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하는글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4-08-10 11:27:01
젊어서는 재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건강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젊어서는 재력을 쌓느라고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재력을 허물어 건강을 지키려한다.

재산이 많을수록 죽는 것이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이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으며 가져갈 방도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서 안 썩을 도리는 없다.

노인학 교수도 제 늙음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하고,
호스피스 간병인도 제 죽음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옆에 미인이 앉으면 노인이라도 좋아하나,
옆에 노인이 앉으면 미인일수록 싫어한다.

아파 보아야 건강의 가치를 알수 있고,
늙어 보아야 시간의 가치를 알수 있다.

권력이 너무 커서 철창신세가 되기도 하고,
재산이 너무 많아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덤벼든다.

세도가 등등 할 때는 사돈에 팔촌도 다 모이지만,
쇠락한 날이오면 측근에 모였던 형제마져 떠나간다.

지나가 버린 세월을 정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은 더 소중하다.

늙은이는 남은 시간을 황금 같이 여기지만,
젊은이는 남은 시간을 강변의 돌 같이 여긴다.
개방적이던 사람도 늙으면 폐쇄적이기 쉽고,
진보적이던 사람도 늙으면 보수적이기 쉽다.

거창한 무대일지라도 자기 출연시간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일수록 관람시간은 짧게 생각되게 마련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자식 있는 것을 부러워하나,
자식이 많은 사람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말한다.

자식 없는 노인은 노후가 쓸쓸하기 쉬우나,
자식 많은 노인은 노후가 심난하기 쉽다.

못 배우고 못난 자식도 효도하는 이가 많고,
잘 배우고 잘난 자식도 불효하는 자가 많다.
IP : 121.154.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그래서 내가
    '14.8.10 1:13 PM (58.140.xxx.162)

    죽는 것도 늙는 것도 별로 억울하지 않은 거였군...

  • 2. 이 이치를
    '14.8.10 1:35 PM (220.76.xxx.234)

    깨닫는 자 그 누구랴?

  • 3. ..
    '14.8.10 2:33 PM (175.115.xxx.10)

    잘보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864 노인에겐 아이폰이 너무 작을까요? 10 슬픈 2014/09/29 2,248
421863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9am] 그 입 다물라? lowsim.. 2014/09/29 726
421862 까칠한 성격의 자식 대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39 성격 2014/09/29 14,036
421861 반지 꿈 해석좀 부탁드릴께요(지식인에도 없어서) 6 흠냐ᆢ 2014/09/29 1,253
421860 서북청년단에 의해 살해된 아기들의 무덤 ( 사진 ) 13 닥시러 2014/09/29 4,115
421859 2014년 9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4/09/29 824
421858 운전면허 주행시험 너무 어려워요 1 .. 2014/09/29 1,827
421857 (도서) 세월호의 진실-누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나,곽동기 박사 3 ... 2014/09/29 937
421856 모기향 좀 추천해주세요 모기땜에 돌아버릴 지경 2 baraem.. 2014/09/29 1,544
421855 혹시 청약예금 통장으로 1 .. 2014/09/29 1,679
421854 82님들~ 노래 한곡 들으세요~ 7080 2014/09/29 739
421853 여자외모란게 참신기해요 5 뿌우뿌우 2014/09/29 6,450
421852 헉! 2014년에 백색테러 단체가? 7 닥시러 2014/09/29 1,714
421851 만리장성 여행은 언제가 최적일까요? 6 이제다시 2014/09/29 2,251
421850 명품가방에 대한 남편과의 대화 39 그냥... 2014/09/29 14,987
421849 내가 본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의 차이점. 6 Money 2014/09/29 7,676
421848 꿈해몽.. 시아버님이 칼 끝을 부러뜨렸어요. ㅠㅠ 부탁드려요 2014/09/29 1,001
421847 손주들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재룡 많이 부르나요..?? 2 .. 2014/09/29 983
421846 선볼 사람과 나이차이가요............ 13 자유게시판 2014/09/29 5,202
421845 외신, 세월호 시뮬레이션 결과, 모두 살 수 있었다! 11 light7.. 2014/09/29 2,113
421844 우리 윗층의 공통점 3 도 닦는 사.. 2014/09/29 1,594
421843 46세인데요.. 컴퓨터나 핸폰 활용, 잘하는 방법은 뭘까요 7 잠못드는밤 2014/09/29 2,478
421842 여드름때문에 고민이시라면.. 4 소풍 2014/09/29 3,342
421841 충격> 일베를 이용하여 백색테러 조장하는 조작정권!.. 4 닥시러 2014/09/29 1,339
421840 이번 라오스의 세 청년들... 바로는 참 이쁘더군요. 7 꽃청춘 2014/09/29 3,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