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때 자식들 모두 시골 갔습니다.
저희 아이는 중학생이구요.
저희 아이 또래 조카들은 저희 식구보다 먼저 가고,
동서네 식구 유치원 유아원 아기들만 남았습니다.
같이 하루 시골에서 더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같은 또래 아이들이 없으니, 놀러가는거
싫으니, 집에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억지로 데리고 갔는데, 차 안에서, 계속 머리 숙이고,
있고~~!!
시어머님이랑 저랑 남편 아이랑 차에 모두 있었는데,
차안에서 시어머님 왈~ 니가 직장을 다녔으면 애가 이러지는 않는데, 직장을 다니면
애가 이러지 않을꺼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풀타임 잡은 아니지만, 제 노후연금 정도는 매달 벌어서 제가 납부합니다~
남편은 운전만 하고 묵묵부답이구요..저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도 못했구요.
시골을 가든 어디를 가든 시부모님 계시면, 저는 늘 새벽같이
일어나 어머님 도와드리는데, 어떤날은 형님(아주버님의 아내)처음으로 저보다 일찍 나오신 날이
있었는데, 어머님 제가 부엌으로 가니까~ 제가 몸살 난지 알았다 하시더라구요~~ㅠㅠ
전 늘 누구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부엌에서 일해야만 하는 사람처럼
형님도 전업주부이시구요.
동서 직장다니느라, 힘드니까, 동서네집에 혹 가게되면, 반찬도 요모 조모
만들어 가고, 나름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편이구요.
이번 추석에 저희가 가장 먼저 내려가고, 추석 당일날 올라온다고 하니까,
다른 가족들도, 추석당일날 올라옵니다. 저희가 가장 오래있다가 오는 상황이구요.
동서는 직장 다니니까, 추석 당일날 올라가야지 하시네요~~
저희 보고는 왜 추석 당일날 올라가냐 하시구요.
시골가면, 늘 대청소에 화장실까지 싹 대청소 해놓고, 한다고 하는데,
늘 저한테만, 이러시니, 넘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