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수신 거부한 지인이 있어요.

저두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4-08-08 13:02:02
 이유인즉슨 

 큰애가 수능 치르고 그날 집에 한 5시반쯤 들어왔을거예요.

 지인인 전화를 걸어서 다른 이야기도 없이 시험잘봤냐는거예요.

 이엄마는  바로 울애 바로 밑에 학년이라 다음해에 수능치를 애가 있는애 엄마였어요.

 거기다 3개월동안 전화한통 문자한통 아무 연락이 없다가 뜬금없이 전화를 해선 묻는거 있죠.

 시험잘봐라.. 연락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수능 당일날 득달같이 전화를 하는지..

 그날은 친인척도 전화를 함부로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지 않나요?

 아니 애가 없거나 다 키웠거나 그런 엄마도 아니고..

 받고 나서 얼마나 기분이 나쁜던지.. 전화온시간에 사탐 답안이 나오지도 않은 시간이였거든요.

 잘보고 못보고를 떠나서 시험 끝난지 얼마 안돼서 시험 잘봤냐고 전화하는 사람이 있나요?

 시험은 평소보다 잘봤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기분나쁘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 만나고 난후 묘하게 기분 나쁜엄마기도 했구요.

 전화 수신 바로 했구요.

 나중에 수신거부한 목록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수시 합격자 발표한 즈음에 세통이나 와 있더라구요.

 11월 30일쯤인걸로 기억해요.

 합격했는지 물어보고 싶었겠죠.

 아 정말..개념은 어디로 간건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나쁘구요, 아마 당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기분 모를듯 싶어요.

 우리 모두 수능 시험보고 잘봤는지 확인전화는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잘보면 알아서 연락이 오겠지요.

 베스트 글 보고 생각나서요..
 
IP : 1.227.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4.8.8 1:11 PM (14.32.xxx.48)

    정말 무개념이네요~
    어디 감히 고3부모한테 그런 짓을~~~~

  • 2. 고3 엄마
    '14.8.8 1:49 PM (1.232.xxx.187)

    수능 가까워지면 올라 오는 글-
    고3 엄마인데 가슴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 걱정 된다.
    고3 아닌 엄마도 나도 앞으로 어떻게 하냐... 등등.

    고3도 그냥 고등학교 학년 중의 하나이고 누구나 거치는 과정입니다.
    전화 걸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거지요.
    제가 보기엔 수신 거부까지는 유별나네요.
    그냥 대놓고 얘기하시지...

    안 겪어보고 이런 말 한다고요?
    재수생까지 있었고, 작은아이 현 고3입니다.

    유별나게 안 합니다.
    본인들도 고3 유별 안 떱니다.

    저요?
    고3 가르치는 비평준화 수준있는 인문계 고3 가르칩니다.

    그냥 엄마가 편안하게 평범하게 하세요.
    유별떠는 거 애들이 더 느낍니다.

  • 3. 원글
    '14.8.8 7:40 PM (1.227.xxx.146)

    전 그날 그 전화 말고 시험 잘봤냐는 전화는 아는 지인 몇명에게서 받았죠.
    그 사람들은 기분 안나빴어요. 수시로 연락하던 사람들이였으니까요.

    아마 제가 기분나빴던건 연락한번 안하다 수능날 연락이 와서 그런거죠.
    그전에 시험 잘봐라 안부전화조차 없었구 그 전에도 전화해도 고3엄마인걸 모르는 사람처럼 대했거든요.
    평상시 주고 받았던 사람이였음 안그랬을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828 그것이알고 싶다..입양이 더 엄격해져야하는건지 18 무서워 2014/08/10 3,950
405827 제주 서귀포 칼 호텔부페 7 좋나요? 2014/08/10 4,332
405826 안영미 글루텐프리 광고 너무 천박해요 9 ... 2014/08/10 5,323
405825 아주작고 가려운 발진이 드문드문 나는데 혹시 아시는분 계세요? 6 하핳 2014/08/09 1,932
405824 영화 명량 멋있고 웅장하네요 4 명량 2014/08/09 1,421
405823 생리때 생리대 한통 다 쓰시나요? 3 ... 2014/08/09 2,382
405822 아래 명상 글 읽다가 궁금해 졌어요 5 명상 2014/08/09 1,715
405821 참 진짜 세상엔 별별싸이코들 많은것같아요 11 무서운세상 2014/08/09 5,228
405820 밀키비아이스크림이랑 롯데리아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랑 맛이 달.. 아이스크림 2014/08/09 769
405819 차소리 오토바이소리 없는 곳에서 살고싶어요 1 서울 2014/08/09 1,169
405818 밝혀라! 일곱시간] 강아지 관련 질문입니다. 6 강아지 옆구.. 2014/08/09 1,846
405817 집주인 때문에 돌아버리겠네요 ㅠㅠ 꼭좀읽어주세요 34 골머리 2014/08/09 12,112
405816 가족관계가 나쁜데 맘편히 살수 있나요 7 가족 2014/08/09 1,860
405815 제 성격이 제 팔자를 꼬고있는 50대입니다 7 오늘 부부.. 2014/08/09 4,799
405814 추적60분 금강,물고기떼죽음 무섭네요.. 9 사대강 2014/08/09 1,592
405813 다섯 아이의 엄마, 오지숙(38)씨, 4/28일부터 광화문 1인.. 2 insp 2014/08/09 2,670
405812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앞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 12 생방중 2014/08/09 1,434
405811 바닥에 깔고 잘 요 추천 해주세요 2 ..... 2014/08/09 2,145
405810 케이크엔 밀가루가 들어가는데, 무스엔 밀가루대신 뭘넣는 건가요 .. 2 ........ 2014/08/09 1,111
405809 단식하시는 유민이 아버님, 너무 애처롭습니다. 12 ㅇㅇ 2014/08/09 1,723
405808 도와주세요..사랑니가 너무아파요ㅜㅜ 3 ㅜㅜ 2014/08/09 1,181
405807 영어 스피킹에 도움되는 미드,영드 추천 절실해요. ㅠㅠ 35 영어 2014/08/09 6,268
405806 다치면 주인이 배상..'어린이 출입금지 식당' 뜨거운 찬반 논란.. 32 노키즈존 찬.. 2014/08/09 5,603
405805 인간관계에 대한 좋은 글 어디로갔죠 1 사라진글 2014/08/09 1,220
405804 좀전에 피부 까만 큰딸 얘기 올린 아빠입니다 19 dd 2014/08/09 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