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어b형' 글에서 언어영역 여쭤보셨던 분들께~ 저번에 못다한 이야기 적었어요

저 국어강사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14-08-11 01:55:56

안녕하세요~

제가 그 때 2탄 글을 너무 급하게 글을 올리는 바람에, 저번에 ‘국어 b형’ 원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대답 드리려 했는데 그 부분을 쏙 빼고 올렸더라고요. 고전시가도요.

고전시가는 일단 해석이 된다는 전제하에, 독해법은 현대시랑 같아요~(화자, 상황, 소재, 감정, 진짜주제 ... 찾기! 기억나시죠?)

다만 현대시는 지금 우리가 쓰는 말로 쓰이고, 형태가 자유로워요.

고전시가는 형식이 아주 엄격하죠.

그리고 선조들이 쓰는 말이라 한국말 안 같기도 하고,,,

일단 댓글에 사투리랑 고전시 읽으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몰라도 한 지문에 세 단어 이상 모르진 않아요.

그리고 모르는 말이어도 소리내서 따라 읽으면, 지금 쓰는 말이랑 비슷한 말이 돼요.

고전시가 해석하고 공부하는 법은 진짜 바로 옆에서 알려줘야 해서 지면상 한계가..ㅠㅠ

다만, “하다”= 많다 ex)허구헌날, 하고많은 날/ “어린”: young 아님.어리석은

가람 =강, 뫼=산, 등등 기본적인 고대어휘는 알아두고..그걸 토대로유추해 나가요.

기본단어 알아두고 + 소리내서 읽어서 유추해 나가면 전체 가닥이 잡혀요.

가닥을 잡고 나면, 시 해석 하는 방법으로 해석해 두고 1.2.3.4(기억나시죠?)를 쉬운 ..언어 나만의 언어로 적어둡니다.

-------------------------------------------------------

그럼 원글님 글부터..

아드님이 3월에 3등급, 6월에 5등급인데 영어, 수학은 1등급이라는 말은요..

1. 일단 엄청 위축돼 있고, 2. 위축돼 있다 보니 독해를 집중해서 정확한 방법으로 풀지 못하고 허둥지둥 하게 되는 상태라는 거예요.

제가 댓글 단 이유가 이럴 때가 제일 안타까워서요. 영어수학이 1등급,, 특히 대부분 영어성적과 언어성적은 같이 나오게 되는데도 언어점수가 더 낮아졌다는 것은 공부머리도 있고 성실한데 정확한 방법으로 독해를 안 한다는 뜻이거든요.

어떤 날은 머리가 맑아서 잘 풀리고, 어떤 날은 멍하다고 하셨는데,,, 이게 바로 마음상태 혹은 집중력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지문이 잘 읽히고, 안 읽히는 등 왔다갔다 한다는 뜻이에요. 앞으로 초 집중하면서 정확히 읽어내는 연습을 한다면,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좌우되지 않고 본인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원글님 아드님 같은 경우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냐면요..

일단 국어학원에 다니는 건 잘 하시는 거예요. 학원에서 분명히 숙제를 내줄 건데, 그 숙제를 되도록 오전에 풀라고 하셔요. 그래서 오전에 언어머리 돌리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이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닌데, 심리적으로 약한 상태니까, 자신감 증지 차원에서 하는거예요.(은근히 효과가 있더라구요) 물론 언제가 됐든 언어지문을 볼 때, 정확히 독해하는 연습하는 건 당연하구요. 아드님이 약한 시랑 고전시가는 더 연습 많이 하셔야 하고요.

제가 야행성이어서 고등학교 때 일찍 등교하는 게 버거웠고, 아침에 항상 머리가 멍했었거든요. 하지만, 제대로 독해를 하면 아침에 멍하고 머리 안돌아가는 것과 언어성적은 아무 관계가 없어요.

또 지금은, 마음이 많이 위축되고 걱정이 많을 거예요. 절대 쫄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공부머리가 있는 학생은 정확히 독해하는 연습을 하고 나면, 본인이 느껴요. 본인이 감을 잡으면서,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할지 알아요.

EBS연계문제집은 다 풀었나요? 확인을 하셔서 안 풀었으면, 그 문제집들로 독해연습을 하면 좋아요.

*************여기부터는 모든 고3에게 해당되는 부분인데요***********************

일단 어머님들께서 EBS 연계문제집(수능특강, 인터넷수능:화법과 작문&독서와문법/문학, N제, 수능완성)을 다 풀었는지 확인을 하셔서 안풀었으면 이걸로 먼저 독해 연습을 추천드려요. 특히 문학은 다 풀면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많이 돼요.

다 풀려있다면 뭘 해야 하냐면.....

(별표 백만개!!!!!!!) 10년치 기출을 풀어야 해요 . 그런데 유의할 점은 진도별로 되어있는거 절대 사시면 안되구요. 꼭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 걸 사서 푸세요!!!

!!!!풀 때 반드시! 작년 기출은 손대지 않도록 해주세요. 작년거(올해 기준으론 2014년이죠)는 시험 직전에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용+ 시험 직전 연습용이어서 직전에 푸는 거예요.!!!!

기출문제를 하루에 한 회 정도 풀고 채점하고, 틀린 건 해설을 보지 말고 본인이 머리를 굴려 하루 정도 생각해 보게 하세요. 그러고 나서 해설을 보도록....

그래서 9일 안에 기출문제를 다 풀었다면, 감이 올 것 같죠? 안 오는 학생이 태반이에요.

그러면, 문제집을 또 사서 다시 한번 2013년 것부터 거꾸로 차근차근 하루에 1회씩 푸는 거예요. 시간을 재서... 틀린 부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솔직히 네 번 이상은 보라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 ... 기출은 두 번씩만 풀고

풀었던 문제집들을 앞에 쫙 놓고 한번 보라고 하세요. 그러면 공통점이 보이면서 출제위원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게 돼요. 이 땐 이런 문제 하나씩 내는구나, 이런 건 자주 나오는구나... 이런 식으로 느끼는 바가 있을 거예요.

이렇게 준비가 됐다면, 그 다음부터는 하루에 모의고사1회씩 풀면서 준비하면 돼요.

그런데 이시기에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건,

위의 과정들이 안되어 있음에도 EBS 파이널 이런거 손대는거! 진짜 안됩니다ㅠ

파이널은 연계도 안될뿐더러 연습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과 기준 없이 풀면 무용지물이에요.

**************************************************************************

'국어b형‘ 원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 님! 마니마니님! 댓글 보고 문학 중 시 설명했는데 도움 되셨길 바래요~

ㅇ ㅇ님! 올갱이님! 위에 사투리, 고전시는 설명했고, 고전소설 접근법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소설은 ‘서사’문학이에요. 즉, 이야기! 그 말인즉슨 기승전결.이라는 뚜렷한 흐름이 있고, 인물간의 갈등이 매우 중요하단 말이에요. 그럼 당연히, 기승전결과 갈등에서 문제가 나오겠죠? 거기에 주의하며 읽으면 맞출 수가 있어요. 과탐해야 하는데 날마다 3시간씩 국어라니..ㅠㅠ 이 경우엔 먼저 기출문제를 풀고 분석한 후에 그 다음에 EBS나 다른 문제집으로 연습하는 걸 추천드릴게요..

강사님님! 12학년 언어 1등급이 3학년에 바뀌냐고 물어봐주셨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또 다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사람따라 달라요! 그러니까 1학년부터 올바로 독해하는 습관을 들이면, 2,3학년때 다른 과목을 공부할 수 있어요. 제가 항상 주장하는 바이기도 해요. 언어, 외국어는 12학년때 다 실력 올려두고 3학년부터는 감 유지만 하면서 다른 과목 해야 한다고...

얌님! 얌님 독촉글과 댓글 덕분에 2탄, 3탄이 있을 수 있었어요. 저도 감사드립니다~ 교육 육아 게시판에 올려서 다들 공유하면 좋은데..그러면 제 아이디 노출되지 않나요? 용기가 생기면 그 때 올릴게요...

쥬쥬님! 국어가 방향을 잘 모르면 밑빠진 독이지만, 정확히 글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전략과목이 될 수 있어요!!

나그네님! 글과 댓글로 저 소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얌님과 나그네님의 소환으로 글을 썼어요!

그리고 감사댓글 달아주신 분들..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지금부터가 제일 중요한 시기예요. 저도 수업을 오래 한 지라,,, 막판보다 지금이 더 힘든 시기라는 거 잘 알아요. 하지만 어머니도 학생들도 과거는 모두 잊고 지금부터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초 집중해서 다들 원하는 결과 얻으세요~!!! 할 수 있어요!!!

IP : 220.88.xxx.9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국어강사
    '14.8.11 1:56 AM (220.88.xxx.99)

    한글 파일로 나름 정갈하게 작성했는데,,,옮겨오니 가독성이...
    읽으시느라 힘드실 것 같아 미리 사과드립니다.

  • 2. 국어
    '14.8.11 2:02 AM (211.209.xxx.23)

    감사합니다!

    1학년은 어떤 교재로 공부하면 될까요?

  • 3. 행복통
    '14.8.11 2:04 AM (117.111.xxx.209)

    강사님 감사해요.복 받으실거예요^^

  • 4.
    '14.8.11 4:54 AM (122.40.xxx.36)

    물어보셨던..... 이겠죠? 여쭤 보셨던 이 아니라.....

  • 5. ^^
    '14.8.11 7:01 AM (175.223.xxx.186)

    3번째글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려요^^

  • 6. 저장
    '14.8.11 7:37 AM (175.223.xxx.172)

    감사합니다^^

  • 7. 푸른하늘
    '14.8.11 7:42 AM (220.89.xxx.6)

    감사합니다~이렇게 나눠주시니 꼭 좋은일들만 가득하실거예요~

  • 8. 고등부모
    '14.8.11 7:49 AM (61.253.xxx.25)

    정말 국어가. 으리학교다닐때랑 젤 다른거 같아요.
    정말 감사드려요

  • 9. 감사
    '14.8.11 8:00 AM (182.172.xxx.174)

    아 정말 도움되네요 감사감사합니다~~

  • 10. benevolence
    '14.8.11 8:28 AM (121.174.xxx.79)

    아이랑 함께 볼게요 감사합니다

  • 11. 시원한바람이~
    '14.8.11 9:11 AM (112.168.xxx.89)

    감사합니다

  • 12. 고1맘
    '14.8.11 9:16 AM (116.33.xxx.148)

    저도 고1부터 어찌 준비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아이가 고1. 6월모의 2등급(1.3)인데
    학원은 안다니고 혼자하고 싶어해요
    초,중 독서량은 좀 되구요
    제일 약한것이 비문학인데
    다른영역도 틀이 잡힌게 하나도 없어요
    혼자해보려는 아이 어떻게 안내해줘야 할지
    제발 좀 알려주세요

    고등입학전 두달 국어학원 다녔는데
    시간,비용대비 자기가 다 소화하지 못한다며
    혼자 해보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 13. Endtnsdl
    '14.8.11 9:45 AM (125.246.xxx.130)

    나만의 언어 공부법 저장합니다~

  • 14. 감사
    '14.8.11 10:26 AM (175.215.xxx.129)

    언어 영역 공부법~감사합니다~~

  • 15. 대단히 감사
    '14.8.11 10:34 AM (180.69.xxx.219)

    정말 감사드려요,,

  • 16. 신나랑랑
    '14.8.11 11:08 AM (115.90.xxx.155)

    언어영역 ㄱ감사..다른 글도 저장해야 할듯

  • 17. breeze
    '14.8.11 2:49 PM (203.226.xxx.118)

    국어b언어영역 두번째조언도 감사드려요^^

  • 18. ..
    '14.8.11 8:49 PM (175.212.xxx.10)

    국어 b언어영역 저장해요.

  • 19. 좋은 정보
    '14.8.11 10:18 PM (222.239.xxx.19)

    국어 언어영역 감사합니다.

  • 20. 앨리
    '14.8.11 11:01 PM (223.62.xxx.2)

    국어강사님 감사해요^^

  • 21. ....
    '14.8.12 7:56 AM (222.118.xxx.185)

    국어영역 두번째글 감사해요.

  • 22.
    '14.8.15 9:16 PM (116.126.xxx.247)

    위에 댓글 달았지만 다시 댓글 남깁니다. 프린트해서 딸아이와 읽다보니 딸내미가 엄마 "얌 " 엄마지 ? 하네요.
    이제라도 닉네임으로 댓글 남기는게 예의같아 로그인 했어요. 딸내미가 감사하다고 .. 저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23. ......
    '14.12.28 5:11 PM (182.225.xxx.104)

    언어영역독해법2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24. 내일은태양054
    '16.7.15 3:19 PM (221.157.xxx.218)

    국어 언어영역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25. ..
    '17.2.10 3:38 PM (112.152.xxx.96)

    국어 공부 ..저장이요22

  • 26. 감사
    '17.2.10 9:07 PM (222.237.xxx.171)

    국어독해법 감사합니다 ~~

  • 27. 저도
    '17.2.11 12:32 AM (223.62.xxx.146)

    국어독해법 감사합니다!

  • 28. --
    '17.8.3 8:01 PM (211.243.xxx.128)

    국어독해법 감사합니다!

  • 29. 당근주스
    '18.1.9 3:04 PM (180.66.xxx.213)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879 부모님이옆에계신데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쩌나 눈물나요 2 늙어도딸 2014/09/30 1,069
421878 갤노트4 지금 사면 호갱님되는건가요? 2 핸드폰 2014/09/30 1,783
421877 엄마와 함께 있는게 너무 괴로워요. 8 ikee 2014/09/30 2,116
421876 중1 혼자서 공부 해서 시험보나요? 15 정말로요? 2014/09/30 2,125
421875 팽목항의 어둠 2 .... 2014/09/30 866
421874 자주 해 먹는 반찬이 있나요? 15 김치 다양 2014/09/30 4,354
421873 앞으로도.. 아마 2014/09/30 574
421872 몸이 너무 차요,, 2 () 2014/09/30 889
421871 몸이 피곤하면 염증이.. 1 578 2014/09/30 1,617
421870 드라마에서는 찬물도, 따귀도 손쉽게 1 가을날이유 2014/09/30 747
421869 때로는 아줌마 오지랖도 꽤나 쓸모있는 것 같아요 4 // 2014/09/30 1,773
421868 부천 현대백화점이요, 입구에서 브랜드 의류 저렴하게 판매하나요 .. 2 ..... .. 2014/09/30 919
421867 비밀의 문을 처음부터 봐야겠어요... 7 ... 2014/09/30 1,844
421866 세월호 유가족분들 이제 그만 수용하셨스면 합니디 14 .... 2014/09/30 1,946
421865 세월호168일) 겨울되기전 꼭 돌아오시기를 바라며 부릅니다. 12 bluebe.. 2014/09/30 469
421864 서울에서 신장내과 잘보는곳이 어딘가요? 3 happyd.. 2014/09/30 4,331
421863 시월! 이루고 싶은 계획 있으신가요?공유해요. 4 자자 2014/09/30 999
421862 유아교육전문가님들께 조언구해요 (베테랑 부모님도요~) 8 00 2014/09/30 1,679
421861 아직도 10년전 성균관대 공대로 보시면 안됩니다. 194 a맨시티 2014/09/30 22,853
421860 부산에 탈모 잘보는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ㅡㅡ; 5 대머리독수리.. 2014/09/30 1,543
421859 세월호 유가족 대상 명예훼손은 어디에다가 알려야하나요? 3 ... 2014/09/30 616
421858 딸아이의 다이어트 조언 좀 주세요 6 ........ 2014/09/30 1,359
421857 운동을 너무 많이 해도 안 좋은가요? 20 운동 2014/09/30 4,447
421856 메꽃 결말이 왜 이래요?? 7 뭐야 2014/09/30 3,824
421855 정동하 라디오. 같이진행하는분 누구에요 2 ㅇㅇ 2014/09/30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