런고민올리는것도 쫌 그렇게 생각되고..

  • 32. 운동?
    '14.8.12 8:29 PM (1.245.xxx.26)

    제가 봐선 그 운동이라는게 젤 이상하구요..
    남편 늦게 들여 보낸다는 그 남자도 한패거리 같애요..
    이미 남편께서 하시는 절절한 사랑 옆에서 훈수두는 도라이 인듯...
    운동가지 말고 주말에 같이 지내자 해보세요...
    그리고 조용히 증거 낱낱이 모아서 바람인지 혼자 미친짝사랑인지 알아내고
    이후에 행동하시길 바래요...애도 없고 아직 신혼이시니....다른 좋은 남자 만나시길..
    그리고 고통받는 기간이 짧길 바래요...미친놈 하나 보고 살긴 너무 힘든세상이에요...사랑하시는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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