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량 보고 왔는데 실망입니다(스포일러 있음)

푸른 조회수 : 5,701
작성일 : 2014-08-09 14:58:32

 이순신의 해전을 큰 스크린으로 보기를 갈망해 오다가

 이번에 명량을 만들었다기에 너무 반가워하며 보러갔느데,

 실망입니다.

 

 인터넷에서 지루하다고들 하는 전반부-133척과 12척에서 오는 숫자의 열세 때문에

 두려움에 떠는 조선 수군들과 고문 후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이순신 장군의 심리를

 잘 표현해 저는 이 부분이 차라리 전투신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망한 부분은 전투씬입니다.

 저도 헐리우드처럼 스펙타클하게 화려하게 묘사한다든가 그런 거 바라지 않았어요.

 재미를 위해 픽션을 약간 양념처럼 넣는 것도 상업영화니까 탓할 의도도 없어요.

 

 그런데, 전투씬의 포인트를 결정적으로 놓쳤더군요. 이순신 팬인 제가 왜 이렇게 지루한가 느꼈을 정도구요-

 긴장감도 박진감도 사실감도 모두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백병전이 나오는 부분부터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백병전은 왜군들이 해적 질 할 때부터 써 먹던 특기로, 배를 붙여 넘어가 노략질하는 수법입니다.

 왜군들의 장기입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은 백병전을 모든 전투에서 거의 쓰지

 않았죠.

 더군다나 군사 한 사람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귀중한 이 명량 전투에서 백병전을 할 리가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술은 왜군 조총의 사정거리 밖에서 화포로 집중적으로 쏘아대는 현대식 군함의 전투방식과

 지형과 물살을 이용한 게 주요 포인트입니다.

 최고 지휘관 이순신장군이 피를 묻히며 백병전을 하고 왜군 장수가 넘어와 목을 베고....

 명량에선 절대적으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전투씬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백병전-눈에 심하게 거슬리고 이순신 장군의 전술의 맥을 놓친

 씬입니다. 재미를 위해 넣었더라도 넣지 말았어야 할 장면들이구요.

 

 어떻게 13척이 133척을 이겼나? 이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데,

 그 포인트가 되는 물살과 썰물, 밀물을 이용한 전투의 흐름도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더군요.

 그냥 회오리가 몰아닥쳤고....이게 다인 것 같더군요.

 

 이순신 장군은 지형과 물살을 치밀하게 계산해 어느 시점까지 최대한 버티다가

 물살 바뀌는 시점에서 왜군들을 집중 수장시켰을 것입니다.

 이 대목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고 신파같은 이정현의 치맛자락이나 나오고

 회오리에 이순신장군이 탄 대장선이 휘말려들어가 백성들이 나룻배로 끌어낸다?

 실망입니다!

 졸작도 아니지만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보다 못하다 생각되구요.

 <불멸의 이순신>도 허점 많은 드라마로 아쉬움이 많은데

 드라마보다 더 못하고 영화가 주는 재미도 살리지 못했으며

 역사적 큰 맥락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최민식의 연기력은 훌륭하나,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주는 아우라가

 이순신 장군과 정말 맞지 않다고 판단되고요. 최민식은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기본 음습하고 뒷골목 양아치같은 분위기가 있어요. 눈빛도 그렇구요.

 이순신 장군은 선비의 아우라-내면의 수양이 정점에 이른 도인에 가까운 선비입니다.

 최민식이나 보통 사람들이 장군의 내면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는데-

 선조에게 고문당하고 다시 선조의 명을 받들어 12척으로 싸우러 나가는 것-

 범인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평범한 듯하면서 비범한 내면의 내공이 대단한 분인데,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외모에서 우선 표현이 안 되구요. 배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명량의 핵심을 놓친 것이 아쉬워요.

 

 여러 가지로 실망했네요.

 외국으로 수출해서 상영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외국인들이 아무리 봐도

 왜 이겼는지 알 수 없게, 그냥 우연인 것처럼 묘사해 놨더군요.

IP : 175.114.xxx.150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까운 영화
    '14.8.9 3:05 PM (115.126.xxx.100)

    촬영현장이 느슨했나보더라구요
    설렁설렁 찍은 티가 났어요
    감독의 고민이 느껴지지 않았구요

    이순신 장군의 인기에 힘입어 감독은 날로 먹었죠
    원래 고민하는 감독이 아닌지라 전 기대안하고 봐서 그나마

    제대로 만드는 감독이 열심히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한번 이렇게 만들어버리고나면 끝인데

  • 2. 저도
    '14.8.9 3:05 PM (59.7.xxx.184)

    주연이 최민식인건 좀 아쉬워요, 연기 잘하는 건 별개로 치더라도
    이순신 장군의 고결함과 선비 정신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누가 이순신 역에 어울렸을까를 생각해보면
    또 딱히 생각나는 사람도 없다는 흠흠...

  • 3. 저는
    '14.8.9 3:05 PM (223.62.xxx.110)

    잘보고 온 영화입니다. 졸작이니 어쩌니 일부 뛰어난 비판력을 가진 사람들 눈에는 그리 보일지 몰라도.. 전 영화보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를 꽉무느라 힘도 들어 갔고 눈물도 좀 났습니다. 어디서 온지 모르는 미안한 마음에요.. 지금 상황에 무기력 감도 들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면 조금은 변화하지 않을까하는 기약없는 희망도 가져보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 4.
    '14.8.9 3:08 PM (116.121.xxx.225)

    이건 다큐가 아니고 영환데요....

  • 5. 맞아요.
    '14.8.9 3:10 PM (59.0.xxx.217)

    최민식은 연기는 잘 하는데....그게....뒷골목 양아치나 뭔가 음습함이 있어요.

    영화 파이란에서 그 역할이나 티비에서 이휘향 아들 역 쿠숑....역할이 딱인 사람인 것 같아요.

  • 6. 원글
    '14.8.9 3:14 PM (175.114.xxx.150)

    다큐를 바라는 게 아니구요. 양념과 재미를 위해 픽션을 살짝 끼워넣는 것-좋아요.
    하지만 이건 명량해전의 포인트를 짚어내지 못했어요.
    이순신 장군의 전술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망쳐놨다는 느낌?
    백병전은 왜적들이 노략질할 때 쓰던 특기라서, 이순신 장군은 백병전을 언제나 거의 쓰지 않았고
    (조선군의 숫자가 많을 때에도) 명량처럼 조선군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때 백병전을 쓰면
    어떻게 됩니까. 말이 안 되죠.

    이순신 장군의 전법은 현대식 군함 전투에 가까워요.
    화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중적인 방식으로 다다다~ 타이밍 잡아 쏘고
    지형,물살 최대한 활용하고....

    영화에는 밀물과 썰물을 활용한다든가 지형을 활용한다든가
    말만 나오고 흐지부지

  • 7. 감독도
    '14.8.9 3:18 PM (59.7.xxx.184)

    이순신 장군의 전법이 현대식 전투랑 비슷하다는 사실을 모르진 않았을 겁니다.
    다만, 제작 여건상 실제와 유사하게 촬영하려면 비용 부담이 더 많이 발생하므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거라 보입니다.

  • 8. 원글
    '14.8.9 3:19 PM (175.114.xxx.150)

    그렇다고 상업영화로서 재미를 잡은 것도 아니구요.
    전투씬을 참 재미없게 만들어 놨더군요.
    최종병기 활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박진감은 있었는데,
    이 영화는 역사적 팩트도 잘 살리지 못하고 영화적 재미도 놓치고...

    앞부분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조선군의 두려움은 그래도 후반 전투씬보단 낫다고
    생각됩니다.

  • 9. 요즘처럼
    '14.8.9 3:24 PM (59.7.xxx.184)

    영웅이 필요한 시대에 역사적 성웅이였던 이순신을 재조명한
    영화 마케팅의 승리라고 보여집니다.

  • 10. 그래도..
    '14.8.9 3:27 PM (222.118.xxx.26)

    아직 안 본 사람들 위해서, 제목에 스포일러 있다고 표시는 해주심이....
    이 글 안읽고 보면 재미있게 볼 사람들도 있을텐데 미리 김빼고 볼 필요는 없쟎아요.

  • 11. ㅇㅇ
    '14.8.9 3:38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

    인터넷 떠도는 거 짜집기하신듯
    넷상에서 명량 비판이 꼭 이러더군요
    님같은 충족이려면 허리웃 대작 요건은 되야겠죠
    겨우 190억 들어갔어요

  • 12. ,,,
    '14.8.9 3:39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

    넷상에 명량을 폄하는 세력이 있는듯

  • 13. 원글
    '14.8.9 3:42 PM (175.114.xxx.150)

    명량을 폄하는 세력? 어젯밤에 피곤한 남편 데리고 꼭 보고 싶었던 영화 명량 보러 가서
    후반부 부터 실망하기 시작-끝난 담엔 남편에게 미안해지더군요.
    야근 계속하느라 피곤한 사람 데리고 꼭 봐야 할 정도의 영화가 아니었으니까요.
    뭐 글 올리면 음모론이니 세력이니 하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이순신 장군 팬의 솔직한 느낌이었어요.
    인터넷 평도 본 적 없구요. 백병전부터 깨더라고요.
    지금 인터넷 평 보고 있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 하시는 분이 꽤 있네요.

  • 14.
    '14.8.9 3:46 PM (117.111.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방금 보고왔는데 단기간 관객모음1위에 여기저기 인터넷에 광고를 많이해서갔는데 결론은 지루합니다 남편도졸고ᆢ 이순신이나 그런의도는 좋았는데 지루해요

  • 15. ...
    '14.8.9 3:47 PM (112.155.xxx.92)

    영화가 당장 오늘 종영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피곤한 남편 끌고 간건 님 개인사정이구요.
    이순신 장군의 팬?? 수양이 정점에 이른 도인에 가까운 선비라는 건 어디서 확인된 건가요?
    저도 명량이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명량-군도-해적-해무 4파전과 cj의 독과점에 따른 명량 음해알바세력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 16. ㅇㅇ
    '14.8.9 3:54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

    그럼 절명의 선상에서 백병전은 어찌해야하나요?
    허리웃 검 다루듯 스마트하게요
    오히려 저런 육박전이 더 현실감 있는거 아닌가요?
    당시도 저리 처절히 치고 받았겠죠
    안그런가요???!!!

  • 17. 저도
    '14.8.9 3:56 PM (175.210.xxx.243)

    아래에 글을 쓴 사람인데요, 재밌게는 봤지만 허황된 상황이 넘 많이 보여 감독에 실망한 사람이에요.
    이런걸 갖고 명량을 폄하했더고 얘기하심 안되지요.
    그냥 이순신이 인기있었기 때문이지 영화 자체는 별로였단게 맞는 듯 합니다.

  • 18. 원글
    '14.8.9 3:57 PM (175.114.xxx.150)

    배를 왜군 배에 가까이 붙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백병전이 될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았다는 말이죠.
    왜군들의 특기인데, 그특기를 발휘하게 놔두면 조선군은 망하는데요? 더구나 숫자가 열세인데...

  • 19. 간단하게
    '14.8.9 3:59 PM (222.119.xxx.215)

    말하죠. 지루하고 재미없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평도 믿을게 못되요. 하도 관계자들이나 마케팅들이 많아서..
    그냥 영화 개봉하는 시기가 아주 좋았다고 봅니다.
    세월호 사건이나 정치권에 실망한 여론이 바다의 영웅을 원한다는 그 주제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죠.

    그리고 스크린 독과점도 한몫했구요.
    적어도 군도 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해적만큼 유치하지도 않았구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재미없었습니다.

    저 저번주에 여기 명량 배우들이 엘리베이터에서 자기 비웃더라는 글 보고
    거기 달린 꼬리글들 보고
    아 명량관계자들 여기저기 인터넷에 깔렸구나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디시갤러리나 개인블로그 평이 나아요.
    며칠전에 진중권이 말한마디 했다가 엄청 두들겨 맞은걸로 아는데
    모두가 네 라고 할때 아니라고 하는 사람
    정말 용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욕 대박 얻어 처먹을거 각오하고 그런글 썻을꺼예요..

  • 20. 원글
    '14.8.9 4:00 PM (175.114.xxx.150)

    영화를 보기 전까진 이런 시도를 한 감독과 제작자에게 박수쳐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들 꺼 같음 다음 시리즈-한산대첩, 노량대첩에서 빠지라고 라고 싶습니다.

  • 21. 그렇군요
    '14.8.9 4:00 PM (59.27.xxx.140)

    백병전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이글을 읽고 찾아보니 없는게 맞군요. 이순신장군 대장선이 홀로 무찌른 왜선의 수는 영화보다 훨씬 많고 피해는 영화보다 훨씬 적었네요. 정말 이순신 장군은 감히 영화로도 표현 하기 힘들만큼 너무 위대하네요.

  • 22. ,,,,
    '14.8.9 4:01 PM (211.36.xxx.108)

    천만 조건은 입소문입니다
    오프에서 입소문 안타면 아무리 배급사 물량공세 펴도 도루묵이죠
    입소문은 재밋어야 타는거죠
    명량이 명작은 안겠지만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지며 신나는 영화임엔 틀림없죠

  • 23. ...
    '14.8.9 4:03 PM (223.62.xxx.52)

    대다수 좋았다는 영화를 난 별로였다고 말하면 좀 있어보이는 줄 아는게 중2병이죠...영화 괜찮았습니다...그럼 원글님을 만족시켰던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얘기해 줄수 있나요?기대하겠습니다...

  • 24. ㅋㅋ
    '14.8.9 4:04 PM (211.36.xxx.108)

    님이 뮌데 한산도 노량은 빠지라 하시나요?
    진짜 오버하시네
    노량에 뭔가 원한이 크신듯

  • 25. 중1엄마
    '14.8.9 4:16 PM (112.170.xxx.119)

    저도기대많이하고 갔다가 실망한 경우입니다. 제 경우는 위에서 어느분이 말씀하신 "흐지부지" 때문에 실망많이했습니다. 유승용 진구 등등 뭔가 이야기거리가 더 나올듯한 인물들이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죽거나 이야기가 끝나버려서 좀 이게뭐야 하는 느낌을 받았구요 이런건 감독의 역량부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갑옷등은 박물관에서 일했던 저의 언니도 보고는 고증을 많이 한 티가 난다고 하더군요. 암튼 제게는 좀 아쉽게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 26. 굿
    '14.8.9 4:16 PM (175.210.xxx.243)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함께 토론해볼만한 좋은 주제인것 같은데 조롱하는 듯한 댓글은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본인들의 생각을 얘기하고 상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 좋은데요.

  • 27. 내가본것
    '14.8.9 4:21 PM (210.205.xxx.161)

    시원한 바닷물살...

  • 28. 원글님 대단하세요
    '14.8.9 4:21 PM (112.155.xxx.39)

    보는 사람들이 무릎을 치게 만드는 뭔가 치밀하게 계산된 전술이 좀 눈에 안들어왔죠
    그리고 내면의 수양이 정점에 다른 선비의 아우라를 음습한 뒷골목 양아치 역할 국민배우 최민식이 한다니 우려를 많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우려보다는 참 잘하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굽이굽이 이순신의 고뇌 선비적 아우라는 좀 안느껴진면이 있어요..

  • 29. 영화 안본 사람
    '14.8.9 4:22 PM (211.215.xxx.166)

    저는 최민식이란 배우 좋아하지만 취향이 안맞을듯 싶어서 안봤지만
    저위의 댓글중 모두가 네라고 할때 아니라고 한다는것은 영화평에 대한 예로는 부적절하군요.
    영화라는게 개인 취향인데 명량이 천만 들었다고 본사람들이 모두 너도 봐라 라고 우기는글 본적없고
    명량이 훌륭한 영화라고 하는글도 본적없는데
    왜 명량이 별로라는 글은 그렇게 쓴글에 대응처럼 보이는지요?
    저는 예전에 동숭동 아트센터서 흑백영화나 프랑스 예술영화 죽치고 보았지만,타란티노식의 b급 영화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어느 취향이 고상한게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취향일뿐이고,
    영화 완성도가 좀 떨어지지만 대중영화인걸 감안하시고 즐겁게 보신분들도 있고,
    최민식때문에 영화본사람들도 있고,
    모두 같은 생각일순 없겠지요.
    영화 본사람들이 진중권식의 졸작이다라는 단정이 불편한것은 졸작받고 감명받은 나는 바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 나쁠수 있다는 것이지요.

  • 30. 저는 관람은 안했지만
    '14.8.9 4:23 PM (221.151.xxx.158)

    영화평이야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거지
    무조건 잘 만들었다 칭찬만 해야 하나요?
    자기 생각과 다르면 짜집기했다느니 하며서 비꼬는 거 보기 좋지 않네요.
    원글의 생각과 달리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자기의 감상평을 올리는 게
    더 낫지 자기 생각은 하나도 없고 세력이 어쩌구 하는 거 보기 불편하군요.
    영화 뿐만 아니라 모든 의견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 31. 소나기
    '14.8.9 4:27 PM (115.137.xxx.42)

    저도 원글님처럼 백병전이 그리 느껴졌어요.

  • 32. ///
    '14.8.9 4:29 PM (124.51.xxx.30)

    화면 중앙에있는배우들만 싸우는모션이고
    그주변에있는 단역들은 정말시늉으로칼만
    들고 있는데 아무리 단역이라도 너무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지막 후손들이 어쩌고
    하는부분은 왜 넣었는지 ..
    기대도 안했지만 느낌이없는 영화에요
    김명민 이순신보다 못하다는 마음입니다.!

  • 33. 동감
    '14.8.9 4:30 PM (119.70.xxx.159)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이므로 관객들이 관대하리라 예상했었나?
    무척 허술하기 짝이 없는 플롯.
    이순신역은 완전 미스캐스팅.
    최민식씨는 이 영화 찍기 전 살을 확 뺐어야 그나마 좀 나았으리라ㅡ
    너무나 후덕한 장군의 볼살이 너무 매치가 안되었음.
    문관으로서 무관에까지 이른 이순신장군 역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던 최민식씨의 연기.
    보고 나서 많이 실망한 영화였음.

  • 34. 저는
    '14.8.9 4:38 PM (118.223.xxx.28)

    원글님 처럼 자세한 분석까진 못하겠지만 뭔가 많이 허술하고 재미면에서도 그닥 감동도 ...생각 했던 것보다 덜했어요.
    그리고 연기 잘 하는 최민식씨의 이순신...
    연기 잘하는거와는 별개로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많이 아쉬웠던 영화네요.
    백병전에 대해선 첨 알았네요~

  • 35. 상업영화에서
    '14.8.9 4:40 PM (175.199.xxx.206)

    다큐 바라신듯. 포만 팡팡 쏘는 영화 보러가겠에요.

  • 36.
    '14.8.9 4:42 PM (175.210.xxx.243)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비한....
    명량이 이순신 3대대첩중 하나인데 조선 수군배의 화포의 위력과 이순신의 전략 그리고 지형적 특징이나 물살에 좀 더 초점을 둬서 스토리를 끌어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구요 류승룡 역이 넘 아쉽습니다. 차라리 와키자카 역으로 맡기고 와카자카란 인물을 좀 더 비중있게 그려서 이순신과의 심리전을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거리가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 37.
    '14.8.9 4:43 PM (221.146.xxx.161)

    대다수가 좋아하면 다좋아야 하나요
    딸래미와 전 눈물도 찔끔거리고 봤지만
    끝나고 서로보며 살짝 실소했어요
    대체로 재미는 있습니다만~
    영웅부재인 이시대에 영웅 이순신의 힘으로 입소문이 난거 같습니다

    최민식 좋아하는 배우중 한명인데 꼭 술좀 줄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눈이 너무 쾡했어요
    눈빛 연기가 넘 아쉬웠어요 ㅠ
    술 좀 줄이라 민식씨~~~

  • 38. 나무
    '14.8.9 4:50 PM (121.169.xxx.139)

    저도 물살에 좀더 촛점을 맞췄더라면 싶더군요.
    그리고 역사 인강으로 영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는 게
    기막힌 꼼수 같아요.

    제가 봤던 게 인강이였는지 영화였는지 헷갈린다는...

  • 39. 샤랄
    '14.8.9 4:53 PM (211.111.xxx.90)

    저도 이런 리뷰보길 원했었어요
    어제 벌허 봐버렸네요. 원글님께 동의하는 바 입니다

  • 40. 솔까
    '14.8.9 5:32 PM (175.223.xxx.18)

    천만 영화는 아니였어요 . 심형래 디워때 그영화 까던 진중건 국쌍 됐던거랑 비슷한 열풍 같아요
    오락영화로도 아니였어요

  • 41. ..
    '14.8.9 5:59 PM (125.183.xxx.58)

    혹시나 하고 봤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그럭저럭이요.
    인물들 특징도 없고 힘도 없고
    뭔가 엉성한 구성이라 천만영화라고 하기엔 부족하네요.

  • 42. 저는
    '14.8.9 6:20 PM (110.70.xxx.46)

    오히려 후반부 좋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선조 등의 윗대가리(쏴리)에
    초점 맞추지 않고 백성을 조명해서 좋앟슴다.
    이제 해적을 볼까해요.

  • 43. 동의합니다
    '14.8.9 6:29 PM (183.98.xxx.246)

    너무 엉성해요
    광고만 엄청난거아닌가요?

  • 44. 네츄럴
    '14.8.9 6:59 PM (39.118.xxx.28)

    저도 재미있지는.않았어요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아들이랑.대화하는것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네요 말하지않아도 우리가 뭉클하게 느낄텐데 그부분까지 과잉친절로 풀어주고 전투씬 에 인물클로즈업으로 분위기 표현해주기 . . . 소문난 잔치 였숩니다 군ㄷ도 날 실망시키더니. . .

  • 45. 연기자가 아깝
    '14.8.9 7:24 PM (115.139.xxx.47)

    명량 개봉첫날에 봤는데요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감독과 시나리오가 함량미달이라 최민식이라는 연기자와 이순신이라는 최고의 아이콘이 묻혔더군요
    전작인 최종병기활은 표절시비에도 불구하고 전 감독이 잘 만들었다고 생각햇거든요
    근데 이번 명량보니 이게 진짜 감독의 실력이구나 느꼈습니다
    역사적사실만 나열한 kbs다큐와 다를바가 뭐가있나요
    시나리오도 너무나 단편적인데다가 전투씬은 너무 산만하고 포인트를 못짚고..
    너무 함량미달이에요
    노량,한산도 이렇게 나머지 3부작으로 만들계획이라던데 좀 안타깝습니다
    명량처럼 만들려면 차라리 다른 능력되는 감독이 만드는게 낫지않을까싶어요

  • 46. 헐~!
    '14.8.9 7:56 PM (175.210.xxx.243)

    한산도, 노량까지 만든다구요?
    아서라 제발....ㅠㅠ
    앞부분은 영화, 뒷부분은 만화를 본듯한 느낌이라 이순신을 진정 생각한다면 제발 다른 감독한테 양보하시오.

  • 47. 역시
    '14.8.9 8:17 PM (59.24.xxx.162)

    주인공 배우가 싫어서 안봤습니다.
    그 배우가 이순신 역할에는 아닌거 같아서요

  • 48. 원글
    '14.8.9 8:24 PM (175.114.xxx.150)

    영화 보고 감동받으신 분들도 많은데, 영화의 작품성이 뛰어나서 그런 건 아닌 듯해요.
    이순신장군과 명량해전의 그 역사의 현장을 눈 앞에서 스크린으로 보고
    느끼는 감동에 가깝죠.

    나름 고생해서 만든 영화에 혹평을 해서 미안한 마음도 조금 들지만
    앞으로 만들 한산이나 노량 영화는 좀더 신경써서 만들어 달라는 의미에서
    제가 느낀 걸 솔직하게 적어 봤어요.

    감동받으신 분들이 기분 상했다면 죄송하고요.

  • 49. 동감
    '14.8.9 8:29 PM (223.62.xxx.76)

    저도 어제 남편이랑 봤는데 원글님 생각과 비슷한 점이 많네요. 남편과 그런 얘기 나누면서 집에 왔거든요
    님편도 좀 실망 하더라구요

  • 50. 개인적으로
    '14.8.9 9:00 PM (112.149.xxx.115)

    그런 영화 별로 안좋아해요.

    좀더 담백하게 만들수는 없는건지..

  • 51. 솔직히
    '14.8.9 9:25 PM (121.161.xxx.196)

    그냥 그래요
    떠들썩함에 비해
    별거없었다는

    기대했던거보다
    규모도 작고
    좀 실망했어요

  • 52. 영화광
    '14.8.10 12:23 AM (123.213.xxx.150)

    저도 안타깝게 본 영화네요.
    좀더 잘 만들지....싶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268 정보나 교육차원에서 무슨 신문이 좋을까요 3 2014/09/26 620
420267 33살 모쏠이 되고 보니.. 8 아름다운 2014/09/26 4,596
420266 앨범 모든 곡이 다 좋았던 적 있으세요? 69 유앤미 2014/09/26 3,405
420265 락스에 과일을 씻어 먹으라고.. 22 황당 2014/09/26 10,957
420264 나도 만난 연예인 많아요 10 Bi 2014/09/26 8,565
420263 성당다니시는분...질문좀 해도될까요~~ 10 성당에..... 2014/09/26 1,967
420262 제아이 뭐가 문제인지? 5 학교상담을 .. 2014/09/26 1,223
420261 이사문제, 30평대랑 27평대.. 관리비는 어떤가요? 13 이사 2014/09/26 2,557
420260 루비통 이미테이션 11 흠 ㅠ 2014/09/26 4,499
420259 LG G3 로바꿀려는데 어떤가요? 6 쓰고계시는분.. 2014/09/26 1,478
420258 패밀리 레스토랑 추천 해주세요 5 Ev 2014/09/26 1,286
420257 드라마 질투 이전에는 트렌드한 드라마가 없었나요..?? 9 ... 2014/09/26 1,417
420256 관변단체 자유총연맹이 제4이동통신에 진출? 1 팍팍밀어 2014/09/25 624
420255 길냥이급식소 프로젝트 응원부탁드립니다 9 loving.. 2014/09/25 710
420254 이병헌 나왔던 영화 달콤한 인생 보신분 없으신가요?? 18 아쉽 2014/09/25 2,912
420253 최현석 셰프 섹시하지않나요?ㅋㅋ 13 ㅋㅋ 2014/09/25 28,790
420252 보험가입시, 설계사와 콜센터 중 어디서 가입하는게 나을까요? 14 ..... 2014/09/25 2,910
420251 요즘 제철 해산물이 뭐가 있나요?? 3 쏘쏘 2014/09/25 1,493
420250 파니니를 매콤하게 먹으려면 안에 뭘 넣어야할까요? 5 파니니 2014/09/25 1,118
420249 아파트 재활용품 바꾼 돈은 다 어디쓰일까요 9 ..... 2014/09/25 2,660
420248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내역서 입수..11개월동안 '0원'도 4 이럴수가 2014/09/25 3,055
420247 입 닫은 동료... 갱스브르 2014/09/25 1,407
420246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대해 궁금합니다 1 주전자 2014/09/25 516
420245 사람쓰는게 진짜 쉽지가 않네요.. 18 .. 2014/09/25 4,444
420244 침구 관련 문의드려요. 4 가구 2014/09/2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