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완전 애기가 된거 같아요.

sa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14-08-08 21:37:40
혼자 뭘 하는것도 무서워 하고 혼자 뭘 하지도 않으려고 하고
아침 저녁에 드라마에만 빠져서 지내는데 해도 해도 너무 할정도예요.
저도 미혼이고 타지에 사느라 잘 못내려 가는데요.
어릴때는 엄마는 밖에서는 거절못하는 성격 그리고 집에서는 언어폭력 을 했던 엄마라 그다지 정은 없어요.
어릴때도 엄청 지저분했어요. 농사 짓는 분이라 그러려니 하고 제가 청소도 했는데 옛날 집이라 티도 안나고 했지만 지금은 혼자 사시는데도 불구하고 지저분하세요.
오늘 아침에는 빨간 통에 콩나물 무침을 하셨는데 기장자리쪽에 곰팡이가 있더라구요.
그것도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하고 또 형부가 오면 엄마는 밖에서 사먹으려구 하구요.
음식도 못하시는데 자꾸 저랑 같이 식당 하자고...
엄마가 어린애가 된거 같아요.
어릴때 좀 사랑 좀 주지.. 사랑이 아니라 언어폭력만 안했어도 좋았을텐데 참...집이고 다 지저분해서 큰일이예요..
IP : 117.111.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14.8.8 9:46 PM (211.202.xxx.178)

    그런 엄마가 세상에 없다면 어떨까요???
    가장 슬퍼하고 불쌍해 지는 사람은 누굴까요???
    지져분하면 병에 걸린다고 설명해주세요
    그분은 당신의 어머니세요

  • 2. 혹시
    '14.8.8 9:47 PM (59.24.xxx.162)

    치매 초기증세일수도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가 지금 치매 초기단계인데, 고집이 너무 세지고 남의 말 안들리고, 그 순간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 이외에는
    전혀 안중에 없어요. 그러다가 그 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임지하도 우울해하세요.
    약을 드시는데, 얼마전부터 마음대로 중단하셔서 빨리 진행되는게 눈에보여요.

  • 3. 혹시님
    '14.8.8 10:12 PM (124.5.xxx.185)

    연세가 어느정도신가요?

  • 4. 나이들면
    '14.8.8 10:22 PM (112.184.xxx.219)

    만사가 귀찮고 싫은 시기가 옵니다
    그때이신것 같네요

  • 5. 혹시
    '14.8.8 10:51 PM (59.24.xxx.162)

    시어머님은 72세고, 올해 초 진단나왔어요.(뇌mri 판독포함)
    그런데 제 생각에는 4년 전부터 진행된거고 중간에 초기암수술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확 악화된듯해요.

  • 6. 치매검사
    '14.8.8 11:35 PM (61.82.xxx.156)

    치매 검사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보건소에서 다 해주니까 부담없이 엄마 모시고 가서 해보시구요.
    가기 전에 치매초기증상 검색해 보시면 어느 정도 일치되는 부분이 있을 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745 10월에 제주도 갑니다. 정보 좀 주세요 ^^ 2 anfla 2014/08/27 1,104
411744 중국남자랑 교제해 보신분?.... 중국 2014/08/27 1,369
411743 패밀리 레스토랑을 못 가봐서 그 맛을 상상하는 친구를 도와주세요.. 2 함께걷는 2014/08/27 1,021
411742 조선일보의 카카오 때리기, 그 빤한 의도의 이중플레이 샬랄라 2014/08/27 892
411741 애견 매일 산책시키시나요? 12 ㅇㅇ 2014/08/27 3,902
411740 김장훈 페이스북...참 아프고 슬프다 4 단식 2014/08/27 1,349
411739 네스카페 캡슐 머신 괜찮나요? 피콜로 2014/08/27 625
411738 조기퇴직후 창업문의 3 완전 고민중.. 2014/08/27 1,561
411737 전우용 "저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은 중세신분제 사회&qu.. 7 동감 2014/08/27 1,221
411736 육개장 끓일때 소고기부위요 4 닥아웃 2014/08/27 2,460
411735 해경이 밧줄로 배를 끌어서 더 빨리 침몰시켰다는 것 4 나는나다 2014/08/27 1,935
411734 가지밥 해먹었는데 엄청 맛있네요. 7 냠냠 2014/08/27 4,541
411733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27) - 박근혜가 검찰을 요리하는 법.. lowsim.. 2014/08/27 623
411732 전우용 "아방궁, 귀족스포츠...이게 조선일보 작명법&.. 1 샬랄라 2014/08/27 920
411731 단식 7일째.문재인의원 5 .... 2014/08/27 1,262
411730 장혁 장나라 드라마 7 2014/08/27 2,700
411729 (세월호 특별법 촉구~!!)포장박스 훼손되면 반품 안되나요? 3 곤란해요 2014/08/27 1,011
411728 대성 빅스 공기청정기 써보신분? 대로변집 2014/08/27 451
411727 누구의 잘못일까요...(펑) 4 기막혀..... 2014/08/27 859
411726 ”당신 도우러 출동한 소방관, 왜 때리십니까?” 2 세우실 2014/08/27 1,000
411725 이쁜 남자 아이 이름 좀 추천해주세요. 2 나도 고모^.. 2014/08/27 1,851
411724 나이가 드니.. 방귀를 못참겠어요 ㅠ 13 에궁 2014/08/27 6,104
411723 조작된 세상 바이럴마케팅에 대해 3 수니 2014/08/27 1,614
411722 천주교 무기한 단식미사에 기독교도 가세 '후폭풍' 9 샬랄라 2014/08/27 2,333
411721 자연분만? 제왕절개? 30 고민 2014/08/27 6,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