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감춰져왔던 군대내 가혹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 앵커 ▶
후임병에게 풍댕이를 먹이는 엽기행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최전방 육군 3사단.
이모 일병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당했습니다.
함께 경계근무를 서던 한 모 상병이 초소 주변에서 풍뎅이를 잡아 억지로 입에 집어넣은 겁니다.
한 상병은 또 430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해충 퇴치기에 손을 넣게 하는가 하면, 혀로 땅바닥을 핥게 하고, 으슥한 곳에서는 상습적으로 귓볼을 만지는 성추행도 했습니다.
후임병사 4명에게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 상병은, "후임병들과 친해지려고 한 행동"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후임병들은 "힘들고 수치심을 느꼈다"며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육군 52사단에서는 엄모 상병이 후임병들이 건들거린다는 이유로 얼굴을 때려 이를 부러뜨리고,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1년 가까이 80여 차례나 가혹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됐습니다.
해군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병장 2명이 점호태도가 불량하다며 후임병의 옆구리를 발로 차 장기가 파열돼 벌금 150만 원의 약식기소형을 받았습니다.
가해 병사들은 전역한 뒤 민간 검찰조사를 통해 추가 가혹행위가 드러나 300만 원의 벌금형이 구형됐고, 민간 검찰은 징역형을 구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육군 31사단에서는 지난해 7월과 12월 선임병들의 폭언 등에 시달리던 병사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군 당국은 사실을 뒤늦게 밝혔습니다.
진짜 이건 상상을 초월한 엽기적 가혹행위네요..ㄷㄷㄷ
군대안에선 무엇을 생각하건 상상 그 이상의 일들이 벌어진다더니..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