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이 불황인 이유...........(자영업 준비하시는 분들 꼭 봐주세요)/스크랩 |
대기업들은 역대 최대의 현금을 보유할만큼 잘 돌아가지만 서민들 경기는 최악인 상황입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에 대해 얘기해 보려구요
첫번째
대형마트의 등장
제가 어렸을적에 창원 남양동이란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 동네는 1500세대 아파트가 두개 600세대 단지가 두개 1000세대 단지가 한개인 동네였었죠
그리고 각 단지마다 규모에 따른 단지내 상가가 있었구요
일단 그 상가들 지하에는 생선가게 야채가게 과일가게 쌀가게 정육점 떡집등이 있고
1층에는 프로스펙스 같은 국산메이커 대리점 신발가게 컴퓨터가게 옷가게 등이 있었고
2,3층에는 은행 학원 배달식당등이 있었죠
다 장사가 잘 됬어요
그 당시 번돈으로 엉뚱한짓 안하고 한우물만 판 사람들은 집사고 땅사고 애들 대학공부 다 시키고 호황이었죠
아무리 경기가 안좋더라도 야채도 사고 삼결살 정도는 사며 화장실 슬리퍼 등은 사는데 왜이리도 장사가 안될까요?
바로 이마트의 등장이었죠
그리고 gs마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도 생겨났구요
요즘은 3만원 이상만 생기면 배달까지 되니...
요즘 어릴적 그 상가들에 가보면 지하는 경제활동이 아예 안일어 납니다
가게도 대부분 비었지만 있더라도 정말 사람 없구요
대신 농협과 gs마트에만 사람이 득실됩니다
그리고 1층에는 먹거리가게 아니면 휴대폰가게 부동산 2층에도 먹는 장사인 식당
거의 대부분을 먹거리장사인 식당들이 차지하고 있어요
예를들면 두개정도 있던 먹거리 장사가 10개 정도로 늘어났으니 음식장사는 될리가없죠
예전에는 회사다니다가 야채도 팔고 고기도 팔고 신발도 팔고 했는데
요즘은 대기업에서 야채 고기 신발 등 다 팔아버리니 할거라곤 프렌차이즈 끼고 음식 장사밖에 없죠
그러니 포화상태되어 다들 문 닫아버리고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다 팔아버리면 돈은 다 재벌들 수중에 들어가고
거기서 캐셔 등 비정규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박봉이라 소비가 많을수가 없죠
하지만 예전처럼 대형마트가 생기기 전 자영업자들은 돈도 잘 썼어요. 버는게 많았으니...
예전에 명박이가 재래시장 방문해서 상인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상인들이 대형마트 좀 규제해 달라고 했더니 자신도 대통령이지만 합법적이기에 어쩔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로부터 몇년전에도 민주노동당에서 대형마트규제를 입법화시키려 하려해도 매번 실패했는데도 말이죠
이게 서민들 우롱하는거지 뭡니까?
한마디로 대기업에서 모든 걸 다 팔고 있으니 서민들은 먹는 장사밖에 할게 없고
다 먹는 장사만하다보니 다 같이 죽어나간다
두번째
비정규직과 파견직의 문제입니다
IMF이후 재벌들의 요구로 생긴 비정규직 문제...
사실 비정규직보단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 파견직의 문제가 더 심각하죠
제가 살고있는 창원의 엘지 창원공장을 예로 들어보죠
예전에는 공장내 모든 라인의 직원들이 엘지직영 소속이었습니다.
통근버스아저씨부터 경비아저씨들까지 말이죠
공장 라인의 노동자들은 꽤 많은 돈을 받으며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할수 있었죠
그 분들이 지금 같으면 월급 400에서 500받으면서 식당에서 밥 사먹고 술집에서 술 마시고
한의원에서 약다려 먹고 했었죠
지금은 10명중 8명은 파견직입니다
외부업체 사람들이죠
그들은 직영직원들 2명이서 하던 일의 분량을 혼자서 하며월급은 직영 직원들의 반정도를 받아가죠
뭐 결혼하고 자식까지 생기면 밥이며 술이며 잘 사먹을 수 있겠습니까?
대기업들은 자기들이 동네상권 다 빼앗아가서
서민들이 할거라곤 음식점 장사밖에 없어 자기들끼리 박터지게 싸우게하고
산업화세대들 다 은퇴하자 양질의 일자리는 다 없에서 비정규직 파견직 일자리나 만들어서
돈 쓸 사람은 없에버리고...
그 비정규직 파견직들은 장사하면 경제적으로 나을까 싶어 장사를 시작하고...
악순환의 연속이죠.
양질의 일자리만 유지가 되었어도 자영업자들의 수는 3분의 1도 안되었을거라 확신해요
한마디로 양질의 일자리를 비정규직 파견직으로 돌리다보니 돈 쓸 사람이 없다는 말이죠
그거 아십니까?
예전에는 대기업들은 핵심부서는 서울대 연고대 출신들을 쓰고
공무부서 경리부서등은 그 지방 출신 혹은 좀 떨어지는 인서울 대학의 학생들을 많이 취업시켰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핵심부서의 사람들만 sky에서 뽑아버리고 그외 지방대나 인서울 대학의 학생들이 차지하는 공무부서의 일은 외주를 주거나 비정규직으로 돌려버립니다
한마디로 온 나라의 일자리를 비정규직 파견직으로 만들어버리고
서민들 장사할거는 자기네가 다 팔아먹고
서민들은 졸라게 경쟁해서 서울대 나와서 우리회사 취직할거 아니면 다 굶어죽어란 말이죠
그런데 그 교육의 기회마저 입학사정관제니 개똥이니 하는것으로 빼앗아 가구요
자식이 열나 성실해서 공부도 곧 잘해서 인서울 대학에 보냈는데 할거라곤 9급 공무원밖에 없고
그마저도 힘들어서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면 부모 마음이 어떨까요?
의료까지 민영화되면 의대를 나와도 초일류 병원에 취업하지 못 하면 힘들게 살아야만 하는 세상이 코앞에 와있어요
교육으로도 가난을 극복하지 못 하는 나라는 망한 나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딱 필리핀이라 보시면 되요
지금 우리나라가 정확히 거기에 도달하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기는 끝이 났고 불황은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심하다는 겁니다
대기업들은 불황에도 현금보유액을 쌓아만 가는데 국민들은 점점 가난해져만가는 젖같은 나라...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힘내시고
자영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준비 철저히 하셔서 꼭 성공하세요
요즘의 장사는 중산층을 서민으로 만들고 서민을 빈민으로 만드는 형국입니다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최악을 상정하여 파이팅있게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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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도전, 그대들에게 명하노라. 두려움을 떨쳐라. 냉소와 절망, 나태한 무기력을 혁파하고 저마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어라. 그것이 바로 그대들의 대업, 진정한 대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