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에 피운 아버지의 바람을 엄마를 통해 알게 된 분 계세요?

마음이지옥 조회수 : 3,184
작성일 : 2014-08-09 09:58:50
언제 어떤 식으로 알게 됐는지
엄마가 어떤 식으로 말씀하셨는지
그 때 심정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 아래에 남편 바람으로 힘들게 살아왔는데
자녀에게 말은 못하고 약간의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을
글쓴 이예요.
IP : 116.127.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들도
    '14.8.9 10:40 AM (112.173.xxx.214)

    가정 가져서 애 낳고 살아보면 부모들이 어찌 살았느지 훤히 알게 되더라구요.
    부모가 불화해서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엄마에게도 내연남이 생겨서 그랬었다는 걸..
    그러니 애들한테 부끄럽지 않기위해서라도 잘 살아야죠.
    나중에 자식 배우자들 귀에도 들어가고 세월 더 가면 손자 손녀들도 알게 되던걸요.
    전 시할머니가 두분이었다는 것도 제가 아네요.
    얼굴도 모르는 미래의 손녀에게까지 사람의 안좋은 행실은 입으로 전해지더군요.

  • 2. 저도
    '14.8.9 10:41 AM (211.243.xxx.176)

    엄마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 따라다니며 아빠 욕 해대고
    심지어 바람나서 아빠가 포경수술했다는 얘기 얼마후에
    엄마는 이쁜이 수술했다는...남동생은 사회생활 제대로
    못하고 집하고도 인연끊고 연락안돼고 여동생도 마흔인데
    둘다 결혼도 안했구요 저도 문득문득 그시절로 돌아가면
    숨쉬기도 힘들어요 지금 엄마 아빠는 그때일 다 잊고
    아빠가 니들을 패길했냐며 남들 집안처럼 같이 놀러가고
    외식하고 싶어하는데 토할거 같아요
    저도 친정엄마 덕분에 불덩이 하나 안고 살아요 222

  • 3. 원글
    '14.8.9 11:30 AM (116.127.xxx.158)

    댓글 다시는 분들, 한편으로 상처이기도 하셨을 텐데
    이렇게 노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14.8.9 11:34 AM (211.178.xxx.230)

    초등학교 때... ㅠㅠ

    그 당시엔 남자들이 바람을 많이 피는 분위기여서... 그냥 그런가보다...

    근데 80 넘으신 지금까지도 그 푸념을 하셔서... 좀 피곤합니다. 안 듣고 싶어요.

  • 5. 저는
    '14.8.9 11:35 AM (175.112.xxx.100)

    대학때 엄마통해 들었어요.
    아버지가 십년도 훨 전에 외도했던걸 뒤늦게 알게 되셨고 마음이 너무 지옥이라 딸인 저한테 털어놓으신거예요.
    전 사실 별 충격없었어요. 아버지가 워낙 우리에게 헌신적이셨고 좋은 아버지였고, 이미 오래전 일이었으니까요... 그보다는 엄마의 마음을 달래주는게 더 시급했죠. 우울증까지 왔거든요.
    아까 글보니 따님이 꽤 어른스럽던데 이해할 거 같아요. 님 마음도 잘 달래줄거 같고..........

  • 6. 저도
    '14.8.9 1:02 PM (121.151.xxx.53)

    대학때 엄마통해 들엇어요. 지금은 사십대임
    그냥 무덤덤하더군요. 그 얘기 듣기전에도
    오랜시간 지겹게 싸우시고 사이 안좋으셔서
    막상 듣고 나도 아무생각 안들더군요

  • 7. 저도
    '14.8.9 1:10 PM (121.151.xxx.53)

    아까 글보니 따님이 꽤 어른스럽던데 이해할거 같아요,님 마음도 잘 달래줄거 같고22222

  • 8. 원글
    '14.8.9 4:09 PM (223.62.xxx.58)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 9. ,,,
    '14.8.9 8:01 PM (203.229.xxx.62)

    바람 얘기 안해줘도 부모 데면 데면한 사이라는걸 초등 시절에도
    분위기로 알아요.
    아이가 초등 1학년때 토요일에 제가 그무 근무 하는 날 직장으로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오후에 아빠 옷 갈아 입고 나갔다고 아빠에게 신경쓰고 관리하라고
    하더군요. 아무 얘기 안해도 아이가 먼저 알아요.
    관리라는 단어를 듣고 얼마나 혼자 웃었는지 몰라요.
    드라마를 열심히 봐서 그런는지 구체적으로는 몰라도 어렴풋이 알아요.
    그전에는 엄마 이혼 하지마 하더니 군대 갔다 오더니 도대체 왜 아빠랑 결혼 했냐고
    지금이라도 이혼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더군요.

  • 10. 가볍게 말하셔도
    '14.8.10 4:33 AM (119.149.xxx.169)

    아이들은 대충 알아들을 거예요.

    어른들은 심각하게 생각해도

    아이들은 자기들 수준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오히려 너무 무겁지 않게 말씀하시는 게 중요할 듯..

    너무 무겁게 말씀하시면 아이가 성적 코드로 받아들여서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음......

    하지만 편하게 말씀하시면 아이가 차차 성장하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보며

    알아갈 수 있게 되고 부담도 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190 예민한딸 vs 둔한 엄마 7 ........ 2014/08/12 2,195
407189 이지아씨 뭔가 있긴 있나봐요. 1 ..... 2014/08/12 1,949
407188 이지아 글 보면서 웃긴생각이 들었는데요.. 2 .. 2014/08/12 1,486
407187 서울에서의 6시간(삼성동 코엑스 부근) 5 서울나들이 2014/08/12 1,022
407186 40전후 발치교정 해보신분 계신가요?? 4 .. 2014/08/12 2,463
407185 가 뭐라고 오늘 내내 지아타령 16 이지아 2014/08/12 1,407
407184 이지아 씨 말하는 모습에서.. 살짝 제 모습을 봤어요 7 화들짝 2014/08/12 4,222
407183 웃찾사 공연 보신분? 볼만한가요??? 2014/08/12 521
407182 주말부부로 결혼해야 할 듯 싶은데... 33 zxcv 2014/08/12 8,414
407181 오래 신고 있어도 편하고 폭신한 남자운동화 추천해주세요. 1 ... 2014/08/12 1,054
407180 입금 늦게 해주는 사람들 왜 그래요? 도대체~~ 6 사랑훼 2014/08/12 3,384
407179 치아교정비 결제는 완납과 할부중 어떻게 하나요? 4 2014/08/12 2,539
407178 통화녹음듣기 알려주세요 3 스마트폰 2014/08/12 6,350
407177 대학생과외 환불시... 2 고민맘 2014/08/12 1,895
407176 침구 바꾸려고 하는데 어떤 재질이 괜찮은가요? 7 새댁 2014/08/12 1,926
407175 화법 갱스브르 2014/08/12 913
407174 한번듣고 바로 피아노를치는 정도면 29 ㅌㅊ 2014/08/12 6,052
407173 캐리비안베이 팁 좀 주세요 5 뚱이 2014/08/12 11,279
407172 방충망 청소 어떻게 하세요? 3 청소 2014/08/12 1,799
407171 정말궁금한게 김제동은 뭐땜에 못생긴걸까요..?? 36 .. 2014/08/12 6,440
407170 전주 vs 서울, 저 어디서 살까요? 68 갈팡질팡 2014/08/12 4,618
407169 최고의 로맨틱 멜로 영화 좀 추천 해주실래요?.. 12 님들은?? 2014/08/12 2,764
407168 동네 맛집의 비밀 읽고나서 7 식당 아지매.. 2014/08/12 3,181
407167 친일파 물려준 땅 100%환수 안되나요? 1 친일자랑이니.. 2014/08/12 570
407166 기억을 잘 못하는데 7 50대중반 2014/08/12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