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 봐요

*_* 조회수 : 773
작성일 : 2014-08-10 20:59:42

저는 가끔 내가 한 몇년 밖에 살수 없는 불치의 병을 선고받으면 제일 먼저 뭘 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혼을 할거 같애요

지금껏 자식때문에 이혼 못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어쩌면 그게 핑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치의 병=명확히 제한된 인생'이 인생에서 머뭇거리며 주저했던 결정을 더이상 미루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 거 같애요

자식은 제가 데리고 있거나 남편이 키우거나 크게 신경안써도 될 것 같애요

차가운 남편이지만 애한테는 신경을 쓰고 저한테나 차갑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애요

그다음에는 지금 32평아파트 정리하고 원룸이나 소형아파트 얻어서 신경안쓰고 살아보고 싶어요

이쯤 가니 내가 바라는 것이 현실도피인가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누가 그랬던거 같은데 인생에서 내가 하고싶은걸 하기원한다기보다는

내가 하기싫은걸 안하고 싶다고

제가  그 심정이에요

 

제가 하기싫은거는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유지하는 이 결혼생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힘이 드나 봐요, 그 다음은

이제는 힘이빠져 그닥 괴롭히지는 않지만 더이상 신경쓰고 생각하고 싶지않은 시어머니 

이거에요

 

하고싶은거는 좀 신경안쓰고 인생을 즐겨보고 싶네요.

작은 공간에 책상넣고 책 읽고 공부 하고 운동도 하고싶고

직장도 안나가고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 아침마당같은거 보면서 커피 마시고 싶어요

비오면 애 학교에 우산들고 가고 싶어요

 

요즘 통장을 보면서 내가 왜 돈을 모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40대 우울증인가요

IP : 220.72.xxx.2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글프네요.
    '14.8.10 10:15 PM (113.216.xxx.89)

    그냥 기운 내시라고...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974 '헌데'나 '해서'라는 단어? 10 표준어 2014/08/11 1,112
405973 온라인으로 사업하다가 망한아이템 하나씩만 얘기해주세요^^; 2 ㅠ.ㅠ 2014/08/11 1,890
405972 아이, 할머니..하루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여행고고 2014/08/11 1,036
405971 한국에서는 사람밀고 치고 다니고 문 안잡아주더라도 외국에서는 9 ........ 2014/08/11 1,576
405970 아빠와의 단절된 관계.. 회복할수있을까요 3 2014/08/11 1,841
405969 교정장치 계약한거 말고 바꿔도 될까요 1 2014/08/11 721
405968 이번 여름엔 계속 배고파요 3 배고파 2014/08/11 876
405967 도서관에서 영화보는거요 2 더미굽 2014/08/11 971
405966 그것이 알고 싶다 - 방송판, 악마를 보았다. 1 00 2014/08/11 2,043
405965 자식에게 무언가를 해주거나 주는 것은 정말 하나도 안 힘든가요?.. 14 .... 2014/08/11 3,720
405964 [여야협상 무효!] 국회 잘 다녀왔습니다. 16 청명하늘 2014/08/11 1,756
405963 무궁화 때비누 사용하시는분? 이거 너무 건조하지 않나요? 2 soss 2014/08/11 2,868
405962 시어머니때문에 남편과 냉전중..어찌할까요.. 16 냉전중 2014/08/11 4,523
405961 개인의 불행을 투표랑 연결하는거 보면 어이가 없지 않나요? 2 ........ 2014/08/11 692
405960 왜 우리나라는 예절교육을 안시키죠? 문잡아주는거나, 서로 안부딪.. 30 왜 우리나라.. 2014/08/11 3,194
405959 택배포함 4700원짜리 참외 한 박스는 어떻게 나오는 걸까요 ?.. 6 ..... 2014/08/11 1,933
405958 금방 큰사고 날뻔했어요 5 또조심 2014/08/11 2,506
405957 특별법 국민투표 하면 좋겠어요. 세월호 2014/08/11 709
405956 문 잡고 있어주는 거 3 ..... 2014/08/11 1,360
405955 잠실싱크홀이요? 정말 무섭고 겁이나서? 23 벌컨 2014/08/11 5,831
405954 기업체 신입사원 나이상한이 몇살인가요? 3 ... 2014/08/11 1,613
405953 국회 소식 좀 올려주세요 현재 2014/08/11 511
405952 자식전화차단한 부모 9 ddd 2014/08/11 3,266
405951 이승연이 또 나온대요 31 이해할수가없.. 2014/08/11 18,097
405950 가계 부채 4,000만원이면... 4 .. 2014/08/11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