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요
첫째 어린이집 데려다 주는데 날씨가 정말 좋아 묵은 재활용 쓰레기 한짐 들고 유모차 밀고 갖다 버리고 들뜬 마음 주체할 수 없어 괜히 좁은 아파트 단지 한바퀴 돌았네요
바깥에 나가 바람쐬고 경치 구경하면서 음료수 한잔 마시면서 벤치에 앉아 있고 싶은데 현실은 임신 6개월에 찡찡이 19개월 둘째
동네도 외지고 온데 땅파고 공사하는 곳이라 유모차 밀고 어디 갈데도 없고 거실에 누워 파란 하늘 보며 졸리다 찡찡거리는 애 토닥이고 있어요
부산 문현동 곱창이 먹고 싶은데 한반도 반대쪽 끝이라 파는 데도 없고 그나마 비슷한거 남편보고 퇴근할때 포장해오라하고 그거 기다리느라 시계만 봐요
맘 같아서 길가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며 곱창 먹고 남편이랑 팔짱끼고 거리도 걷고 하고픈데
애봐줄 사람도 없고 배불뚝이 해서 먹지도 못하고
앞으로 10년만 참자 10년이면 막내도 초등 들어가고도 남으니 그때 하고 싶은거 즐기자 하고 있네요
오늘 날씨가 정말 죽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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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네요
아들만셋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4-08-08 18:34:19
IP : 112.151.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병상련
'14.8.8 6:56 PM (117.111.xxx.100)다리 다쳐서 누워있어요... 한달째 되니 무료해서 우울증 올라해요 ㅠㅠ 우리 애들 저땜에 휴가도 못가고 다들 고생하는데 낼은 그나마 아빠랑 수영장 간다네요~~ 원글님도 저도 시간이 지나면 밖으로 뛰쳐갈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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