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 내시경 했는데..

이러기도 하네요 조회수 : 3,203
작성일 : 2014-08-09 00:23:21

10일 전 직장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에서 수면내시경을 했어요

매년 표재성위염은 늘 나오고 이번에도 그렇게 나왔어요. 그냥 약한 위염.. 내시경 사진 속 위는 핑크,살구색..

근데 일주일이 지나고

외식을 하고 밤늦게까지 깨있다 다시 배고파져서 바나나를 하나 먹고 바로 자긴 했지만..

새벽에, 생전 처음 느껴보는 명치 통증(속쓰림)과 입안에 침이 막 고이고, 뱉으니 계속 또 어금니쪽에서 침이 분비되더라구요.

그래서 깨서 침 뱉고-_-; 속쓰림을 참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2시간마다 속아프고 침나오고 그래서 깼어요.

토할거같은 기분이기도 했는데 제가 토를 잘 못해서 그건 못했고.

이틀째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병원엘 갔더니

내시경을 하고 10일만에 그런거라면 내시경에 의해 위가 놀라서 그럴 가능성을 의심해볼수있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내시경을 다시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일반으로. 1분이면 된다고..

딱 들어가서 위가 확 뒤집어졌는지 보고 그러면 조직 살짝 떼서 나오고, 그런게 아니면 바로 나올거다 하시면서

일반으로 안해봐서 겁났지만 했죠

화면을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근데 시뻘겋고 난리도 아닌거에요; 출혈도 있고..

의사샘이 이런 경우가 수백분의 일로 있다고, 저 포함 3명 보셨대요

내시경 하고 오히려 뒤집어지는 경우.

병을 미리 알고 대처하고자하는 내시경이..오히려 저를 아프게 만들다니 참 아이러니하더라구요..

검진센터는 나름 잘하는 곳이고 뭔가..검진센터 잘못이라기보다 제 개인의 문제 같아서 항의는 안했구 (어차피 천공? 그런 위험성에 대한 동의서도 다 작성하고 하니 항의해봤자 돌아올것도 없을 거 같고요)

그냥 그래도 전화는 해서 내가 이러이러하게 됐다 하니 자기들은 소독도 잘하고 내시경도 내과전문의가 하고 그런 변명하다가 혹 이후 더궁금한거있으면 진료받으러 오시라 그러더라구요

그냥 제가 재수가 없었던 거 같긴 한데.

별일이 다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IP : 14.52.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8.9 12:29 AM (110.47.xxx.104)

    내시경하고는 몇 달을 고생했어요.
    수면내시경이라서 더 마음놓고 마구 쑤셨는지 위는 물론이고 식도까지 엉망이 됐던 모양이데요.
    그래서 요즘은 엑스레이로 검사해요.
    방사능 피폭이 어쩌고 하지만 위를 쑤셔대서 작살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 2. ㄴㄴ
    '14.8.9 12:46 AM (211.215.xxx.166)

    시간이 지나야 가라앉을 겁니다.
    저도 수면하고 한동안 물삼키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댓글 답니다
    몇달 지나서 괜찮아 지더군요.
    그뒤로 1년뒤에 대학병원에서 일반 내시경했는데 그때는 괜찮았습니다.
    수면내시경이 고통을 표현할수가 없어서 오히려 상처가 더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일반 내시경 참을만 합니다.
    그리고 계속 물으면서 하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해서 오히려 더 안전한것 같습니다.

  • 3. 바람소리
    '14.8.9 5:54 AM (182.211.xxx.6)

    백신도 어떤사람이 맞으면 멀쩡한데 어떤 사람이 맞으면 쇼크사가 오듯 부작용인듯해요. 수백분의 일이라는 의사의 말이 맞아요.수면 비수면의 차이는 아니고요.

  • 4. 하하 부인 가수 별
    '14.8.9 6:34 AM (121.166.xxx.152)

    아버지도 위내시경후 식물인간이셨다가 돌아가셨죠.
    그래서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수면 안하고 일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216 외국친척이 들고오면 반가운 선물이 뭘까요? 4 선물 2014/08/11 1,445
406215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2 망초 2014/08/11 890
406214 플룻 중상급자용 추천해주세요~ 2 mi 2014/08/11 1,187
406213 식혜할때 황설탕 넣어도 되나요? 1 급해요 2014/08/11 1,151
406212 반 모임 안나가는게 나을까요? 9 중학교 2014/08/11 2,690
406211 아침에 뉴스브리핑해주는 방송이나, 사이트 추천부탁드립니다. 2 123 2014/08/11 1,060
406210 사라는 집은 안사고 .... 2014/08/11 953
406209 7년된 비누 사용가능할까요? 10 헤라 2014/08/11 3,611
406208 해외여행시 팁 문제예요. 8 60대 2014/08/11 2,043
406207 홈쇼핑 씽크대 하신분, 어떠신지요? 4 고민고민 2014/08/11 4,631
406206 쌀엿 물엿 용도 좀 알려주세요 1 멸치볶음 2014/08/11 1,781
406205 베란다확장시 유리 선택하기 1 나두지 2014/08/11 1,158
406204 미국관련 책 좀 추천해주세요... 2 하늘호수 2014/08/11 866
406203 밑에.. "잠실 걱정 그만하세요." 글쓰신 분.. 8 하인리히의 .. 2014/08/11 3,455
406202 엠빙신에서 어젯밤 교황 특집프로 하던데.. KBS 방송에서 이미.. MBC 2014/08/11 888
406201 오늘 11시30분.국회앞에 82엄마당이 함께 합니다~ 9 bluebe.. 2014/08/11 1,130
406200 명망가·엄마들 "조속히 세월호법 재협상 나서라".. 1 마니또 2014/08/11 1,071
406199 그것이 알고 싶다 - 방송판, 악마를 보았다. 00 2014/08/11 1,483
406198 여드름관리피부과문의(안암, 미아,돈암,혜화,종로주변) 피부과문의 2014/08/11 1,204
406197 5살 아이 백과사전 들여야 할까요? 3 백과사전 2014/08/11 1,299
406196 문재인의 리더십이 보고싶다 22 진심으로 2014/08/11 1,923
406195 여긴 한국이랑 나라 망했으면 하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9 ........ 2014/08/11 1,518
406194 무지한 저..종신 보험..연금보험들었는데요 13 무지의 극 2014/08/11 4,228
406193 고 김지훈 일병사건ㅡ그것이 알고싶다 4 진실은어디에.. 2014/08/11 2,782
406192 군인이 펜션에 투숙한 부부 방에 들어가…상병은 아내 성추행, 하.. 6 불구속이라니.. 2014/08/11 4,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