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수신 거부한 지인이 있어요.

저두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4-08-08 13:02:02
 이유인즉슨 

 큰애가 수능 치르고 그날 집에 한 5시반쯤 들어왔을거예요.

 지인인 전화를 걸어서 다른 이야기도 없이 시험잘봤냐는거예요.

 이엄마는  바로 울애 바로 밑에 학년이라 다음해에 수능치를 애가 있는애 엄마였어요.

 거기다 3개월동안 전화한통 문자한통 아무 연락이 없다가 뜬금없이 전화를 해선 묻는거 있죠.

 시험잘봐라.. 연락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수능 당일날 득달같이 전화를 하는지..

 그날은 친인척도 전화를 함부로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지 않나요?

 아니 애가 없거나 다 키웠거나 그런 엄마도 아니고..

 받고 나서 얼마나 기분이 나쁜던지.. 전화온시간에 사탐 답안이 나오지도 않은 시간이였거든요.

 잘보고 못보고를 떠나서 시험 끝난지 얼마 안돼서 시험 잘봤냐고 전화하는 사람이 있나요?

 시험은 평소보다 잘봤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기분나쁘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 만나고 난후 묘하게 기분 나쁜엄마기도 했구요.

 전화 수신 바로 했구요.

 나중에 수신거부한 목록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수시 합격자 발표한 즈음에 세통이나 와 있더라구요.

 11월 30일쯤인걸로 기억해요.

 합격했는지 물어보고 싶었겠죠.

 아 정말..개념은 어디로 간건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나쁘구요, 아마 당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기분 모를듯 싶어요.

 우리 모두 수능 시험보고 잘봤는지 확인전화는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잘보면 알아서 연락이 오겠지요.

 베스트 글 보고 생각나서요..
 
IP : 1.227.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4.8.8 1:11 PM (14.32.xxx.48)

    정말 무개념이네요~
    어디 감히 고3부모한테 그런 짓을~~~~

  • 2. 고3 엄마
    '14.8.8 1:49 PM (1.232.xxx.187)

    수능 가까워지면 올라 오는 글-
    고3 엄마인데 가슴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 걱정 된다.
    고3 아닌 엄마도 나도 앞으로 어떻게 하냐... 등등.

    고3도 그냥 고등학교 학년 중의 하나이고 누구나 거치는 과정입니다.
    전화 걸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거지요.
    제가 보기엔 수신 거부까지는 유별나네요.
    그냥 대놓고 얘기하시지...

    안 겪어보고 이런 말 한다고요?
    재수생까지 있었고, 작은아이 현 고3입니다.

    유별나게 안 합니다.
    본인들도 고3 유별 안 떱니다.

    저요?
    고3 가르치는 비평준화 수준있는 인문계 고3 가르칩니다.

    그냥 엄마가 편안하게 평범하게 하세요.
    유별떠는 거 애들이 더 느낍니다.

  • 3. 원글
    '14.8.8 7:40 PM (1.227.xxx.146)

    전 그날 그 전화 말고 시험 잘봤냐는 전화는 아는 지인 몇명에게서 받았죠.
    그 사람들은 기분 안나빴어요. 수시로 연락하던 사람들이였으니까요.

    아마 제가 기분나빴던건 연락한번 안하다 수능날 연락이 와서 그런거죠.
    그전에 시험 잘봐라 안부전화조차 없었구 그 전에도 전화해도 고3엄마인걸 모르는 사람처럼 대했거든요.
    평상시 주고 받았던 사람이였음 안그랬을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012 성당은 확실히 교회보다 돈을 조금 내고, 돈내란 얘기도 크게 안.. 24 근데 2014/08/14 6,778
407011 4살 아이가 자꾸만 손톱을 뜯어요.. 5 걱정 2014/08/14 2,492
407010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는 9가지 삶의 지침 3 Read 2014/08/14 1,273
407009 이번 교황은 가난한자의 교황이 확실합니다 9 호박덩쿨 2014/08/14 2,997
407008 대구에 커텐집 유명한곳 아시는 분~~ 2 올리버 2014/08/14 1,621
407007 팩트TV, 14일부터 2박3일 세월호 철야 생중계 한다네요. -.. 4 고마운 2014/08/14 816
407006 유민이아버님의 8월 14일 단식 32일차 일기 9 2014/08/14 1,289
407005 혹시 홈소핑 1 소나무 2014/08/14 671
407004 사주에 수가 많으면 어때요 14 ㅡㅡ 2014/08/14 40,721
407003 미역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3 미역 2014/08/14 986
407002 그 눈물은 거짓말일까? 1 dd 2014/08/14 724
407001 이제 아파도 병원도 함부로 못가겠네요. 5 영리병원 2014/08/14 1,870
407000 조식 배달 믿을만한 곳 있을까요? 2 노랑 2014/08/14 1,581
406999 공기청정기 블루에어 렌탈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 궁금 2014/08/14 1,689
406998 강아지 키우는 분들 사료 자주 바꿔 주시나요. 21 . 2014/08/14 1,899
406997 서울사는 부자들이 더 소박하고 검소한것같아요 47 출장 2014/08/14 21,839
406996 한국교수가 비행기에서 성추행으로 체포 9 나라 안팍으.. 2014/08/14 1,908
406995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쫓고 예수님께 사랑의 성사인 미.. 2 브낰 2014/08/14 815
406994 아이가 제가 엘리베이터 탈때 따라와서 같이 타려고 떼써요. 3 아침마다 2014/08/14 962
406993 삼성임직원몰에서 물건 가격좀 알아봐주실분 계실까요?? 4 ... 2014/08/14 1,419
406992 기장군청뒤 장어구이 식당 소개 부탁 드려요 3 장어 2014/08/14 908
406991 왕언니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리나요 ? 10 ..... .. 2014/08/14 2,464
406990 대전월드컵경기장 내일 미사는 미리 예약자만 입장하나요? 4 후라이 2014/08/14 930
406989 갑자기 선을 긋는 친구 16 친구 2014/08/14 5,949
406988 (뉴스혹) 육군 그 이름에 젊음이 운다 1 뉴스K 2014/08/14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