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페루여행하다가 경험한일인데 버스처음탈때 승객이 많은것 같으니 차장이 나서서 우선적으로 거동이 어려울정도의 노약자와 임산부, 애업거나 안은 부모들을 일단 우선적으로 배려해 앉히고요..
그 다음은 특별히 임산부나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일반 젊은여자들에게도 자리양보하며 우선적으로 많이들 앉히더군요^^
아주 거동이 힘든정도의 할아버지라면 할아버지를 당연히 우선적으로 배려하지만, 적당히 백발이면서 충분히 서서가실수 있을정도의 정정한 남자분이라면 오히려 그들보단 젊은여자를 더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분위기;;;
물론 양보받아도 웃으면서 정중하게 거절하는 여성분들도 많이봤구요~
여자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남자들보다 체력이 약한데다, 치마나 구두, 들고있는 가방같이 남자들에 비해 이모저모 서서가면서 불편하고 신경쓸게 많다고 생각하기에 더 배려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들 가진것 같더라구요^^
뭔가 우리보다 후진국이지만 사회신체적 약자에 대한 보호나 배려는 한수위라는걸 느꼈네요~
매일 직장에 시달리며 지옥철문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노인이나 임산부들에게도 자리양보에 점점 인색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상황은 충분히 이해하긴 하지만서도 뭔가 점점 더 사람들사이에 따뜻한 분위기는 없어지고 사회전체가 삭막해지고 있단 씁쓸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