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남아 조언해주세요. 선배맘들....

...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14-08-10 01:12:23
초5 아들이 잠을 잔다고 누워서 저한테
털어놓을게 있다고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초4일때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과목중 컴퓨터 수업이
있었는데 반 친구가 유튜브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자꾸 그 때 봤던 장면이 생각난다고 지우고 싶다고
하는데 잘 안된다고 괴롭데요.
엄마로서 어떤 태도와 말을 해주어야 할까요.
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시면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IP : 115.137.xxx.1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 둘
    '14.8.10 9:20 AM (211.36.xxx.9)

    아들 둘 엄마인데요. 윗 분 말씀처럼 아이를 야단치거나 비난하지 않으셔야 할 거 같고 전문강의 도움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희 중2 큰 애가 초 4때 자기가 인터넷 서핑하다 뭘 클릭하게 되서 이상한 걸 봤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어요. 저 역시 그때 미리 대비하지 못한 자신을 탓했었죠. 보고 기분이 어땠냐 하니 아이가 별로 좋지 않다 하더라구요.

    아이한테 이렇게 말해줬어요. 섹스는 사랑하는 성인 남녀가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인데 우리가 접하는 음란물은 돈을 벌기 위해, 아니면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타인을.. 특히 여성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내용이다. 그러다 보니 음란물은 실제보다 더 자극적으로 성을 왜곡하고 폭력적이거나 인간을 도구화한다. 그런 걸 어른은 물론 청소년이 보게 되면 심성이 황폐화해지고 중독에 이르게 된다. 한마디로 뇌가 썩는 것과 같다...이렇게 일장 연설을 쏟아냈다는... ㅋ

    (실제로 어떤 종류의 중독이든 중독 상태가 된 사람의 뇌는 그 모양이 비슷하고... 그런 뇌가 되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적이 된다하네요... 또 성인도 포르노에 오래 노출되면 왠만한 자극에는 성적 흥분을 못느껴 발기부전이 되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못한대요)

    그후 컴에 비번 걸고 엑스키퍼 설치하고 ㅠㅠ 암튼 그후 저희 애들... 이런 주제가 나오면... 네네.. 심성이 황폐해지고 뇌가 썩는다구요? 이러면서 제 연설을 막아요 ㅋㅋ

    아이와 대화도 하시고 전문가의 조언도 구해 보시면 큰 어려움 없이 이겨내실 수 있을거에요.

  • 2. ....
    '14.8.10 3:15 PM (115.137.xxx.155)

    장문의 답글을 주신 분들 감사해요.
    비난하거나 야단하지는 않았어요.^^*

    아이가 커 가니 점점 어려워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929 그럼 공무원연금 그대로 가는게 정의고 진리다 이건가요 9 지금 이대로.. 2014/09/23 1,346
419928 9.16 서화숙 세월호 특강 '시민이여 독해지자' 1 시원 2014/09/23 497
419927 이 사회가 이제 보편적 평등으로 가는 것 같아요. 5 그쵸? 2014/09/23 1,044
419926 나이들수록 겁이 많아져요 2 38 2014/09/23 1,186
419925 렌즈를 오랜시간 끼지도 않는데 눈을 늘 충혈이 되네요 8 ,,,,,,.. 2014/09/23 3,754
419924 준중형과 중형차 유지비 차이가 많이 날까요? 2 ... 2014/09/23 4,104
419923 뉴욕, 인디애나폴리스 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시위 light7.. 2014/09/23 497
419922 친정엄마 칠순 14 .. 2014/09/23 3,586
419921 웃긴 동영상 레전드급으로 있을까요? 6 동영상 2014/09/23 1,263
419920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요 14 ny0817.. 2014/09/23 4,364
419919 안철수의원의 좋은 글 12 푸른 2014/09/23 1,105
419918 젊을 때 모아야 하는거죠? 16 ㅇㅇ 2014/09/23 3,730
419917 그린 쥬스 저도 정말 감사해요 3 그린쥬스 2014/09/23 2,521
419916 송파)임플라논시술어떤가요?추천좀 1 궁금 2014/09/23 1,767
419915 박태환 4 2014/09/23 1,543
419914 알바들 아주 피를 토하네요 8 .. 2014/09/23 1,128
419913 아래 예물 글 보며, 그럼 행시 5급 며느리는 동서끼리도 대우가.. 24 어이 2014/09/23 6,201
419912 박태환한테 인터뷰하는 거 완전 짜증나요 ㅠㅠ 4 근데 2014/09/23 2,333
419911 중정 프락치 의혹 전 한나라당 곽성문이 또 낙하산으로 1 더러운세상 2014/09/23 603
419910 4돌 아들이 저에게 후식을 줬네요. 9 ... 2014/09/23 2,121
419909 눈영양제 추천이요 4 눈영양제 2014/09/23 5,508
419908 남자들이 치마좀 입으래요 6 ㅠㅠ 2014/09/23 2,099
419907 (공뭔 연금 개정 찬성) 공뭔연금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8 계산해 봅시.. 2014/09/23 1,156
419906 출근길 폐지줍는 할머니와 젊은총각과의 짧은 인연. 2 운전자 2014/09/23 2,173
419905 강아지 간식 믿을수 있는곳 추천좀 해주세요^^ 9 ..... 2014/09/23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