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업해야하는 여자 전문직인데요..
오랜만에 여자 동창들 소식 들어보니
대학 졸업한지 꽤 지났는데 ㅡ 8년정도..
대학때 공부 열심히 하고 점수 일이점에 신경쓰던 친구들은 대체로 월급쟁이. 대부분 파트타임하거나 집에서 애기 키우고 있고요..
성적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대부분 개업해서
여장부같이 일하고 있네요.
대부분 결혼은 비슷하거나 더 잘나가는 전문직이랑 하고요..
개업을 많이 하는 직종이다보니
여 학우들은 강심장이 아니면 조심조심 사는거 같아요..
학교 다닐때 점수로 속상해하던 성격들이 대체로 강심장이 아닌듯...
같은 학교 같은 과 졸업했는데
같은 전문직에서 돈 잘버는 순서는
집안이 좋거나 시집잘가거나 성적순도 아니고
성격 차이에 따라 차이가 제일 많이 나는 것 같아요..
1. ??
'14.8.10 8:06 PM (175.209.xxx.94)이 글 요점을 모르겠다는.. 개업해야 하는..해서 개업의 어려움에 관한 글인가? 하고 들어왔는데..ㅎㅎ
2. ...
'14.8.10 8:06 PM (125.143.xxx.206)맨날 재시 삼시보고 유급하네마네 하던 친구들이 개원가에선 더 잘나가네요.장학금받던애들은 소소한정도...
3. ...
'14.8.10 8:08 PM (175.215.xxx.154)무슨말을 하고픈건가요?
4. 닉넴이
'14.8.10 8:08 PM (175.223.xxx.217)전문직
풉5. . .
'14.8.10 8:09 PM (175.215.xxx.154)뉘앙스가 약대나왔소 인데
이 논리력으로 약대갔을리가6. ...
'14.8.10 8:09 PM (39.121.xxx.193)약사시죠?
7. ㅇㅇㅇ
'14.8.10 8:09 PM (122.32.xxx.12)저도 좀 그렇게 느껴요
전문직 까진 아닌데 저도 전공이 개업가능한 그런 전공인데 개업 한 애들 보면 저도 그렇게 느껴요
그냥 공부 머리 사업머리 이건 좀 따로가는것 같아요8. 그냥
'14.8.10 8:26 PM (223.62.xxx.95)그냥 그렇다고요.
왜 그렇게 점수에 안달복달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찬가지로 대입도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인생 풀리는건 성격 순인거 같아서...
성적으로 안달복달하고 애들 스트레스받고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져요9. ...
'14.8.10 8:31 PM (14.54.xxx.230)그럼 사회 나와서도
성적순으로 살 줄 알았나요;;
너무나 당연해서 새삼스럽지도 않은
내용이네요 ㅜ10. 약대애들이
'14.8.10 8:37 PM (125.181.xxx.174)성적에 연연하는건 대체로 다른과처럼 취업 이런걸로 현실성 있게 파고들기 보다는
상위권 성적 여자애들의 특징인 점수 욕심 등수 욕심 성적 강박 이런게 제일 크죠
외운거 제대로 못썼다고 나와서 하루종일 투덜대기도 하고 ,,,
근데 개업이 전문직으로 성공도 아니고 돈 있으면 개업하는건데
개업과 성적이 무슨 관계??
개업은 정말 집에 돈이 많은 스타일 ..팍팍 밀어주는 사업가 집안스타일이라거나 결혼했는데
시댁에서 밀어주는 경우
돈 꼭 벌고 싶어도 열악해도 시작하는 경우
결혼이 늦어지거나 아이가 없는 경우인데 월급제 오래하다보니 노하우도 알고 페이가 질려서
뭐 이런 경우가 흔하던데요11. 원글
'14.8.10 8:46 PM (223.62.xxx.95)전 약간 어정쩡하게 놀던 부류였는데
일이점에 울고불고.. 한두개 틀렸다고 하루종일 울상이던 애들이
굉장히 욕심 많을줄 알았는데
집에서 육아에만 신경쓰고 사는 걸보면...
대학때도 왜 일이점에 울고불고 하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렇게 독하게 하더니 왜 그 좋은 머리를 썩히고 있지?
여전히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렇다고 딱히 그런 친구들 남편들이 되게 잘버는 타입도 또 아니어서... 비슷한 모범생과랑 많이 결혼해ㅛ거든요..
그 많던 욕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육아로 올인중인가...
궁금해요.12. USSR
'14.8.10 8:47 PM (110.47.xxx.157)"환경"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요?
약간의 차이라도, 자기이외의 다른 가족 걱정이 없으면,
사고는 달라집니다.
신부나 중이 결혼을 안하는 것도,,,13. 그래서
'14.8.10 9:04 PM (107.178.xxx.209)원글님은 지금 뭐하시나요?
대학교때 되게 자신감 있으셨나봐요. 그깟 점수 쿨하게 넘길수 있으셨으니...
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성적에 매였던 애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점수에 연연하던 애들 디게 미우셨나봐요.14. 고정점넷
'14.8.10 9:06 PM (39.7.xxx.120)설득력을 못 주었을지언정 많은 분들이 약사 라고 예상할만큼은 쓰셨나보네요 ㅎㅎ
얼마전 친정엄마 만나 한 이야기랑 똑같아요
전 여대 나왔는데 정말 치열했거든요
학문의 열정이 아니라 고3을 4년 반복하고 있던 거 같은 기분
그런데 제약회사에서 최연소 이사 되고 뭐 된 애들 약사공론 같은데 나온 애들은 다 2점대 학점
약국내서 대박인 그리고 여기저기 강의 하러 다니는 애들도 제 주변엔 2점대 학점에 겨우겨우 졸업하고 약사고시 공부할 때 고생했던 애들
무난무난 열심히 했던 애들은 빅4쯤 되는 대학병원에서 지금도 힘들게 일하고 뭐 월급들이야 꽤나 올랐겠지만 고만고만
그리고 드물게 지방유지 딸들이 다녔는데-기본적으로 약대가 부자들에게 매력적인 과는 아니잖아요- 걔들은 또다른 지방유지 서울대 고시합격자 같은 사람들이랑 결혼해서 일찌감치 반포 자이, 대치 아이파크 도곡 렉슬 등에 살면서 편히 살고..
정말 잘 했던 애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전혀 안 친했던 애들이라 ㅎㅎㅎ
여튼 팔자는 아무도 모르고 학점으로 좌지우지 되지도 않으며 그러나 기본 재력은 따라잡기 힘든 벽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지요
전 뭐 그냥 서울 중산층 남녀 만나 남편 병원 하고 저는 알바 하며 살고 있구요
가끔은 몇년 전까지 하던 일이 아까워 밤잠 설치기도 합니다..15. 그 친구들은
'14.8.10 9:10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그냥 성격이 착실한 친구들이었던 거예요.
지금도 모범생 남편 만나 집안살림 알뜰살뜰 하면서 아이들 착실하게 키우고 있겠죠.
그러다가 때 되면 파트타임이든 개업이든 하겠죠.16. USSR
'14.8.10 9:10 PM (110.47.xxx.157)우린, '자본주의"시스템에서 살고 있습니다.
공부 시스템이 아니라.17. 전
'14.8.10 9:11 PM (223.62.xxx.73)개업해서 잘나가고 있습니다...
100 프로 빚으로 했고요
학부때 성적은 무사히 졸업이 제 원칙이어서
그냥 그랬네요
친구들도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일 할 줄몰랐고 저도 몰랐어요 ㅎㅎㅎ
중고등학교 때 못하던 취미생활등등 여유로운 시간을
대학때만은 보내고 싶더군요...18. 엥
'14.8.10 9:12 PM (112.145.xxx.27)그래서요????
19. 근데
'14.8.10 9:13 PM (223.62.xxx.73)정말 잘했던 애들 몇몇이 집에서 육아한다는 얘기엔
제가 괜히 속상하더군요..
그럼 뭐 할려고 그 고생 하면서 일이점 더 받으려고 용썼나..20. 댓글이 왜이래요
'14.8.10 9:17 PM (112.148.xxx.178)이런글이 뭐가 어때서 너 잘났다 식으로 댓글을 쓰나요
뭐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살고 저위에 썼잖아요
성적에 안달 복달 할 필요 없다고요
이런 생각 할 수도 있구만 참21. USSR
'14.8.10 9:18 PM (110.47.xxx.157)약사들이 돈 많이 버시나보네요.
의사들은 더 하겠고,,
그러면서...참..22. USSR
'14.8.10 9:26 PM (110.47.xxx.157)원래 글은 "개업"을 해야되는 입장이였는데,
마지막엔, 이미 개업을 했네요. 불과 몇시간만에,,
뭐하자는건지....23. 원글
'14.8.10 9:35 PM (223.62.xxx.73)제목 얘기는
직업 특성과 동창들 무리의 특성이 주로 개업을 하는 직군이라는 거지요24. 원글
'14.8.10 9:41 PM (223.62.xxx.73)이해를 돕기 위해 제목 수정을 하려고 했는데
폰이라 안되네요..
개업해야하는 전문직 군 여자 일 인의 단상 이라고나 할까요?
딸 키우시는 어머님들도 한번쯤 생각을 해볼 문제가 아닌가 해요.
너무 사소한거에 집착하고 사는 특성이
여초 집단에서 지내면 더 심해지는데
길게보면 인생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아요
폭 넓게 사는것이 좀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특히 모범생스러운 여학생일 경우에 말이죠..25. USSR
'14.8.10 9:46 PM (110.47.xxx.157)집은 잘 삽니까?
원래 집안이 잘 살았냐구요?26. 원글
'14.8.10 9:57 PM (223.62.xxx.73)원래 집 평범하고 시댁도 평범
원조는 못받습니다27. USSR
'14.8.10 9:59 PM (110.47.xxx.157)예, 수정하실려는 댓글을 보니, 무슨 얘기를 하실려고 했었던 건지. 이해가 됩니다.
잘 알겠습니다.28. 학생때
'14.8.10 10:01 PM (125.181.xxx.174)공부 열심히 하던 내 친구들 몇명
한명은 전업인데 정말 살림도 똑소리 나게 잘하고 아이도 엄마머리에 사실 아빠 머리는 더 좋고
성실성까지 닮은데다 엄마가 관리까지 잘해줘서 공부도 진짜 잘하구요
성적에 집착 수준 보이던 극성친구 ..개업해서 돈도 잘벌로 의사인 자기 남편 개업도 주도적으로 하고
자기 그렇게 키워주던 자기 친정엄마가 애셋도 다 잘키워줘서 특목고에 뭐에 소문이 쟁쟁
정말 성실의 상징이었던 친구 ...박사학위도 꼼꼼하게 진짜 오래했는데 결국 약국 개업 ..공부한거랑 시간 다 아깝지만 본인은 후회없데요
학생때 열심히 살은건 후회할일 아니에요 .
대학때 열심히 살던 애들 ..어떤 자리이든 똑소리 나게 여전히 잘살아요
애들 다 키워놓고 뒤늦게도 하구요
시댁이나 친정에서 전적으로 애들 안봐주면 개업은 솔직히 꿈도 못꾸죠
그래서 다들 크게 생각은 안하는듯 해요29. 음
'14.8.10 10:40 PM (223.64.xxx.95)성적 연연했던 애들에 대해서 비하까지 할 필요있나요?
그애들이 다 님처럼 대범했다면 개나소나 개업해서 님 사업이 힘드실텐데요?
뭐...열심히 공부해서 남들보다 잘되고픈 욕심이 있었다가 변했을수도 있는거고요.
원래...할줄 아는거 공부밖에 없다는거 일찌감치 깨닫고 성적에 집착하다가 사회생활 잘 못해서 걍 진로를 전업을‥ 바꾼걸수도 있지만 그게 더 가치가 떨어진 삶인양 아까워하실 필요도 비하하실 필요도 없는거구요.
뭐0어떤애들은, 장학금 받아야하는 형편이었을수도 있고요.
각자의 사정이 다른데 공부한건 반드시 써먹어야 가치있다는 획일적 기준으로 남의 인생 재단할 필요 없는거죠.30. 지금 봐서 몰라요
'14.8.10 11:00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주변에 약사가 많은데요. 30대 때의 모습이 다가 아니랍니다. 애들 어릴 때 엄마가 딱 붙어서 제대로 키우고 그 다음에 또 야무지게 자기 길 가는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조금 더 살다 보면...
어떤 삶이 더 잘 나가는 거고 더 가치있는 건지 함부로 말하지 못해요.
각자의 인생은 오롯이 각자의 몫일 뿐이구요.31. 성적 좋은 애들은
'14.8.11 1:41 AM (64.129.xxx.11)교수를 하죠. 개원의가 뭐라고. 장사꾼이지.
32. 성적 좋은 애들은
'14.8.11 1:43 AM (64.129.xxx.11)아 약사였군요 ㅋ. 요즘 한국에서는 약사도 전문직이라고 합니까??? 여긴 준전문직 정도로 취급하던데.
33. ..
'14.8.11 4:26 AM (1.244.xxx.132)교수도 성적만좋다고 하는거 아닐텐데요.
저는 애키우며 월급쟁이 입장에서 공감합니다.
어차피 자본주의사회에서 구멍가게라며
뭐그리 전문직이라고 원글에 거품 무시는지.
여자나이 몇살까지 일한다고...
면허증있다고
사십, 오십넘어 개업, 취업 계속 쉬운것도 아니고요.34.
'14.8.11 11:02 AM (182.221.xxx.59)다시 읽어봐도 이해는 안 가는 글이네요.
점수 일이점에 연연하던 그 친구들은 자기 나른대로 항상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부류인거겠죠.
전업으로 있다고 아깝다 마다.. 솔직히 걱정도 아니고 제 3자 눈엔 굉장히 찌질해 보여요.
예전엔 내가 더 못했는데 난 지금은 개원해서 돈번다 자랑하는건지 .
그 친구들 현재는 육아가 중요하니 육아에 집중하나 보죠.
사람마다 주안점을 두는 가치는 다른거니까요.35. ㄷㄷ
'14.8.11 11:39 AM (1.224.xxx.46)전 무슨 말인지 알거 같아요
그냥 쉽게 말하면
성격이 팔자를 만든다,,,
근데 개업을 했던 전업주부든
또 그네들이 어떻게 사는지 속사정은 또 모르는거구요 ㅎ36. aa
'14.8.11 12:21 PM (223.62.xxx.1)저도 무슨말인지 알거 같아요~ 근데 주위에 약사도없고 잘 몰라서 하는 얘긴데 약사가 다 같은 약사가 아닌가봐요?. 저는 약사면 다들 엄청 편하고 돈도 잘벌거같고 부러워 보이던데...
37. fgahahf
'14.8.11 12:31 PM (119.194.xxx.167)저도 그 세계에서 살아서 그런가 무슨말인지 잘 알겠네요 ㅎㅎ
그냥...두가지를 한번에 못하는거같아요..
학교다닐땐 공부,, 그 흔한 땡땡이 한번 안치더군요 ㅋㅋ
직장다닐땐, 사회초년생치곤 많은 돈을 벌면서도 일만 열심히, 자기꾸미는데나 다른 취미에 돈도 그닥 많이 쓰는것도 아니구요..
이젠 육아에 몰두하는거겠죠..
환경, 환경으로인한 성격이 삶을 많이 좌우하는거 같긴해요..38. ..
'14.8.11 12:48 PM (211.224.xxx.57)공부는 그냥 열심히 성실히 하면 결과가 어느정도는 정확히 나오죠(약대라면 머리는 거기서 거기였을것 같구요). 근데 사업이란건, 사회생활이란건 그거랑 다른거잖아요. 특히 사업은요. 통도 크고 불확실함을 보고도 감으로 저지를줄도 알아야 되는데 대부분 공부 잘하던 꽁생원들은 그런거 못하죠. 그게 너무 좌뇌만 발달돼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확실한 근거, 논거 없이는 상황판단을 못하거나 아니면 아예 안해버리거나 하는 성격때문에
윗분 말처럼 성격이 팔자를 만든다 가 원글이 하고팠던 핵심내용같네요39. 전문직이라는 단어 때문에
'14.8.11 1:18 PM (216.81.xxx.76)댓글이 날서네요..
전 전문직은 아니지만 님이 말하는 친구들처럼 학점에 연연해하는 모범생 타입으로 지금은 무난한 결혼을 하고 무난한 직장에 다니면서 사는 중이예요..공부 열심히 해서 뭐라도 될 줄 알았던 시절 생각하면 허무할 때도 있지만, 그때 열심히 공부했던 건 그때 학생이라는 위치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었던 것이 공부였기 때문이예요. 지금 무난하게 사는건 아내이고 엄마인 지금의 위치, 그리고 위험회피적인 제 성격을 고려했을때 또 나름의 최선으로 살고 있는 것이고요..돈이 남아돌아도 사업은 아마 못하고 안할 거예요 저는. 그 성격 못버려서 지금도 작은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만 좀 바꿔보려고 노력도 하고 있네요.
암튼 님의 말하고자 하는건 뭔지 알 것 같구요..근데 남의 잘 살고 있는 인생 두고 안타까워하실 건 없어요. 누가 더 잘 산다라고 판단내릴 수도 없구요.40. 그래요
'14.8.11 1:20 PM (182.226.xxx.162)저 약대 나왔어요 약대는 아무나 나오는 곳인줄 아나봐요?
41. 순이엄마
'14.8.11 1:37 PM (125.183.xxx.51)댓글들이 너무 날선것 같아서요^^;;
원글님은 성적순으로 대학가듯 성적순으로 잘살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공부도 열정이 있어야 하는건데 그 열정과 욕심이 다 어디로 갔을까? 요정도??
그리고 성격이 좋아야 진짜 왕짱 킹이다. 요정도??
원글님. 저는 욕심도 많았고 열정도 있었고 공부도 못하지 않았는데 거기다 성격도 좋은데 못 살아요ㅠㅠ
그게 되게 궁금해요 저도^^;;42. ...
'14.8.11 2:16 PM (175.223.xxx.240)전문직이란 단어땜에 댓글이 너무 날서있네요.22
원글님 신경쓰지마세요^^ 맨날 집안타령하는 82전형적인글보다 낫네요.
사실 저도 안전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근데 원글님같은 성격도 섞여있는. 공부는 중고등때 열심히하고 잘했지만 지각자주하고 수행평가같은건 대충하는 그런성격이었는데. 어떤 댓글님말대로 좌뇌만 너무발달했는지 확실한 상황아니면 도전자체를 포기하고 모험하지 않는성격이었어요. 아마 쭉인생이 제뜻대로만 됐다면 원글님 친구분들과 같은인생 살았겠지만, 한번 실패하고 너무큰후회를 해보니 안전보다는 좀더 용기를 내는 삶을 택하게됐네요저는^^43. ...
'14.8.11 2:20 PM (175.223.xxx.240)궁금해하셔서 그심리를 말해보자면 그애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것을 잃는 두려움이 성취해서 얻는 불확실한 보상보다 더 크기때문이에요.
왜냐 그상태만 유지해도 충분히 잘살거든요ㅎㅎ 그치만 원글님처럼 두려움보다는 성취해얻는 보상을 더 원하고 배포있는성격은 더큰것을 쫓는거구요. 어느쪽이 틀렸다말하긴어려운것같고. 그저 자신에게 좀더 맞는 삶의 스타일이있는거죠.ㅎㅎ44. ...
'14.8.11 2:26 PM (175.223.xxx.240)그애들은 정말 전형적으로 공부만해서 성공한 케이스잖아요? 우리나라 사회에서 공부라는건 열심히하면 한만큼 그 보상이 주어지면서 위험부담은 0이에요. 약대라면 무조건 약사는 될테니 그런성향이 크구요. 근데 개업이란건 그사람들 인생에서 처음으로 겪는 위험이자 불확실성이죠. 집안이 엄청좋지않고서야 일단 빚을 내야하고 얼마회수될지 모르는 투자이자 또한 그들이 한번도해보지 않은 일이니깐요. 그들은 항상 열심히하면서 위험성이라는것을 인생에서 겪어보지않았기때문에 그두려움이 아주큰거겠죠.
남편들도 일단성향이 맞으니 편할테구요.45. ......
'14.8.11 4:50 PM (61.73.xxx.205)제가 딱 그런데요.
안타까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냥 그 순간 최선을 다해 올인하는 악바리같은 타입이었는데 그 공부를 했을 뿐이랄까요.
저는 지금 최선을 다해 육아+내조하고, 또 최선을 다해 놀고 있어요.
길지는 않았지만 열살 이후 몇십년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놀아본 적이 없다 보니, 요즘은 별 거 안 하는데도 아주 행복하거든요.
덧글 보니 약사는 언제든 수월하게 현직으로 복귀가 가능한가 본데, 제 직종은 그렇지는 않아서 아무리 라이센스가 있어도 일단 쉬면 좀 경력이 단절되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돌아가려고 마음 먹는 순간 또 악착같이 매달리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또 그렇게 안달복달하는 부분도 없어요. 이게 설사 제 착각일지라도요.
악의를 갖고 쓰신 게 아니라는 거 잘 알고, 또 저 역시 악의 없이 작은 태클도 걸어 봅니다.^^46. ㅎㅎ
'14.8.11 5:18 PM (211.58.xxx.41)학교 다닐 땐 점수 일이점에 목숨 걸면서 공부하는 것도 성격이구요
또 졸업해선 육아하면서 육아에 매진하는 것도 성격인 것 같아요
저도 약대 나왔는데..솔직히 전 공부에 올인하는 스탈은 아니였고 지금도 그냥 전업이에요;;
근데 학부 때 장학금 받고 엄청 열심히 공부하던 나이많은 장수생 언니들 소식 들어보면 지금도 집안이든 밖이든 열심히 살더라구요
님이 안타깝니 뭐니 할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제 주위 보면 치대나 의대 내에서도 성적 좋고 공부 잘하던 여자 애들 중에도 그냥 시집 가서 일 안하고 눌러앉은 경우도 있구요
사람 인생 자기 색깔대로 사는거죠 모..ㅎㅎ
누가 뭐라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듯.47. dd
'14.8.11 5:37 PM (121.167.xxx.119)이거 정말 맞는말이에요
48. 공감해요.
'14.8.11 5:44 PM (211.207.xxx.203)놀다가 그런건 아니고, 학생운동 하고 대외활동하느라 의사국가고시 한 번에 패스 못한 사람이 있어요.
그때 집안 분위기가 참 우울했대요,
근데 지금 40정도 되서 티브에 자주 나와요.
서울대 나왔으니 기본적으론 성실하고,
친화력이나 공감능력 의대 외에 사람들과 쌓은 인맥, 이런 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임상에서 환자 볼 때는 더 먹히나 봐요. 방송에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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