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부탁드립니다.

우울해요. 조회수 : 616
작성일 : 2014-08-09 17:16:26

저희 남편이 요즘 많이 힘들어합니다

나이는 40대 중반이구요

신랑 성격은 내성적이긴 하지만 술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합니다. 순한 사람이지만 일할때는 확실한걸 좋아합니다. 소심하고 상대를 너무 배려하고 거절당하는걸 힘들어합니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같이 하자고 했을때 거절당하면 내가 불편한가...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얼마전 지방으로 장기 출장을 갔습니다.

집에는 2주에 한번씩올라오구요

지금 가있는 곳에 회사사람들이 많이 내려가 같이 일을 합니다.

부하직원과 집을 같이 쓰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직급과 나이차이가 나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합니다.

얼마전부터 너무 외롭다는 말을 자주하더라구요.

직원들이 자기랑 노는걸 싫어하는것 같다고하고 자기를 어려워하는것 같다고하고....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들까...하고

그리고 많이 우울하답니다. 눈물도 나고 가슴이 답답하다하고...

처음엔 갱년기인가봐...하고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갈수록 심각한거 같아 많이 걱정입니다.

신랑은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싶은데 부하직원들이 자기들끼리만 술을 마시고 차를 마시고 하나봅니다.

사교적인 사람이 아니라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람들과는 잘지내는데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든가봅니다.

저는 "당신이 직급이 높으니 사람들이 어려워서 그런다. 당신이 먼저 다가가봐라"하고 말하고 있는데 자꾸 자신이 없나봅니다.

자존감도 낮은것 같고 우울감도 있는것 같고...

앞으로 지방생활을 한참을 더 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제 생각은 상담을 받아봤으면 하는데 신경정신과 아닌 심리상담같은 곳은 어떨까 싶은데요. 어떨까요?

신랑도 상담을 받아볼까하더라구요.

혹시 상담경험있으신분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신랑은 대구에 있습니다. 대구에 괜찮은 상담할곳 아시는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IP : 182.226.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9 7:02 PM (210.223.xxx.26)

    보통 자기가 상급자면 아래직원들 불편할까봐 적당히 빠져주지 않나요? 친구가 작은 회사 탑으로 있다가 큰회사로 옮긴 이유가 그게 싫어서라고 해서 웃었거든요. 자기도 끼어서 끝까지 놀고 싶었다고..

    남편분이 인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원래 사람들 심리가 그렇거든요. 님은 동료끼리 노는데 부장님이 같이 놀자면 좋으시겠어요? 자꾸 다가가시면 그 사람들이 더 멀리하실 거 같습니다.

    여기 지워진 댓글에 있던 것처럼 취미나 스터디 등 뭐 공유할만한 꺼리를 만들어서 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게 나으실 겁니다. 직원들도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만나는건 또 입장이 다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007 (아래글 지워져서요) 여성스럽단 말 어떠세요? 4 YummyO.. 2014/08/14 1,536
408006 마른 사람들은 하루에 식사량이 얼마큼 27 도애 2014/08/14 8,027
408005 우리나라에서 독일로 항공소포로 물품 보낼때 공유기 사용하던것도 .. 2 항공소포 2014/08/14 1,090
408004 강풀의 사람이 있다 4 브낰 2014/08/14 1,330
408003 여의도에서 지금 시각(11:50)에 무슨 행사 하나요? 2 이밤중에 왠.. 2014/08/14 911
408002 오전 8시32분 녹화 중단.. 세월호 CCTV 미스터리 8 진홍주 2014/08/14 1,865
408001 기준금리 인하가 되면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내려갈까요? .. 2014/08/14 1,294
408000 제주도 휴가4박5일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1 2014/08/14 1,938
407999 이별 후,그 남자 존재를 잊는다는 글 찾습니다.. ㅠㅠ 2014/08/14 1,136
407998 회 언제까지 둬도 괜찮은가요 3 심야김밥 2014/08/14 1,006
407997 이대로 더위는 끝인가요? 4 ~~ 2014/08/14 2,546
407996 본인이 잘못을 했을 때 7 .... 2014/08/14 1,305
407995 표적치료제로 얼마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6 궁금해요 2014/08/14 1,773
407994 시판용 냉동짜장면을 샀는데요 2 어쩌죠 2014/08/14 1,259
407993 (사진) 서울공항,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정권! 13 독재 2014/08/14 4,457
407992 쇠비름 효능 ㅇㅇ 2014/08/14 5,449
407991 JTBC 단독] 윤상현 개꼴나게생겼내요!!! 17 닥시러 2014/08/14 9,504
407990 단식중인 유민아빠 딸...다영씨 트윗 ㅠ 4 ㅈㄷㅈ 2014/08/14 3,038
407989 (뒤늦은 합류)사문난적님, 노원쪽은 재개발 어찌보시는지요 ... 2014/08/14 1,440
407988 세월호2-21) 교황이 오셨어요.내일은 더 기다릴거 같아요.. 8 bluebe.. 2014/08/14 1,044
407987 기독교 = 카톨릭 + 개신교 5 correc.. 2014/08/14 1,326
407986 파파 프란치스코가 길가다 멈춘 이유 9 진심의 힘 2014/08/14 4,790
407985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에게 편지 보낸 노엄 촘스키 교수, .. 3 ... 2014/08/14 1,203
407984 얼굴에 안없어지는 여드름같은거 3 부지망 2014/08/14 4,648
407983 세월호.... 4 루시아 2014/08/14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