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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전에 피부 까만 큰딸 얘기 올린 아빠입니다

dd 조회수 : 5,585
작성일 : 2014-08-09 22:34:50
아까 제가 올린 글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50689&page=1&searchType=sear...

(사실 저는 여기 아이디가 없어서 처음글은 아내가 쓰고 저는 댓글과 엠팍에 복붙을 맡았네요
그래도 제가 이러저러한 내용으로 쓰라했으니 후기는 제가 써보고 싶었네요)
일단, 감사합니다 
댓글이 41개나 달려서 그냥 통째로 댓글 보여줬어요
딸도 이효리 고소영은 아는데 자기 눈에 별로 예쁘지 않다네요
그런데 외국 배우들 검색해보더니 끄덕끄덕합니다
그래도 머리 염색해서 아예 이국적인 느낌으로 가는건 또 싫다고 합니다 ㅋㅋ 여전히 아주 까다롭습니다
딸이 제일 좋아한 댓글은 크면서 하얘질수도 있다는 댓글들이었어요
댓글대로 좀 크고나서도 피부톤이 밝아지지 않으면 아예 외국배우들처럼 세련되게 태닝을하겠다고 합니다
지금 자기는 그냥 황토색일 뿐이라면서요 저는 그저 귀엽네요
(흰피부가 부티나고 검은피부가 명품옷도 서민옷으로 보이게 한다라는 댓글.. 사실 그댓글을 보고는 저랑 딸 둘다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ㅋㅋ)

외국은 예쁜거 기준도 다양하고 피부가 까만데도 엄청 인기 많은 연예인들이 많은데
딸 말 그대로 옮기면 왜 우리나라는 하얗고 순수한것(ㅋㅋㅋ)만 좋아하냐고 묻습니다..
저도 아내가 청순하고 피부가 하얀 점에 반해서 결혼했기 때문에 할말이 없었네요
아이가 클때까지 우리나라 미적 취향도 다양해지길 비는수밖에요
딸은 보편적 미의 취향이 하얗고 순수한것이라면 그쪽에 맞추는게 살기 편할거라는 애늙은이 같은 소리를 하네요

아까 엠팍에도 같은글을 올렸는데 엠팍에서는 비교적 
화이트 태닝 시켜줘라, 어쩌겠냐 받아들여야지 모두 김태희가 될순 없다 스트레스 심할거다..라는 등
피부가 까만걸 '단점'으로 인식하시고 그걸 받아들이거나 고치거나 둘중 하나를 하라는 댓글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물론 까만것도 세련되고 섹시하다 등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비교적 그랬다는겁니다)

엠팍의 댓글들은 굳이 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나 너무 과한 성형 풍조, 그리고 획일적인 미의 기준의 책임이 어쩌면 남자들에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근데 획일적이라 할지라도 그것도 각자의 취향일텐데 그걸 바꾸라고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구요 
여러모로 딸덕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튼, 82쿡 유저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IP : 125.134.xxx.25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8.9 10:35 PM (125.134.xxx.25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50689&page=1&searchType=sear...

  • 2. 희선
    '14.8.9 10:36 PM (121.131.xxx.141)

    김희선 별명이 까만콩이엿어요,

  • 3. dd
    '14.8.9 10:40 PM (125.134.xxx.250)

    솔직히 딸이 자기를 자꾸 황토색이라고 칭하는게 귀엽고 웃겼어요 자기딴엔 심각할텐데 말이죠

  • 4. ..
    '14.8.9 10:45 PM (59.15.xxx.181)


    처음 원글은 읽지않았습니다
    그시기의 녀석들은
    어쨌든 뭐하나 꽂히면 힘들나이라서요~

    지금 글 보니
    아이의 성격자체가
    천성적으로 밝네요
    긍정적이고..


    제 아이는 대학생인데
    키가 좀 작습니다
    키가 좀 컸으면 고민할때


    미안하다 아들!!!
    엄마가 작다!!!
    걍 받아들여라!!!


    했네요


    긍정적인 성격은 부모 닮기 마련인데
    자녀분이 잘 크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봐 딸
    살면서
    내가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긴 있는데
    피부색깔도 그중 하나인듯 싶다
    걍 받아들이고
    거기서 부터 시작하면
    청순가련흰피부를
    건강세련당당 가무잡잡피부로
    네가 바꿀수 있지 않겠는가????


    이밤에 쓸데없이 주절거리네요
    제댓글은 잠시후 지울께요~~
    잘 크고 있네요 따님

  • 5. dd
    '14.8.9 10:47 PM (125.134.xxx.250)

    윗댓글님.. 안지우셔도 됩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사해요
    제딸과 댓글님 아들 모두 바람직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잘 크길 바랍시다

  • 6. 아..
    '14.8.9 10:53 PM (112.149.xxx.115)

    울 딸..
    왜 피부 까만 아빠라 ㅇ결혼했냐며.
    엄마는 하얀 남자랑은 안 만나봤냐며..
    남편이
    다리를 쭉 펴서 보여주니..
    그제야 감사~ 이럽니다.
    롱다리와 힙업은 아빠덕
    까무잡잡한 피부는 아빠때문...ㅋㅋㅋ

  • 7. ...
    '14.8.9 10:59 PM (182.215.xxx.17)

    아까글 읽었어요 눈썰미 있는 아이라서 조금 크면 패션리더가 될 것
    같았어요 제 초4 딸도 동생과 다른 피부색으로 인한 작은 고민이 있는데
    남일같지 않아요

  • 8. 룰루랄라
    '14.8.9 11:00 PM (42.82.xxx.7)

    아까쓴 원글도 이제 읽어보았는데요.

    근데 그거아세요?
    하얀피부는 빨리 쳐지고 주름도 잘생겨요.
    사람이 십대, 이십대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 잠시 반짝이는 시절 지나서 오랜기간은 노화와 싸우는데
    하얀피부는 진짜 노화에 약하더군요.
    어두운 피부는 탱탱하고 쫀쫀해서 진짜 주름이 잘안지고 피부가 강해요.
    이십대 후반부터는 피부'질'은 월등히 좋은거같에요.

    글고, 정말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셨듯이.
    외국에는 밀가루처럼 흰피부는 가난함의 상징이에요.
    왜냐면 멋진 휴가를 못보냈다는 뜻이거든요.
    외국애들 일년 열심히 일해서 한달휴가에 목숨걸잖아요.
    생트로페같은 고급 휴양지에서 정말 어둡게 어둡게 태우면 태우는게 걔들 꿈.
    못태우고 희멀겋게 있는 애들은 가난하고 여행도못가고 멋진인생이 아닌걸로 이미 이미지화 되어있어요.
    흰 사람들은 태우면 벌겋게 되요. 그런 부티나는 색깔 못내죠.
    근데 어두운 피부들은 잘태우면 브론즈빛 납니다.

    따님은 여러면에서 유리한 면도 많다는거 꼭 얘기해주세요

  • 9. dd
    '14.8.9 11:04 PM (125.134.xxx.250)

    룰루 랄라 님 감사합니다 그대로 얘기할게요

  • 10. 할륭
    '14.8.9 11:28 PM (42.82.xxx.29)

    음..그시기에는 원래 그래요 우리애도 그랬어요 왜 아빠닮아서 이렇게 어정쩡 검냐구요..
    그리고 저는 흰 피부인데 피부도 살성이 두껍고 힘이 있어요..그나마 이건 부모한테 감사한데 우리애는 까맣는데 거기다 살성이 얇아요..건성피부구요..
    저는 지성이라서 두껍기도 하고.
    우리애는 왜 나를 안닮고 아빠를 닮아서 이러냐 그러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얼굴이 정말 하얗게 변하네요.
    근데 희한한건 얼굴은 하얀데 몸은 또 그대로네요.
    그냥 부모 반반씩 닮아가는것 같아요.
    이러고 또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죠.
    애 다 클때까지 열두번도 더 변하니깐 그거 꼭 알려주시구요.
    커서 공부하면 햇빛 볼 시간이 부족해요.그러면 하얗게 되더라구요.

  • 11. 햏햏
    '14.8.10 12:05 AM (121.88.xxx.181)

    같은 형제 자매들 중에도 피부색이 완연히 다른 경우 많지요...... .


    우리나라 선불교에는 수행 중에 광채가 나는 두 가지 유형 중에, 검은피부가 희게 변하며 광채(광배)가 나는 경우의 인연과, 백옥처럼 희었던 피부가 검붉은 피부색으로 광배를 내는 유형이 있다네요.... . 우리 고려불화에 짙은갈색빛으로 좀 많이 남아 있어요.... . 절에 가면 탱화에도 표색이 있구요... .

    사람의 용태는 그 조상 유전이나, 그 자신의 본성의 오랜 공부자리 인연가지라면요... . 검고, 눈마저 검고 맑으며, 마음이 순한 성정의 밝음을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 검고 탄력있는 매력있는 미인임을 바로 일러주삼여... .


    '자존감' ㅂㅏ로실어 주삼요.

  • 12. 햏햏
    '14.8.10 12:12 AM (121.88.xxx.181)

    서양의 얼굴도 성화 속의 성배의 얼굴들을 아름다움의 백미로 치듯이, 우리의 얼굴도 마찬가지 입니다. 묘묘가지.

  • 13. 햏햏
    '14.8.10 12:38 AM (121.88.xxx.181)

    이런 것은 어떤가요????


    서양사가 작금 백인우월의 문화시 되는데요.... . 2000년 전 고대 희랍과 지중해문명은 그을린 갈색, 검은빛머리카락이 대부분입니다. 과히 인류 정신문명사의 시원급이지요. 백인우월모습의 시대는 대략 십자군전쟁, 중세이후 인류전쟁사와 흐름을 같이 하며 나타나지요.

  • 14. 푸들푸들해
    '14.8.10 6:47 AM (175.209.xxx.94)

    근데 진짜로요.어릴땐 까맣다가 커서 하얀 애들도 많이 봤어요... 그리고 하나더...얼굴 까매도 피부톤이 고르고 잡티없이 좋으면 정말 건강하고 섹시해보여요. 청순해보일수도 있구요.

  • 15. 하하하
    '14.8.10 7:11 AM (118.217.xxx.54)

    저 어릴때 하던 고민을 2014년에도 꼬마아가씨가
    한다니 신기하네요.ㅎㅎㅎ

    일단 지금은 미의 기준이 많이 세분화되지 않았나요?
    시스타만 봐도 효린은 태닝 심하게 하고나오고
    이효리도 태닝하고 나오고
    현아도 태닝하고 나오고...

    저는 어릴때 진짜 사회에서 추구하는 미가 단 한가지
    청순가련 하얗고 생머리 운동 하나도 안하고 굶어서 뺀 갸녀린 몸이어서 힘들었거든요.
    저는 골반도 크고 까무잡잡한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인기준에 닿지를 않는거에요.. 이를 어쩌나.
    근데 다행히 제가 성인이되고 30대가 되니까
    세상의 미의 기준이 크게 바뀌어서
    지금은 섹시하다 건강미가 있다는 말을 듣지요.
    요즘은 여자도 근육있는 몸매, 골반크고 허리가 가는 몸매를 더 좋아해주잖아요.

    여튼 꼬마아가씨, 건강하게 잘 크고 나면
    또다른 세상이 열릴테니 - 미의 기준은 바뀌고 또 건강함을 추구하다보면 자신만의 미가 발현될테니
    넘 걱정하지 말구. 일단은 밥잘먹고 키 열심히 크고 잠 잘자고 공부 열심히 해용~

  • 16. 저는 크면서 피부색
    '14.8.10 8:28 AM (221.138.xxx.39)

    변할 수 있다고 댓글 썼던 사람이에요. 제 피부색은 필리핀 사람이랑 비슷하거나 더 검은 때도 있어요. 실제 필리핀 사람으로 많이 착각 받구요. 제가 또하나 오해받는 국적이 일본인이에요. 여자들 화운데이션 색이 한국은 21호 23호가 거의 다에요. 하지만 일본은 제 피부색에 맞는 화운데이션이 있고 이는 태닝을 심하게 한 여성들을 위한거라고 하구요. 이처럼 일본은 다양성이 인정되고 존재하고 있어요. 그나마 저 어릴 때는 아프리카 사람이라며 관련 별명으로 놀림받고 했는데 지금은 태닝안해도 되겠어요라며 개성으로 인정은 해주니 시절이 많이 좋아졌어요. 이효리, 효린이 고맙죠. 개인적으로 박정아와 하지원은 검고 말라서 안이뻐 보여서 검은 피부가 마이너스된 케이스이구요.
    여튼 제 피부는 외할아버지가 물려주신거라 사촌동생들도 애기때는 검은 피부가 많았는데 얘네들이 사춘기 지나니까 백옥까지는 아니어도 꽤 하얗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10년은 지나봐야 안다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그 시절 아이들은 믿기 힘들지만 10대때 미모가 가장 후질 때라 대학가면 외모순위는 확 바뀌는 경우 정말 많아요. 문제는 고만할 때는 실감안난다는거.

  • 17. 우리 시어머니가
    '14.8.10 9:30 AM (220.117.xxx.81)

    여자는 피부가 하얘야지 마음씨가 곱다고...백돼지에 모지라는 딸들 감싼답시고 저런말 하더군요. 공부도 못해 무능해...
    거기다 못생겨서 다 싸들고 가고도 한심한 놈들 만나 삽니다. 바닥 업종이라는 특정 직업군에도 하얀 사람들이 더 많아요.

  • 18. 룰룰이
    '14.8.10 12:32 PM (220.70.xxx.13)

    저요 어릴땐 진짜 까만 피부였는데 특별히 노력한것도 없는데 점점 커갈수록 피부가 하애지더라구요 지금은 얼굴이 아주 하얀편인데 저 어릴때 보고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도 어쩜 이렇게 하얗게 됐냐고 신기해해요 정말 피부색은 변할수있으니 따님께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 19. 햏햏
    '14.8.10 12:57 PM (121.88.xxx.122)

    *********

    본성자리 인연이 까맣게 윤광이 나는 경우, 희어진다는 것은 없다가 건강한 '밝음'(지혜, 파워) 입니다.


    이것이 퇴색이 되면 본성의 인연계합이 쓰레기류(험하게, 고통스러운 계합)로 변하고 있어서 '밝음'이 희미해지면서 사라지고 있다(신에게서 멀어지는)는 뜻이랍니다. 정신적 파워가 몸의 고통으로 가는 것으로 바로 아셔도 됨다.


    인연계합이 '본래면목'과 멀어지고 달라지는 곳에서 매사에 고통이 상충되어 충돌로 오는 경우도 있니더. 수승은 극히 드뭅니다.(좌판거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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