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석훈 박사 “세월호가 싸서 탔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신간

/////////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14-08-08 12:22:41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091


우석훈 경제학 박사는 8일 “세월호 사건은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가 만난 가장 슬픈 사건”이라며 “처음에는 세월호가 싸서 학생들이 탔다고 생각했지만 확인해보니 아니었다”고 밝혔다.

우 박사는 이날 국민라디오 ‘조상운의 뉴스바’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는 편도 7만1000원인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이것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고 저가항공의 경우 배보다 더 싸다”며 “경제로만 보면 배를 탈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부산 항만청에서 학생들을 페리호에 태워 수학여행을 보내라는 협조공문을 보낸 게 있었다”며 “당시 서울시 교육청 등 교육당국이 이 공문을 각 학교로 보냈다”고 전했다.

우 박사는 “당시는 경인 아라뱃길 등을 추진하던 시기고 또 연안여객이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며 “순전한 경제논리가 아니라 일부러 누군가를 배에 타게 한 정치적 논리가 결합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우 박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책 <내릴 수 없는 배>에 대해 “대통령의 이상한 사과를 보고 책을 쓸 결심을 했다”며 “세월호 사건은 배에서 생긴 사건인데, 배는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사과문에 없었다. 배가 안전해져야 끝나는 사건인데 배 얘기를 안해 책을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을 하나의 배로 본다면 배에서 내리는 것은 이민을 가는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2008년 이후 이민은 계속 줄고 있고 배에서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 박사는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고 배에서 내릴 수 없다면 안전하게 만들어 같이 잘 타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서는 “사건이 났을 때 그 사건의 해결책은 재발할 확률을 줄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정부 대책을 보면 확률을 줄이기 위한 것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우 박사는 또 “93년도 서해 페리호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정부는 책임을 안지는 조치를 했다”며 “원래 해수부에서 하던 연안여객관리를 민간에 넘겨버렸다. 과적 단속 등을 지금도 민간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박사가 출연하는 국민라디오 ‘return! 나는 꼽사리다’는 오는 11일 세월호 유가족 등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공개녹음을 할 계획이다.

IP : 1.252.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번째편지
    '14.8.8 12:30 PM (175.211.xxx.135)

    ,, 가슴 미어지는 이야기..

  • 2. 태양이시러
    '14.8.8 12:31 PM (211.246.xxx.134) - 삭제된댓글

    배를 타고 가다 300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해도, 배를 탄 사람 잘못이고
    멀쩡하던 길이 갑자기 꺼져 수천명 사장자가 발생해도, 거기 있던 사람 잘못이고
    원전 사고가 나서 수천만 사상자가 발생해도, 거기 살던 사람 잘못인거죠.
    이나라가 그러네요 ㅜㅜ

  • 3. ......
    '14.8.8 12:48 PM (108.14.xxx.185)

    수학여행을 교육청에서 비행기 타지 말고 연안 여객선 태워보내라

    여객선 티켓 값이면 충분히 비행기 탈 수 있다.

    부산항만청에서 학교로 협조공문을 보낸 적이 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 4. 햏햏
    '14.8.8 1:17 PM (121.88.xxx.101)

    배를 처음 타는 자는 심신이 약할 경우 타지 말아야 할 정도로 뱃길은 육지 길과 달리 육체적으로 험하다.

    비행기로 30분을 타면 가는 것을 배타고 미쳤다고 밤을 지세우며 가겠는가..... . c8... 극기훈련도 아니고....., 그것도 잠시 휴식의 의미도 있는 수학여행의 시간을 화물선 짐짝 같은 꼴로 끌고다니다니......... .


    천정천 강바닥을 파헤쳐 재화를 재생산 하겠다는 발상이나, 오래된 요트문화도 없는 삶이 뱃길사업에 학생교육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짓이나......... 누구의 대가리 발상이냐........???? 이런 놈의 벼락 무식한 조폭같은 샛기들의 앵벌이문화........ .

  • 5. 탈 필요가
    '14.8.8 7:29 PM (175.223.xxx.198)

    배를 탈 이유가 전혀 없었네요..

  • 6. ㄴㄹ
    '14.8.9 12:53 AM (203.251.xxx.224)

    배는 침몰해서 많이 죽기도 하지만, 비행기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죠. 계속 사고나고 있어요. 전에는 경주갔다오는게 큰 수학여행이었겠지만, 이제 누가 가겠어요... 외국가자고 조를 판에요. 고속버스타고 경주가는 것도 불안하고, 기차사고까지 터지는 걸 보니, 수학여행이고 뭐고 아무데도 못 보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122 성형 시술 받고 망했을 경우에.. 3 ㅠㅠ 2014/08/08 1,854
405121 애호박조림 새우젓 없이 간장만으로도 맛있나요? 7 ㅇㅇ 2014/08/08 1,382
405120 과외소개에대한 사례 2 hjpark.. 2014/08/08 1,322
405119 원글만 지워요 50 조심스럽게 .. 2014/08/08 17,071
405118 냉장고요... (급) 아흑 2014/08/08 733
405117 의사 마음에 안들어서 병원 다른데 가려는데요 1 러블러블 2014/08/08 1,112
405116 [단독] 김관진, '윤 일병 사망' 다음 날 국회서 '침묵' 2 // 2014/08/08 1,096
405115 고층아파트 사는분들.. 층마다 통신사 안테나 같은거 달려져 있나.. 1 soss 2014/08/08 1,319
405114 '박근혜, 세월호 참사 당일 비밀리에 男 만났다' 40 정윤회 2014/08/08 21,153
405113 빕스 어린이 6명 셀러드바가면 생일축하 이벤트 있나요 2 생일에 2014/08/08 1,761
405112 대학2학년 여학생 가방 문의 4 고민 2014/08/08 1,034
405111 님과 함께 박준금 지상렬요... 11 ... 2014/08/08 5,423
405110 박자매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VJDHA 2014/08/08 909
405109 단원고 2학년 전교1등도 있었겠죠.. 44 여러가지생각.. 2014/08/08 5,650
405108 b형간염 항체 없어지기도 하나요? 7 .. 2014/08/08 4,046
405107 (기사) 자사고 반대집회 참여 학부모 자녀에 상점부여 물의 13 대박 2014/08/08 1,467
405106 블랙베리 7 --;; 2014/08/08 1,191
405105 사이판호텔예약은 어디가 저렴할까요? 은하수여행 2014/08/08 1,056
405104 일회용 렌즈 끼우기 너무 어려워요 5 ... 2014/08/08 2,002
405103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q.. 1 // 2014/08/08 672
405102 가수 신효범 초호화 싱글하우스 부럽네요. 러브하우스 2014/08/08 2,283
405101 글로벌 포스트, 한국인 ‘독재자의 딸 대통령’ 권력남용 두려움 light7.. 2014/08/08 696
405100 밀레청소기 쓰시는 분들... 색상선택 도와주세요^^ 4 파르빈 2014/08/08 1,281
405099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보내는 메세지 143 유지니맘 2014/08/08 3,324
405098 애들이 방학때 너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네요 20 // 2014/08/08 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