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거나 잘먹는 꽃청춘들보니 제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4-08-08 00:05:36

남녀 대결구도 만들려는것도 아니고

특정 연예인 의도적으로 비하하는것도 아녜요.

근데 아.. 정말 얼큰한거 좋아하는 한국 남자들..

본인손으론 잘 만들지도 않으면서 늘 한식만 먹고.. 해외나가서도 늘 익숙한 거 외엔 입에도 안대려들고 말이죠.

그런 모습들을 평소에 주변에서도 종종 본지라 이번 꽃보다 청춘에서 세 유부남들이 아무 음식이나 푹푹 잘 먹는 모습이 전 그렇게 보기가 좋더라구요. 진심 예뻤어요 ㅋ

 

반면,

이번 월드컵때 김성주랑 동행한 안정환이 매번 한식 해먹이느라 바빴다는 얘기..

정작 밥하느라 정신없던 안정환은 딱히 한식 몇끼 안먹어도 상관도 없는 식성이었다던데..

아 정말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고..(물론 안정환은 김성주 잘먹는 모습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우니 만들어줬겠지만요)

 

백일섭 할배도 다른 현지음식 전혀 못드시는 완전 한식파면 또 모르겠는데..

그렇게 다른음식들 많이 섭렵해도 머릿속에는 항상 한식에 대한 부족함이나 갈증 같은것땜에 늘 덜채워졌다 느끼셨나봐요.

보니까 나이 더많은 할배들도 백일섭 할배만큼 한식 자주찾진 않던데 말이죠. 

딱히 한식 먹고싶어하지도 않는 손자뻘 이서진만 여행내내 밥돌이로 전락..

이사람이야말로 배고파 밥을 하느니 차라리 그냥 몇날몇일 굶고마는 성격이던데 그렇게 한식 한식...

 

정작 까다롭게 한식 찾는 사람들은 방송인이고 일반인이고 본인 손발 움직여선 잘 해먹지 않는다는게 좀.. ㅋ

 

사실 저부터도 점점 나이들면서 해외 나가서도 한식이 너무 맛있고 일정중에 몇번 챙겨먹으면 없던 힘도 생기는 느낌까지 들고..  한식사랑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요. 

이런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 그런분들 가끔은 너무 뒤쳐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너무 심한 비약? ㅋ)

암튼요 ㅋㅋ 요즘이 어떤세상인가요. 왠만한곳 다 일일생활권이고 국경도 사라져간다는 이 마당에 말예요.

 

우리 어릴땐 카레도 향신료 냄새가 구역질나서 못먹겠다는 애들 종종 있었는데

요즘은 그정돈 아니잖아요. 이제 카레도 커리도 누구나 만만하게 쉽게 먹는 음식 아닌가요?

외국나가서 먹는 음식들도 나한테만 익숙하지 않을뿐 그것도 다 똑같은 사람이 먹는건데

향신료 냄새가 나니.. 쌀에서도 공기에서도 냄새가 나니.. 토할것 같니..

이런 분들 보면 뭐 이해 못할일도 아니고,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덩달아 주변사람들이 피곤해지는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냥 좀 참고 먹어주고.. 즐기려 노력하면 안되나요. 의외로 생각에 따라서 식성도 유연하게 변할수도 있는거거든요.

 

결론은요

우리 아이들만큼이라도 어려서부터 각종 향신료나 허브 이국적인 외국음식들 좀 다양하게까진 아니라도 가끔이라도 경험하게 해줘야 두루두루 아이들 미래에 좋을듯 싶어요.

요즘같은 국제화 시대에 외국나가서까지 너무 한식만 고집하고 다른음식들에 거부감이 심한건..

미안하지만 너무너무 촌스러운거죠 ㅡ.ㅡ;(죄송 죄송)

너무 오해없으시길

 

 

사실 저도 나이들면서 한식이 엄청좋아져서 여행가서도 늘 고민이예요.

그렇다고 외국음식 자체를 싫어하거나 입에 잘 못대는건 아니고요

IP : 123.98.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8 12:16 AM (112.155.xxx.92)

    평생 한국에서 사신 7,80 다 된 할배들 하루 한끼는 꼭 현지음식도 맛보고 도전도 하셨잖아요. 게다가 손수 라면 끓여드시기도 하고. 식성이 도대체 국제화랑 무슨 상관인가요 그냥 남자건 여자건 어딜 가든 제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고 살게끔 키우면 되는거지 너무 많이 나가셨네요.

  • 2. ~~
    '14.8.8 12:38 AM (58.140.xxx.162)

    그니까요,
    최소한 자기 입에 들어갈 거 스스로 흉내라도 낼 줄 알아야 자타 공히 편케 살 수 있을텐데요.

    그건그거고,
    저두 진짜 막강 잡식성 입맛이라
    먹는 거 너~무 좋아해서 탈이고
    입 짧은 친구들 짜증났는데요,
    딱 하나 도저히 못 먹는 게
    올리브예요. 올리브유는 비위 상해도
    억지로 좀 먹을 수는 있는데
    올리브 열매 조금이라도 들어간 샐러드 먹으면
    목이 콱!!! 막혀서 그 때부턴 아무것도 안 들어가더라고요.
    친구가 그것도 자꾸 먹어보면 맛있대서
    십 년 넘게 시시때때로 시도해 봤는데..
    이 세상에 노력으로 안 되는 것도 있더군요.
    이후로는 오나가나 얼큰~한 거만 찾는 남정네들
    안 미워합니다.ㅎ

  • 3. 올리브 맛있는뎅 ㅋ
    '14.8.8 12:43 AM (123.98.xxx.135)

    까만건 까만대로 초록은 초록대로 맛있잖아요.
    전 카나페나 칵테일 핏자 파스타 등등에 곁들이는거 말고도
    밥먹을때 반찬으로도 곁들여 먹는뎅 ㅡ.ㅡ;;;;
    뭐 저같은 경우엔 말린과일류.. 그러니깐 건포도 건망고 이런걸 왜 맛있다며 먹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는 입장이라..ㅋㅋ 윗님한테 올리브가 왜 맛없냐고 따지고 물을수가 없네요 ㅋㅋㅋ
    말린과일 뭔맛인지 모르겠다고 하면 심지어 저희 식구들도 식성 되게 이상하다고 욕해요 ㅋ

  • 4. m_
    '14.8.8 12:50 AM (58.141.xxx.250)

    뭔소린지....

  • 5. ~~
    '14.8.8 12:53 AM (58.140.xxx.162)

    그니까요ㅎㅎ
    생전 입맛 없는 게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그노메 올리브만 나오면 딱 안 먹힌다니까요.ㅎ
    설상가상 아무 생각없이 샐러드 먹다가
    내 소중한 어금니 하나 깨 먹은 것도 속 쓰리고요ㅠ

    저는 말린과일 밥 대신 종일 먹은 다음날
    급성변비로 응급실 간 적 있습니다요ㅋ

  • 6. 확실히
    '14.8.8 6:04 AM (39.7.xxx.162)

    음식 가리는게 없으면 인생이 좀더 재미있어지는 건 있어요. 또 식사도 사회생활인지라 두루두루 좋아지구요. 한국인이 왠만해서는 못 먹는거 다 잘먹고 최소한 먹어보고 그래요. 취두부를 아직 도전 못해봐서 다음에 대만가면 꼭 먹어보려구요. 건강에도 좋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784 방이역근처도 잠실로 들어가나요? 2 싱크홀 2014/08/11 1,556
406783 친노의 뒷통수에 남아나는 정치인 없다 31 진절머리 2014/08/11 2,340
406782 제주도 갈때 기내 액체반입 제한없나요? 1 궁금 2014/08/11 2,591
406781 교황님이 한국인권침해심하다는 글 관심글로 지정했대요. 3 트윗소식 2014/08/11 1,083
406780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촉구하는 각계 인사 기자회견 전문 5 재협상촉구 2014/08/11 1,212
406779 입 밑에 나는 여드름... 6 ㅜㅜ 2014/08/11 2,564
406778 엄마들의 기자회견 ! 지금 방송 나오네요 ! 5 ㄱ ㄱ 2014/08/11 2,093
406777 집수리 새로 한다면 마루 바닥 뭘로 하고 싶으세요? 19 ... 2014/08/11 5,983
406776 사형반대 7 배둘레햄 2014/08/11 1,146
406775 수서에 짓는 강남포레스트 어떨까요? 3 더워요 2014/08/11 2,974
406774 콩비지찌개 끓이는법 7 버머더누 2014/08/11 2,204
406773 1가구 2주택, 고양시 아파트 팔아야할지 고민중입니다. 6 아파트 고민.. 2014/08/11 2,805
406772 제가 나쁜지좀 봐주세요 16 .. 2014/08/11 3,060
406771 길음동에 내과 잘보는데 어딘가요? 2 궁금 2014/08/11 2,295
406770 이런 휴대폰문자 궁금해요 2014/08/11 1,245
406769 日 언론 靑 산케이 고발 대서특필 light7.. 2014/08/11 1,343
406768 떡은 해동안되나요? 9 2014/08/11 1,818
406767 제가 살이 빠져 안더운건 아니죠?? 6 ... 2014/08/11 2,037
406766 너무 조용한 아파트 스트레스네요 44 조용한가족 2014/08/11 18,971
406765 ‘명량’에서새정치가배울점 샬랄라 2014/08/11 887
406764 방문 차량 운전자석까지 경비 아저씨가 걸어오는 문제.. 과한 요.. 4 soss 2014/08/11 1,744
406763 앞집 깐깐한 할아버지네 벽돌을 부셨는데요.. 9 조언 2014/08/11 2,429
406762 1970년대 서울에서는 상.하 계층이 섞여 살았었죠. 1 USSR 2014/08/11 1,281
406761 한일,쿡에버중골라주세요.. 스텐후라이팬.. 2014/08/11 862
406760 외국친척이 들고오면 반가운 선물이 뭘까요? 4 선물 2014/08/11 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