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와대 앞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취재하는 사진 기자들이 취재를 방해받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유민 아빠를 취재하는 한국의 사진 기자들은 카메라 취재를 하면 안 된다며 경찰이,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막고 있습니다.
김영오씨는 ‘대통령의 눈물은 거짓이었습니까’라는 피켓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광화문 단식장으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경찰이 어디론가 연락한 뒤, 김씨는 변호사와 함께 청와대 안으로 이동했습니다. 김씨는 대통령이 받았다는 메시지를 달라며, 피켓 뒤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 두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연락을 줄까요?
대한민국 국회 앞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만 출입을 차단당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이동을 시작해서 국회 본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40여명은 국회 남문 출입구 쪽 버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단식을 중단했던 예은이 아빠 유경근씨가, 소금도, 물도, 효소도 먹지 않는 단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재일조선학교 지원 단체 '몽당연필' 대표인 배우 권해효씨가 지지 방문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