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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박사 “세월호가 싸서 탔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신간

/////////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4-08-08 12:22:41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091


우석훈 경제학 박사는 8일 “세월호 사건은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가 만난 가장 슬픈 사건”이라며 “처음에는 세월호가 싸서 학생들이 탔다고 생각했지만 확인해보니 아니었다”고 밝혔다.

우 박사는 이날 국민라디오 ‘조상운의 뉴스바’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는 편도 7만1000원인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이것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고 저가항공의 경우 배보다 더 싸다”며 “경제로만 보면 배를 탈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부산 항만청에서 학생들을 페리호에 태워 수학여행을 보내라는 협조공문을 보낸 게 있었다”며 “당시 서울시 교육청 등 교육당국이 이 공문을 각 학교로 보냈다”고 전했다.

우 박사는 “당시는 경인 아라뱃길 등을 추진하던 시기고 또 연안여객이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며 “순전한 경제논리가 아니라 일부러 누군가를 배에 타게 한 정치적 논리가 결합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우 박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책 <내릴 수 없는 배>에 대해 “대통령의 이상한 사과를 보고 책을 쓸 결심을 했다”며 “세월호 사건은 배에서 생긴 사건인데, 배는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사과문에 없었다. 배가 안전해져야 끝나는 사건인데 배 얘기를 안해 책을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을 하나의 배로 본다면 배에서 내리는 것은 이민을 가는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2008년 이후 이민은 계속 줄고 있고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 박사는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고 배에서 내릴 수 없다면 안전하게 만들어 같이 잘 타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서는 “사건이 났을 때 그 사건의 해결책은 재발할 확률을 줄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정부 대책을 보면 확률을 줄이기 위한 것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우 박사는 또 “93년도 서해 페리호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정부는 책임을 안지는 조치를 했다”며 “원래 해수부에서 하던 연안여객관리를 민간에 넘겨버렸다. 과적 단속 등을 지금도 민간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박사가 출연하는 국민라디오 ‘return! 나는 꼽사리다’는 오는 11일 세월호 유가족 등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공개녹음을 할 계획이다.

IP : 1.252.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번째편지
    '14.8.8 12:30 PM (175.211.xxx.135)

    ,, 가슴 미어지는 이야기..

  • 2. 태양이시러
    '14.8.8 12:31 PM (211.246.xxx.134) - 삭제된댓글

    배를 타고 가다 300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해도, 배를 탄 사람 잘못이고
    멀쩡하던 길이 갑자기 꺼져 수천명 사장자가 발생해도, 거기 있던 사람 잘못이고
    원전 사고가 나서 수천만 사상자가 발생해도, 거기 살던 사람 잘못인거죠.
    이나라가 그러네요 ㅜㅜ

  • 3. ......
    '14.8.8 12:48 PM (108.14.xxx.185)

    수학여행을 교육청에서 비행기 타지 말고 연안 여객선 태워보내라

    여객선 티켓 값이면 충분히 비행기 탈 수 있다.

    부산항만청에서 학교로 협조공문을 보낸 적이 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 4. 햏햏
    '14.8.8 1:17 PM (121.88.xxx.101)

    배를 처음 타는 자는 심신이 약할 경우 타지 말아야 할 정도로 뱃길은 육지 길과 달리 육체적으로 험하다.

    비행기로 30분을 타면 가는 것을 배타고 미쳤다고 밤을 지세우며 가겠는가..... . c8... 극기훈련도 아니고....., 그것도 잠시 휴식의 의미도 있는 수학여행의 시간을 화물선 짐짝 같은 꼴로 끌고다니다니......... .


    천정천 강바닥을 파헤쳐 재화를 재생산 하겠다는 발상이나, 오래된 요트문화도 없는 삶이 뱃길사업에 학생교육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짓이나......... 누구의 대가리 발상이냐........???? 이런 놈의 벼락 무식한 조폭같은 샛기들의 앵벌이문화........ .

  • 5. 탈 필요가
    '14.8.8 7:29 PM (175.223.xxx.198)

    배를 탈 이유가 전혀 없었네요..

  • 6. ㄴㄹ
    '14.8.9 12:53 AM (203.251.xxx.224)

    배는 침몰해서 많이 죽기도 하지만, 비행기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죠. 계속 사고나고 있어요. 전에는 경주갔다오는게 큰 수학여행이었겠지만, 이제 누가 가겠어요... 외국가자고 조를 판에요. 고속버스타고 경주가는 것도 불안하고, 기차사고까지 터지는 걸 보니, 수학여행이고 뭐고 아무데도 못 보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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