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요즘 많이 힘들어합니다
나이는 40대 중반이구요
신랑 성격은 내성적이긴 하지만 술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합니다. 순한 사람이지만 일할때는 확실한걸 좋아합니다. 소심하고 상대를 너무 배려하고 거절당하는걸 힘들어합니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같이 하자고 했을때 거절당하면 내가 불편한가...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얼마전 지방으로 장기 출장을 갔습니다.
집에는 2주에 한번씩올라오구요
지금 가있는 곳에 회사사람들이 많이 내려가 같이 일을 합니다.
부하직원과 집을 같이 쓰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직급과 나이차이가 나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합니다.
얼마전부터 너무 외롭다는 말을 자주하더라구요.
직원들이 자기랑 노는걸 싫어하는것 같다고하고 자기를 어려워하는것 같다고하고....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들까...하고
그리고 많이 우울하답니다. 눈물도 나고 가슴이 답답하다하고...
처음엔 갱년기인가봐...하고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갈수록 심각한거 같아 많이 걱정입니다.
신랑은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싶은데 부하직원들이 자기들끼리만 술을 마시고 차를 마시고 하나봅니다.
사교적인 사람이 아니라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람들과는 잘지내는데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든가봅니다.
저는 "당신이 직급이 높으니 사람들이 어려워서 그런다. 당신이 먼저 다가가봐라"하고 말하고 있는데 자꾸 자신이 없나봅니다.
자존감도 낮은것 같고 우울감도 있는것 같고...
앞으로 지방생활을 한참을 더 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제 생각은 상담을 받아봤으면 하는데 신경정신과 아닌 심리상담같은 곳은 어떨까 싶은데요. 어떨까요?
신랑도 상담을 받아볼까하더라구요.
혹시 상담경험있으신분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신랑은 대구에 있습니다. 대구에 괜찮은 상담할곳 아시는분 소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