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와의 단절된 관계.. 회복할수있을까요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4-08-11 14:50:06

어릴적 아빠한테 많이 맞고자랐어요

 

엎드려뼏쳐서 몽둥이로 맞기도 했고, 중1정도때는 뺨을 사정없이 맞기도 했어요

 

저희 부모님은 제 기억속에 11살때부터 심하게 싸우셨고

 

심지어 아빠가 엄마앞에 칼을들이대기도 목을조르기도 했어요

 

그런 상황이 첨엔 무서웠는데 갈수록 무뎌지더군요 제가 엄마한테 제발 이혼하라고 빌기도 했구요

 

어쨌든  몇년의 별거 후 중3정도 때 이혼하셨고 전 중1때 까지 아빠랑 살다가

 

엄마를 몰래만났다는 이유로 얻어맞고는 동생이랑 집을 나와 그 후에는 엄마랑 살았어요

 

동생이 고등학생때 너무 방황을 심하게 해 엄마말을 너무 안들어 동생만 아빠랑 다시 몇년간 살았구요

 

전 아빠랑 사이는 안좋지만 동생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아빠집에 가서 자고왔고

 

속에 있는 화를 표현은 안하고 그냥 할말은 하고지냈습니다

 

대학들어와서는 용돈 두번주고는 용돈도 안주더군요 대학생활 내내 아르바이트해서 지냈구요

 

학비는 몇번내주고 안내줘서 경제적으로 힘든 엄마가 대신내줬어요

 

이혼의 이유는 아빠의 폭력도 있었지만 술주정 욕설 외도등의 이유도 있구요

 

아빠는 이혼하면서 양육권포기했고 엄마한테 양육비로 매달 50만원씩 주기로했는데 두달주고 안줬다더군요.

 

엄마도 더이상 엮이기 싫어서, 말해도 줄사람도 아니고 드러워서 더이상 달라고  안했다 하구요

 

아빠를 더 싫어하는건 사회생활은 정말 잘하세요 직장에서도 인정받으시고 돈도많이 버셨고

 

주위에 따르는 사람도 많구요 술값도 잘내고 다른사람 자식들한테 용돈도 척척 잘주죠

 

이혼 후 이혼전부터 알고지낸 내연녀한테 술집을 차려주기도했구요

 

하지만 가족들한테는 정말 인색해요 엄마한테 온전한 월급한번 갖다준적 없구요

 

국립대 다녀 학비가 그리비싼편도 아니였는데 술값 백만원씩 쓰는사람이 등록금 내주는건 아까워 쩔쩔매시더군요

 

어쨌든 이제는 제 나이가 곧 서른이고 결혼도 했고 갓돌지난 아기도있어요

 

아빠와의 관계는 결혼식 이후로 끊어졌어요

 

따지면 제가 일방적으로 끊은거죠  전 하루라도 빨리 아빠호적에서 나오고싶어서 결혼이 너무 하고싶은 사람이었어요

 

그동안 사회생활하면서 모은돈은 엄마집장만하는데 보태느라 한푼도 없는상태였구요

 

여차저차 아빠가 이천만원해주셔서 그걸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해서 시집갔어요

 

결혼준비하면서도 얼마나 깐깐하고 계산적인 분이라 그런지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제 힘으로 하는게 아니고 아빠도움받는거라 말도 못하고 ,,

 

결국엔 결혼전에 대판싸우고 식장에서도 어색하게 마주했을 정도니까요

 

신혼여행가는 웨딩카앞에서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그 이후로 연락안했습니다

 

지금 3년다되가네요 머릿속으로는 연락해야되는데 마음이 안따라줘요

 

자식을 낳아보면 부모의 맘을 안다는데 전 제 자식을 보면서 어쩜 아빠가 우리한테 그럴수가 있었을까

 

더 이해가 안되고  더 화가 나더군요

 

근데 맘 한구석에 항상 응어리처럼 찝찝한 뭔가가 있어요

 

그나마 동생이 아빠랑 가끔연락해 안부물을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동생이랑도 연락안한다드라구요

 

자식된 도리가 뭔지.. 계속 이렇게 지내다가 혹시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전 천하의 나쁜년이 되겠지요

 

아빠도 지금은 지난날도 후회하시고 이빨빠진 호랑이가 다되시긴했는데

 

그 성격어디가나요  만날때마다 얼굴붉힐일이 생기더라구요

 

아....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모르겠어요 문자라도 한통 보내봐야될지...

 

절대 먼저연락하실분은 아니에요..

 

정말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IP : 59.186.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1 2:57 PM (110.47.xxx.111)

    내연녀랑 잘먹고 잘살텐데 뭘 연락해요?
    연락주고받고 다니다가 혹시라도 내연녀한테 다 퍼주고 늙고 오갈데없어서 노후책임지라고하면 어쩌려구요
    제발 신경끊고 원글님이나 자리잘잡고 잘사세요
    저역시 바람둥이아버지밑에서 행복하지못한 청소년시절을 보낸 불행한 어린시절이있어서 좋은소리 못하겠네요

  • 2. 이전에 읽은 글 중에
    '14.8.11 3:53 PM (210.180.xxx.200)

    구박받고 학대받았던 자식이 그래도 부모에게 미련을 못버리고 어정거린다고 하더군요.

    마음 속에는 제대로 사랑받고 싶은 어린아이의 욕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사랑 님 배우자와 아이에게 베푸세요. 그걸로 충분해요.

  • 3. 글쓴님이
    '14.8.11 5:11 PM (175.223.xxx.216)

    원하시는대로 하세요. 마음가는대로 해서 연락했는데 아버지가 그대로라면 자연히 마음이 더 멀어질거에요.
    지금 연락하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걸 억누르고 있으면 그게 또 상처가 될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899 각막두께 470-480 정도에 라섹하신분 계신가요? 4 라섹고민 2014/09/29 20,091
421898 아파트 방음이 꽝이예요 1 ... 2014/09/29 1,333
421897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 부산에 유명한 병원 알고 계신지요 1 부산 2014/09/29 5,312
421896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3 돈돈 2014/09/29 2,194
421895 강심장 되는방법 있을까요? 1 심적으로 2014/09/29 1,178
421894 레스토랑 같은 계란후라이 부치는 법 좀... 7 후라잉라잉 2014/09/29 3,196
421893 아이방 가구배치 조언 구해요 2 나도밤나무 2014/09/29 1,993
421892 세상은 어렵다는데 정작 주변에는 나 잘났다는 사람밖에 없네요 2 ..... 2014/09/29 1,115
421891 국민이 필요한 환경기술은?(오늘마감! 상품지급!) mikato.. 2014/09/29 633
421890 검찰청이라고 방금 전화왔어요(보이스피싱) 5 아침부터 2014/09/29 1,439
421889 애들키우는거 속터지고 살림하는거 끝이 없네요 휴 7 .... 2014/09/29 1,983
421888 이태리 남자들 다 잘생겼나요? 14 와~~ 2014/09/29 3,149
421887 스마트폰에서 이미지 저장해서 갤러리로 보낼려면 3 초보자 2014/09/29 890
421886 통일이 급작스럽게 될거 같지 않아요? 14 ㅇ ㅇ 2014/09/29 3,841
421885 월풀 욕조, 좋아하세요? 4 고민 2014/09/29 4,703
421884 알바분들 보세요 2 ,,,, 2014/09/29 818
421883 오래된 아파트 재건축 가능한지 알아보려면 10 도자님 2014/09/29 14,761
421882 소심녀의 성공기 1 ... 2014/09/29 1,549
421881 신흥국 금리인상 도미노 예고... 1 ... 2014/09/29 1,831
421880 마음이 지옥입니다. 1 들들맘 2014/09/29 1,702
421879 우리엄마 원래 그런분이니 이해해라~~~ 3 저녁노을 2014/09/29 1,521
421878 은 좀 아시는 분 계세요? 2 은제품 2014/09/29 819
421877 현미밥은 원래 안 찰지나요? 9 고소 2014/09/29 3,140
421876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6 이건 멋있어.. 2014/09/29 1,942
421875 반죽, 발효 잘되는 제빵기 추천해주세요~~~ 1 제빵기 2014/09/29 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