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가 지금의 필리핀이며 최악의 경우 멕시코를 예상을 한다는 글을 보니
돈 없고 빽 없는 한달 벌어 겨우 한달 먹고 사는 저같은 서민들은 그럼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까요?
솔직히 그 글에서 서민이 빈민 된다고 하던데 진짜 공감합니다.
몇년 사이에 내가 빈민으로 내려앉는구나.. 하며 느끼고 있어요.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오래전 알뜰살뜰 신혼때 몇년 해 본게 다고 지금은
나중에 늙은 육신 끌고 생계때문에 억지로 폐지 줍는 신세 될까봐 솔직히 무섭기도 해요.
이 말은 남편이 어느날 먼저 꺼내더라구요.
우리도 노후에 그리 될지 모른다고..
부동산에 전재산 붓지말고 살아야 하는건 맞죠?
집도 있기는 한데 제가 아파트에 살기 싫어서 월세를 주고 저는 주택으로 옮겨왔어요.
월세 받아 이자 나가고 있으니 이자 부담은 없지만 아파트가 값이 오르는 동네는 아니라서
팔까 싶다가도 막상 팔아도 그 돈으로 월세 받기 좋을 만한 물건 사기도 안쉬워서 그냥 두고 있고
월세도 매달 40만원인데 그 이상 받을 동네는 아니라서 장기적으론
월 40 받아 수리 해주고 복비 주고 그럼 남는것도 없어 그냥 처분할까 싶기도 해요.
남편은 요즘 밑에 일하는 직원 하나가 빠져서 사람이 필요한데
3d 업종이라 그런지 일할 사람 구하기 어려워 알바라도 구해야 하는데
알바도 구하기 쉽지 않으니 그냥 자기가 주5일 근무를 하루만 쉬고 하루는 알바로 하겠다네요.
다른 직원들이야 어차피 다 미혼이라 놀고싶어하지 일할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럼 매달 40만원 정도 부수입이 생기는데 그게 욕심 나는거죠.
최근 삼사년동안 해마다 월급이 딱 10만원씩만 올랐어요.
하지만 물가나 공공요금은 그게 아니다보니 실제적으론 계속 마이너스에요.
이게 요즘 저희네 생활인데 그 글을 읽고나니 미래가 더욱 암담해서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나 싶어서요.
그래도 엣날엔 노력을 하면 잘 살수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랬으니 부자를 꿈꿨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뭐 하나 신나는 일이 없네요.
열심히 붓고있는 국민연금도 준다는 보장이 없고 민영화 소식도 겁나고..
애들 보고 있음 없는 부모 만나서 뒷받침도 못해주고 둘다 아들인데
군대 보내서 사고라도 당해올까봐 불안하고 남편도 참 성실하고 회사일 열심히 하는데
낼 모레 쉰인데 오늘은 출근하면서 하는 말이 열심히 살아도 나아지는게 없으니
그냥 아등바등 살지 말고 쓰고 살아라고 하면서 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