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수신 거부한 지인이 있어요.

저두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14-08-08 13:02:02
 이유인즉슨 

 큰애가 수능 치르고 그날 집에 한 5시반쯤 들어왔을거예요.

 지인인 전화를 걸어서 다른 이야기도 없이 시험잘봤냐는거예요.

 이엄마는  바로 울애 바로 밑에 학년이라 다음해에 수능치를 애가 있는애 엄마였어요.

 거기다 3개월동안 전화한통 문자한통 아무 연락이 없다가 뜬금없이 전화를 해선 묻는거 있죠.

 시험잘봐라.. 연락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수능 당일날 득달같이 전화를 하는지..

 그날은 친인척도 전화를 함부로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지 않나요?

 아니 애가 없거나 다 키웠거나 그런 엄마도 아니고..

 받고 나서 얼마나 기분이 나쁜던지.. 전화온시간에 사탐 답안이 나오지도 않은 시간이였거든요.

 잘보고 못보고를 떠나서 시험 끝난지 얼마 안돼서 시험 잘봤냐고 전화하는 사람이 있나요?

 시험은 평소보다 잘봤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기분나쁘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 만나고 난후 묘하게 기분 나쁜엄마기도 했구요.

 전화 수신 바로 했구요.

 나중에 수신거부한 목록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수시 합격자 발표한 즈음에 세통이나 와 있더라구요.

 11월 30일쯤인걸로 기억해요.

 합격했는지 물어보고 싶었겠죠.

 아 정말..개념은 어디로 간건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나쁘구요, 아마 당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기분 모를듯 싶어요.

 우리 모두 수능 시험보고 잘봤는지 확인전화는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잘보면 알아서 연락이 오겠지요.

 베스트 글 보고 생각나서요..
 
IP : 1.227.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4.8.8 1:11 PM (14.32.xxx.48)

    정말 무개념이네요~
    어디 감히 고3부모한테 그런 짓을~~~~

  • 2. 고3 엄마
    '14.8.8 1:49 PM (1.232.xxx.187)

    수능 가까워지면 올라 오는 글-
    고3 엄마인데 가슴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 걱정 된다.
    고3 아닌 엄마도 나도 앞으로 어떻게 하냐... 등등.

    고3도 그냥 고등학교 학년 중의 하나이고 누구나 거치는 과정입니다.
    전화 걸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거지요.
    제가 보기엔 수신 거부까지는 유별나네요.
    그냥 대놓고 얘기하시지...

    안 겪어보고 이런 말 한다고요?
    재수생까지 있었고, 작은아이 현 고3입니다.

    유별나게 안 합니다.
    본인들도 고3 유별 안 떱니다.

    저요?
    고3 가르치는 비평준화 수준있는 인문계 고3 가르칩니다.

    그냥 엄마가 편안하게 평범하게 하세요.
    유별떠는 거 애들이 더 느낍니다.

  • 3. 원글
    '14.8.8 7:40 PM (1.227.xxx.146)

    전 그날 그 전화 말고 시험 잘봤냐는 전화는 아는 지인 몇명에게서 받았죠.
    그 사람들은 기분 안나빴어요. 수시로 연락하던 사람들이였으니까요.

    아마 제가 기분나빴던건 연락한번 안하다 수능날 연락이 와서 그런거죠.
    그전에 시험 잘봐라 안부전화조차 없었구 그 전에도 전화해도 고3엄마인걸 모르는 사람처럼 대했거든요.
    평상시 주고 받았던 사람이였음 안그랬을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109 집에 혼자있는 강아지를 위한 씨씨티빗설치요 1 ... 2014/08/09 1,355
406108 외국 접시에 정신빠진거 한심해보여요 90 내생각 2014/08/09 19,976
406107 공항장애 잘보는 한의원 추천부탁드려요 5 수험생맘 2014/08/09 2,240
406106 한국의 십년후란 글을 읽고 나서요.. 7 서민 2014/08/09 2,380
406105 4가족 하루세끼 밥하는거 한달째 힘드네요.. 14 휴.. 2014/08/09 4,509
406104 157통통하면 롱치마 어울릴까요? 12 157-57.. 2014/08/09 4,066
406103 크림소스가 너무 묽게만들어지는데 어떻게해야되나요? 7 크림소스파스.. 2014/08/09 1,358
406102 시트팩 매일 하면 해가 될까요? 3 40대 2014/08/09 4,236
406101 한효주남동생 사건도 묻혀진듯.. 6 김사랑 2014/08/09 3,139
406100 과거를 맞추네요 24 철학관가서 .. 2014/08/09 5,831
406099 주부가장이신분중 긍정적이신분 6 울화병 2014/08/09 1,618
406098 포셀 비누 효과 있나요? 궁금해요.... 2014/08/09 880
406097 2017년 19대 한쿡 대통령 홍준표...... 28 보톡스중독된.. 2014/08/09 5,883
406096 보통 주말에는 공사 안하지 않나요? 3 .. 2014/08/09 953
406095 우리나라에는 쿵후 하는 스님 안계시나요? 3 소림사 2014/08/09 989
406094 전세집 경쟁이 치열해요 9 전세 2014/08/09 2,849
406093 김연아 김원중하고 아직 안헤어졌나요?? 49 김연아 2014/08/09 38,675
406092 영화추천 바랍니다^^ 아이들 2014/08/09 919
406091 "다음 생애는 우리 만나지 말자" 3 잘가...... 2014/08/09 2,858
406090 공무원인 남자 진정넣을때? 8 2014/08/09 1,707
406089 이층침대 이층 2014/08/09 967
406088 흙침대 추천이요!! 2 숄라인 2014/08/09 1,637
406087 그 때 대학병원 비만클리닉 문의하신분들 2 고도비만탈출.. 2014/08/09 2,264
406086 kt근무 17년 6 ㅇㅇ 2014/08/09 3,597
406085 도이체벨레, 국정원 대선개입 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져 4 light7.. 2014/08/09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