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사시고 조금 무뚝뚝하시지만
항상 맛있는 거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하시고
남편이 안먹는거 알아도, 저만을 위해서 제가 좋아하는 거 챙겨주실 땐 고맙더라구요.
용돈 달라는 말씀도 절대 안하시고
돈 드리면 도로 갖고 가라고 내던지세요..그래서 첨엔 도로 갖고왔는데
남편이 계좌로 보내라고 해서 이제는 계좌로 보냅니다.==
아프거나 무슨 일이 생기셔도
멀리 있는 우리가 걱정할까봐 내색 안하시고 조용히 알아서 처리하시고요.
전화 안드려도 아무 말씀 없으시고 (서로 잘 안함)
저한테 크게 바라는 것도 없으세요.
밥먹을 때 반찬 안가리고 골고루 잘먹는다는 이유만으로도 제가 이쁘다고 하시는 시어머니.;;;
보통 손아래 사람 말은 안들으시고 막무가내인 어른들이 많은데
우리 어머님은 저를 한 인간으로서 인정해주고 제 말도 귀담아 들으시는 거 같아 그 점도 참 좋아요.
성격도 꼬인데 전혀 없으시고 순수하신 어머님.
한편으로는 좀 무관심한 면도 있으시지만 오히려 쿨한 성격이 저는 좋아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 제로랍니다..
남편에다 덤으로 시부모님까지 선물로 받은 기분이라서 전 든든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