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적 엄마 아빠 계모임가시면 와서 집봐주던 이모 옆에서 늦은 시간에 보던 TV문학관의 추억이 참 아련합니다.
평소에는 아이들 프로만 보았는데, 부모님 모임가시면 주말의 명화나 TV문학관 이런걸 봤었더랬죠.
그래선지 TV문학관만 떠올리면 그때 그 흐뭇~하던 기억들이 생각이 나요.
아래 정윤희씨 나온 글 보다 보니 댓글에 윤유선씨의 수학여행이 있더라구요.
저 그거 보구서 한동안 강렬했던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라서 악몽도 꾸곤했어요.
마지막에 윤유선이 "다녀왔습니다~"하던건 기억이 생생해서
저는 kbs미디어인가에 dvd까지 신청해서 봤어요. ㅎㅎ
나이들어 보니까 그다지 무섭지 않았는데 예전에는 장면장면들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그거랑, 저는 최선아 김성환 주연의 병어회 라는 작품도 꽤 좋아했어요.
최선아씨가 어린 제눈에는 정말 아름다워보였거든요.
옆에서 이모가, 아니 김성환이 대학생이야?? 하던 것도 생각나구요 ㅋ
이 작품도 잊지못하여 dvd로 신청해서 봤어요.
이거 말고도
저승새...(김동리 원작인가..)에서 스님이 "남이.....(사랑하던 여자 이름)" 하며 중얼거리던 기억.
불밭골의 설화에서... 욕정을 참지 못하던 남자가 문열고 들어오려 하자 문고리 잡고 있던 아줌마...(그이후 또 아이가 태어났던가...;;;)
몇년 전에 국회방송인가 어딘가에서 TV문학관을 방송해 주어서
진짜 열심히 봤었어요.
그런데 다시 봐도 참 좋더라구요.
보다 못봐서 아직도 궁금한...아마도 김영애씨 나온 스릴러물...
김혜수 이효정 주연했다던 젊은느티나무는...진짜 보고싶네요.
TV문학관은 아니지만 저는
고인이 된 안옥희씨가 주연한 <찻집여자>라는 드라마를 잊지못해요.
아마 '낙지같은 여자'인가..하는데서 이분이 주연하셨던거 같은데
선이 고운 외모였었죠.
<찻집여자>는 정말 좋아서 나중에 비디오테이프로도 샀었어요.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까보아 한번 적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