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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온 순간 어머니의 한숨 소리

탁구중독 조회수 : 3,513
작성일 : 2014-08-08 20:06:01
아직까지도 결혼 못 가는 39살 노총각,,,,

무슨 의미인지는 아나 모르는 척 넘어가는 저...
어머니는 올 초까지는 결혼 하라고 재작년 부터 여자들 연락처를 저에게 주었으나
100프로 실패(솔직이 차임),,,

올 초에는 자신이 없어 연락을 안 해 버렸죠.
하라고 성화를 하지만 또 한 번의 실패에 대한 부담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안 해 버렸죠

 어머니는 얼마 전 까지 아예 베트남 여자 데려 오자고 하길래 질색을 하면서 거절 해 버렸습니다.
인종 차별 주의자는 아니지만 여자를 돈으로 사온다는 매매혼이라는 의식이 강해 도저히 못하겠다고 해 버렸고
지금은 이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습니다.

누군가가 그러지만 집신도 짝이 있다고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바뀐 듯 합니다.
저 같은 소심남에게는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짝이 생기지는 않을 거라고.

문제는 받는 월급이 너무 적어 여자랑 데이트 한다는 생각은 엄두도 못 내고 그러나 갑작스레 밀려 오는 
외로움과 내 자신에 대한 미움이 밀려 오는데 우울증이 마구 밀려 오더군요.

한국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 보는 눈 빛에 면역이 될 만 하지만, 그게 맘데로 되겠습니까?
여자에게 다가가는 법도 모르는 바보 천치가 되버렸다고 할 까요.

세상에 노력을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하나 저에게는 엄청난 벽으로 다가 옵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 못내 외면해 버리는 저.

얼마 전 있던 지인 결혼식에 참석도 안 해버렸네요.
괜시리 제가 못났다는 생각만 가득하고 왜 나는 이렇게 태어 났을까..

남들 처럼 키가 크지도 않고 잘 생기지도 않고 거기다가 옷도 제대로 입을 줄 모르는 최악의 감각.
남들 만큼 뛰어난 화술이 없어 여자에게 제대로 다가가지 못해 저 스스로 미련하고 멍청하다고 자학을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루져 인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뭘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할 지 전혀 감을 못 잡은체 40이 거의 다가 왔네요.
내년이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이 될 것이고 , 이제는 저 스스로 결혼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
가득 합니다.

일본에서 만 50넘은 남자의 미혼 비율의 20프로가 넘는다고 하는데 한국도 비슷하게 가고 있는 이 상황에
저도 그 대열에 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도 말을 못하시지만 제가  막내 아들놈의 결혼을 보고 싶으신 것은 알지만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친구놈들이나 지인에게 소개를 받을려고 발이 닳도록 해야 하나 그런 것도 못하고 있는 신세가 참으로 처량 합니다.

괜시리 주저리 주저리 이상한 말만 써놓고 있지만 남들에게는 어렵지 않을 수 있으나 저에게는 크나큰 어려움으로
느껴집니다.

 
 






IP : 211.237.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인에어
    '14.8.8 8:14 PM (39.7.xxx.244)

    에구... 우리신랑도 저 만나기까지 딱 님같았어요. 모태솔로에 사이즈도 안맞는 단체맞춤티만 입고 다니고 백수에 신문배달로 근근히 먹고 살고... 사정이 있어 비어있는 선배집에 들어가사는... 월셋집 한칸도 없는 사람이었죠.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이 님은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정말 짚신도 짝이 있더라구요.
    저는 우리신랑 처음 보고 외모와 직업에 질색을 했지만 사람이 의외로 박학다식하고 부지런한데다 저한테 워낙 헌신적이어서 결혼했네요. 적극적으로 충분히 자기 어필하면서 대쉬해보세요. 거절 한 번에 포기하지 마시구요. 그렇다고 스토커 되라는건 아니지만 적당한 선에서 여러차례 적극성을 보여주셔도 좋을듯 해요.

  • 2. 탁구중독
    '14.8.8 8:19 PM (211.237.xxx.46)

    제인에어>> 거절 한 번 당하면 또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요..

  • 3. ss
    '14.8.8 8:31 PM (175.201.xxx.148)

    힘내세요
    결혼 할 인연은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글쓴 분께 그 인연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
    글쓰신 것 보니까 여성들이 단번에 좋아할만한 그런 스타일은 아니시지만
    차분히 시간을 두고 만나시면 본인의 장점이 충분히 잘 드러나실 분인 것 같아요.
    한차례 거절 당했다고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 더 여유있게 본인을 어필해 보세요
    윗분 말씀처럼 그렇다고 스토커같은 행동을 하시라는 건 아니구요
    모든 여성들이 화술 뛰어나고 세련된 옷차림에 여자들 비위 잘 맞추는 남자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신중하고 성실하며 인간적으로 완성된 사람을 더 좋아하죠

  • 4. 제인에어
    '14.8.8 8:32 PM (39.7.xxx.244)

    여자는 자기한테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남자를 만나면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줄 알아요.
    저는 싫다고 3번이나 거절해놓고는 거절하고나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제서야 저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단걸 알게되었거든요.

  • 5. 탁구중독
    '14.8.8 8:36 PM (211.237.xxx.46)

    제인에어>> 그런가요.. 스토커와 적극성의 차이를 어떻게 절충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누군가는 쉽게 찾고 가는 거 같은데, 저에게는 상당한 숙제가 되는 느낌인가 보네요.
    SS>> 감사합니다. 여자분들의 돌려 말하는 말에 참 진저리를 치는 순간도 많아요.. 저 보다는 좋은 짝 찾으 실 수 있을 꺼에요 등등,,,,

  • 6. 진심을
    '14.8.8 9:44 PM (112.173.xxx.214)

    드러내세요.
    맘에 드는 여자분이 계시면 무조건 에프터 신청은 하고 봅니다.
    저 맘에 안드시더라도 최소 세번만 만나봐 달라고 해 보세요.
    그리고 옷은 선이라고 딱딱하게 정장 고집하지 말고 (단신에겐 정장이 불리) 케주얼 차림 하세요.
    옷이 편해야 몸도 맘도 편해서 대화도 자연스럽고 밝아요.
    키높이 구두 신으시고 여자가 사랑에 빠짐 그때 보통 신발 신으시구요.
    제 남편도 딱 님과 같은 스타일이었는데 20년 산 지금은 다음에 태어나도 이 남자입니다.^^
    처녀들이 너무 외모만 보고 말주변 없은것에 답답하다고 좋은 남자들 많이 놓치는 것 같아 저두 안타깝더라구요.
    대놓고 할 말을 못하겠음 카톡으로 간단하게 편지 하세요.
    말보다는 글이 사람의 감정을 흔들게 합니다. 특히 여자에겐.. 부디 용기 내셔서 상처 생각지 말고 자꾸 도전하세요.
    용기있는 자 만이 미인을 차지합니다.
    화이팅!!

  • 7.
    '14.8.9 1:04 AM (1.225.xxx.163)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좋은 책 좋은 글 많이 읽으셔서 긍정적인 맘으로 자신을 대하다보면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분과 만나게 되실 거에요. 힘을 내세요

  • 8. 탁구중독
    '14.8.9 3:57 AM (211.237.xxx.46)

    진실을>> 감사합니다. 나름데로 힘을 얻습니다.
    힘>> 제가 글을 잘 쓰다니요.. 이런 말 처음 듣네요.. 긍정적으로 살아 봐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보면 말은 쉽지만 행동은 무지 어려운 것 처럼..

  • 9. 하루정도만
    '14.8.9 10:39 AM (211.36.xxx.16)

    들이데세요 두번세번 의외로 여자들
    나좋다고 데시해오는 남자에게 결국 맘가는경우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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