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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6시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합정의 영화관 입구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렸다.
극장에는 영화 '명량'이 상영 중이었다. 갑작스런 붕괴에 영화를 보고 있던 관객 200여명이 놀라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갑자기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마포소방서 관계자는 "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천장에서 물이 새어 나왔다"며 "물을 먹은 석고보드가 무거워져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영화관에는 붕괴된 천장 사이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를 보던 관람객들도 단체 환불을 요구하고 나서며 혼잡이 심해졌다.
시민들은 천장에서 물이 새어 나온 것이 사고의 이유로 거론되자 부실공사가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임모씨(31·남)는 "집앞에 있어 자주 찾아온 영화관인데 이제는 못 믿을 것 같다"며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니 무서울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