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완전 애기가 된거 같아요.

sa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14-08-08 21:37:40
혼자 뭘 하는것도 무서워 하고 혼자 뭘 하지도 않으려고 하고
아침 저녁에 드라마에만 빠져서 지내는데 해도 해도 너무 할정도예요.
저도 미혼이고 타지에 사느라 잘 못내려 가는데요.
어릴때는 엄마는 밖에서는 거절못하는 성격 그리고 집에서는 언어폭력 을 했던 엄마라 그다지 정은 없어요.
어릴때도 엄청 지저분했어요. 농사 짓는 분이라 그러려니 하고 제가 청소도 했는데 옛날 집이라 티도 안나고 했지만 지금은 혼자 사시는데도 불구하고 지저분하세요.
오늘 아침에는 빨간 통에 콩나물 무침을 하셨는데 기장자리쪽에 곰팡이가 있더라구요.
그것도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하고 또 형부가 오면 엄마는 밖에서 사먹으려구 하구요.
음식도 못하시는데 자꾸 저랑 같이 식당 하자고...
엄마가 어린애가 된거 같아요.
어릴때 좀 사랑 좀 주지.. 사랑이 아니라 언어폭력만 안했어도 좋았을텐데 참...집이고 다 지저분해서 큰일이예요..
IP : 117.111.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14.8.8 9:46 PM (211.202.xxx.178)

    그런 엄마가 세상에 없다면 어떨까요???
    가장 슬퍼하고 불쌍해 지는 사람은 누굴까요???
    지져분하면 병에 걸린다고 설명해주세요
    그분은 당신의 어머니세요

  • 2. 혹시
    '14.8.8 9:47 PM (59.24.xxx.162)

    치매 초기증세일수도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가 지금 치매 초기단계인데, 고집이 너무 세지고 남의 말 안들리고, 그 순간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 이외에는
    전혀 안중에 없어요. 그러다가 그 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임지하도 우울해하세요.
    약을 드시는데, 얼마전부터 마음대로 중단하셔서 빨리 진행되는게 눈에보여요.

  • 3. 혹시님
    '14.8.8 10:12 PM (124.5.xxx.185)

    연세가 어느정도신가요?

  • 4. 나이들면
    '14.8.8 10:22 PM (112.184.xxx.219)

    만사가 귀찮고 싫은 시기가 옵니다
    그때이신것 같네요

  • 5. 혹시
    '14.8.8 10:51 PM (59.24.xxx.162)

    시어머님은 72세고, 올해 초 진단나왔어요.(뇌mri 판독포함)
    그런데 제 생각에는 4년 전부터 진행된거고 중간에 초기암수술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확 악화된듯해요.

  • 6. 치매검사
    '14.8.8 11:35 PM (61.82.xxx.156)

    치매 검사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보건소에서 다 해주니까 부담없이 엄마 모시고 가서 해보시구요.
    가기 전에 치매초기증상 검색해 보시면 어느 정도 일치되는 부분이 있을 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845 할아버지의 외조부 3 촌수 2014/09/27 864
420844 사주에 볼때 월급쟁이 해야한다고 했는데 8 궁금반 걱정.. 2014/09/27 2,246
420843 lazy boy 어떤가요? 8 lazy g.. 2014/09/27 2,937
420842 카카오톡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리고 생생한 증언... 6 닥시러 2014/09/27 2,343
420841 어머나 ! 여러분 이거 보셨어요들???? 6 2014/09/27 2,350
420840 얼굴 인디언 주름.... ㅇㅇ 2014/09/27 1,876
420839 집주인이 와서 집팔렸다고 나가달라면서 ,정신을 쏙 빼놓고 가네요.. 27 룰루 2014/09/27 11,964
420838 바자회후기ㅡ바자회 때문에 나의 결심이; 7 아자아자 2014/09/27 2,435
420837 이분이 제게 호감이 있는걸까요? 5 머리에쥐 2014/09/27 2,458
420836 분당에서 영재고과고 가장 많이 가는 중학교가 어디인가요? 6 ? 2014/09/27 2,438
420835 골프 첨 준비물 문의드립니다. 5 . . . .. 2014/09/27 1,508
420834 연세대 홈페이지...학과 선택을 고민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전공안.. 10 행복찾기 2014/09/27 1,998
420833 광주요 신소지 제품 보신 분 있으세요? 광주요 2014/09/27 1,003
420832 과외시간에 모의고사 푸는 것에 대한 의견좀... 4 ㅁㅁ 2014/09/27 1,861
420831 다음 바자회에 대한 제안한가지! 12 ... 2014/09/27 2,287
420830 Telegram 설치하신 분 (질문) 6 ... 2014/09/27 1,681
420829 서태지 고소소식을 듣고 34 그렇습니다... 2014/09/27 17,463
420828 친정엄마랑 나들이 ... 어디로 하시겠어요? 5 ... 2014/09/27 1,481
420827 이유없이 우울해요.어떻게 하면 이 기분에서 벗어날까요? 6 호르몬인가... 2014/09/27 1,958
420826 외모+인성+능력 다가진 남자 존재하나요? 7 ㅇ.ㅇ 2014/09/27 3,589
420825 [번역 에세이] 시작과 시작함에 관하여 / 뤼디거 사프란스키. .. 1 새벽의길 2014/09/27 731
420824 결혼식에서 고모는 한복을 입어야 하나요? 14 .. 2014/09/27 5,029
420823 물욕이 없는 사람은 뭘하고 싶어하나요 19 재우군 2014/09/27 8,648
420822 마트에 갈때 적어놓은 필요한거 말고, 다른거 사지 않는 방법 .. 11 계획없는 구.. 2014/09/27 2,448
420821 회사에 화장품 놔두고 온 바람에.. 계란귀신 형상으로 오늘 출근.. 1 화장.. 2014/09/27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