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가구 2주택, 고양시 아파트 팔아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아파트 고민 조회수 : 2,758
작성일 : 2014-08-11 11:09:27

전세준 고양시(행신동) 32평 아파트 전세 만기가 내년 2월이네요.

남편 회사 문제로 경기 남부지역으로 이사오면서 전세 준지 여러 해입니다.

 

이곳에서 몇년 전세살다가 전세집이 지겨워서 행신동 아파트는 팔 생각으로

이곳 32평형 아파트를 구입했지만 

어쩌다 보니 행신동을 팔지 못해서 현재 1가구 2주택이된지 3년이 넘었습니다.

두 아파트 다 대출은 없구 대신 전세금은 100% 세입자분 돈입니다.(돌려줄 돈이 없다는 말)

 

고민은 가격도 오르지 않는 이 아파트를 맘에안드는 가격이지만 팔아버릴지(이번에도 재산세 내면서 눈물이..ㅠㅠ)

아니면 계속 보유하면서 서서히 월세로 전환할지 입니다.

 

 

우선 팔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이미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이고(과세율은 매매가에 욕심을 버리면 15% 될것 같습니다. 쬐금 욕심내면 세율이 25%라 그게 그거같아서 15% 딱 걸리는 금액으로 매도할 생각입니다. )

팔고나서 전세금 돌려주고 세금내고하면 남는건 잘 남아봐야  8000만원 정도 일듯합니다.

딱히 그 돈을 받아서 은행 예금에 넣어두는 것 말고는 할것도 없고

당장은 추가로 더 보태서 다른데 투자할 만큼의 자금은 없습니다. 있다해도 방법도 잘 모르겠구요.

 

그리고 묘하게 제가 그 동네를 참 좋아해요.

지금 살고있는 곳이  교육 환경도 더 좋고 아파트 값은 좀 더  비싼데도

전 그 동네가 더 좋았어요.

교통도 제가 좋아하는 서울 강북의 곳곳에  나다니기 편했고

사람들도 이곳보다 훨씬 더 수수하구요.

게다가 강남으로의 교통편이 유일하게 별로였는데

16년에 대곡역에서 GTX도 정차한다고 하니 교통도 더 좋아질것 같구요.

그래서 막연하게 그냥 행신동 아파트를 가지고 있고 싶은 맘이 있나봐요.

언젠간 다시 거기 들어가서 살아야지 하는 맘도 있는 것같구요.

 

그래서 이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면서

내년에 돌아오는 재계약까지 한 4000만원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같아서

거기다 대출 몇천만원 더 받아 반전세로 돌리면 

대출 이자 내고도 적은 금액이지만 월세소득이 생길 것 같더라구요.

몇천만원 대출 낸건 또 열심히 갚으면 1~2년 정도면 갚을 수 있는 금액이구요.

그런식으로 서서히 전세금을 다 갚아서 나중에는 완전히 월세로 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그냥 팔아버릴까 싶은 이유는

 

일단 아파트가 90년대 말에 지어진 아파트라 월세를 주게되면 주기적으로 수리비용이 들듯합니다.

작년에도 재계약하면서 쭉 재계약한 새입자분이라 그 간의 복비다 생각하고

200만원 가까이 들여서 화장실을 새로 고쳐드렸거든요.

 

만약에 월세를 주게된다면

제가 구입할때 한번 수리 했던 아파트지만 그래도 세월이 넘 흘러서 

일단 칠도 한번 전체적으로 해야할 것같고

월세는 도배 장판도 집주인이 하죠?

이런 비용이 소소하게 들걸 생각하면 월세받아도 남는게 별로 없을 것같단 생각...

 

또 월세를  알아보니 20평대가 30평대보다 월세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30평대 아파트보단 20평대 아파트가 월세용으로는 더 적합한 것 같구요...

 

게다가 아파트는 점점 낡아갈텐데 이걸 내가 살고있는것도 아니면서

과연 계속 가지고 있는게 맞나 하는 생각... (앞으로 아파트 값은 다들 더 오르긴 힘들다는데)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은 그럼 내년에 재계약하고 2년 정도만 지켜보면서 좀 더 고민후

팔아도 2년 후에 팔까 싶기도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이 조금이라도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욕심ㅠㅠ)

 

 

에궁...

남편은 이런 일에 별 생각도 없고

주위에 자문을 구할 분도 없으시고

뭐 좀 옛날이긴 하지만 굳이 급하게 팔지않아도 되는 아파트를

맘 좀 편하자고 팔았다가 후회했던 경험등으로 맘이 복잡합니다.

 

82에는 워낙 다양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많으시니

언제나 이렇게 어려운 고민이 있을때는 82에 여쭙게 되네요.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릴께요.

 

 

 

 

 

 

 

IP : 175.114.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1 11:15 AM (211.215.xxx.252) - 삭제된댓글

    현상태 유지에 힘든점이 없다면 그냥 보유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행신동 좋아하는 동네랍니다.^^

  • 2. 갖고있어도
    '14.8.11 11:17 AM (112.173.xxx.214)

    집값이 더 오를것 같지는 않아요.
    현 상황상..
    저두 세 준 아파트가 있는데 팔려구요.
    내가 들어가서 살거 아니면 파는게 여러모로 속 편한 것 같아요.
    욕심은 묻어두고요.
    저는 대출 이자만 나가다 값도 그래로니 오히려 손해 보고 파네요.
    복비, 세금,이자..

  • 3.
    '14.8.11 11:28 AM (218.52.xxx.130)

    매도가 된다면 파세요. 차라리 20평대 소형아파트 가지고 있는게 더 나은 듯 싶어요. 저 역시 행신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고양시는 공급물량이 너무 많아 집값이 오를 수 없는 동네인듯 싶습니다.

  • 4. 저라면
    '14.8.11 12:04 PM (1.236.xxx.206)

    gtx는 16년이 아니라 26년일겁니다.
    월세는 10평,20평대가 인기가 있지 30평대는 아닙니다.
    여기는 오를 일이 없습니다.
    노후화로 인한 수리비용 증가 고려해야죠.
    저같으면 더 늦기 전에 매도합니다.
    괜히 떠앉고 세금 내고 있을 필요 없겠죠?

  • 5. 대출도 없는데
    '14.8.11 12:09 PM (14.32.xxx.157)

    지금 그 아파트 팔아 현금으로 팔천만들면, 그 돈이 잘 불어날지, 어느순간 날아갈지 장담 못하죠.
    아파트로 갖고 있음 어디 달아나거나 손해볼 걱정은 안해도 되고요.
    물가상승율이라는게 있는데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기만 할까요?
    굳이 대출도 없는 아파트를 팔 이유 있나요? 월세는 아니어도 반전세는 받을수 있을텐데.
    아님 아이에게 물려줄수도 있고요.
    그리고 두채중 한채를 팔아야 한다면 좀 더 돈 되는 것을 파세요~~

  • 6. 위치가?
    '14.8.11 12:25 PM (203.226.xxx.39)

    위치가 좋다면 아파트 낡은 건 별로 문제 안되는 거 같아요.
    인테리어 기술들이 어찌나 발전하는지...

    지금 집하고 행신동 그 집하고 어느 쪽이 더 애착 가느냐 결정하셔서
    차라리 지금 집을 매매하고, 전세로 사시는 게 어떨까도 싶네요.
    전세 없다, 이사가기 힘들다 하지만, 아예 가격 높이 쳐주고 4~6년 계약하시면
    저렴하게 아파트 하나 구매해놓으려는 주인들은 있다고 봐요..

  • 7. ..
    '14.8.11 5:17 PM (211.255.xxx.73)

    아파트 팔아서 다른곳에 투자할 계획이 있을때까지 보유 하시는게 ...
    현금 가지고 있으면 야금 야금 쓰게 되지만
    마파트는 현물이라 없어지진 않지요..
    집값은 안오르겠지만... 위치가 좋으면 전세금은 계속 오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926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 대는 상사..미칠꺼 같아요 4 ,,, 2014/08/12 1,462
406925 자살한 28사단 군인들 아파트를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17 ... 2014/08/12 8,170
406924 깍두기를 담는데 현미밥 넣어도 될까요? 5 생애 최초 2014/08/12 955
406923 중딩때 잘하다가 고딩가서 평범해지는경우가 15 ㄴㅇ 2014/08/12 3,978
406922 현대차, '연비과장' 싼타페 1인당 최대 40만원 보상 gisa.. ... 2014/08/12 694
406921 명절ktx표 결제 3 궁굼해 2014/08/12 865
406920 남편이 짜증내면 나에게 전화하는 시어머니 13 .. 2014/08/12 3,448
406919 그분 입이 삐뚤어진것 같던데 5 몸에 이상?.. 2014/08/12 2,539
406918 보조개 수술하신분 있으세요? 7 보조개 2014/08/12 3,241
406917 싸이코같은 사람 처음부터 알아보는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4 싸이코 2014/08/12 2,240
406916 로빈 윌리엄스 자살추정 사망했네요 9 2014/08/12 3,345
406915 급질문)히트레시피에 있는 갈치조림 해보신 분! 급해요! 13 컴앞대기 2014/08/12 2,327
406914 부동산 전세를 계약 1년 연장하고 특약사항 넣으면 법적 효력이 .. 4 계약서 2014/08/12 2,584
406913 딴거 다 접고 이지아 성형 코만 했냐 8 거짓말 2014/08/12 5,875
406912 유민아빠 김영오 씨, '8월 15일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어주세요.. 6 815촛불 2014/08/12 865
406911 김용민의 조간브리핑 [08.12] 서울남부지법 "변희재.. lowsim.. 2014/08/12 608
406910 '윤일병 부대' 사병 2명, 휴가 나와 함께 자살 7 세상에나 2014/08/12 2,523
406909 20년된 청약식 정기예금 아깝나요? 2 ... 2014/08/12 1,584
406908 저렇게 많은 사람이 정애리 할머니 하나를 못 당하네요. 3 순금의 땅 2014/08/12 3,065
406907 요즘 읽은 책들에 나온 '훈제 코끼리 코' 2 2014/08/12 1,389
406906 단원고 아버지 순례단 7 ㅇㅇ 2014/08/12 951
406905 다이아 처분 2 다이아몬드 2014/08/12 1,740
406904 두부샐러드 해보려구요 1 홍홍 2014/08/12 710
406903 베이징 주재원 생활 질문이요~~ 5 웅어멈 2014/08/12 2,698
406902 윤 일병 사건, 군 수뇌부 보고누락 잠정결론 外 5 세우실 2014/08/12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