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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록에 가해자는 모범병사"윤일병 잘 지내
미친것들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14-08-07 23:30:15
“가해자 모범병사, 윤 일병 잘 지내”…관리 엉터리
기사입력 2014.08.07 오후 10:28
이렇게 폭행이 난무했지만 군 기록에는 숨진 윤 일병이 부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돼 있었습니다.
반면, 가해 병사는 모범적이라고 돼 있었는데요.
병사 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 일병이 숨지기 20여 일 전 작성된 면담 기록입니다.
선임들이 착하고 잘 챙겨줘 아픈 곳이 없고, 특히 구타 가혹행위나 내부 부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입 직후에는 "선임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미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가혹행위를 주도한 이 모 병장은 내무반에서 폭군처럼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이병장을 '형'으로 불렀던 유모 하사는 오히려 그를 모범 병사로 기록했습니다.
"성실하고 의무대 후임들에게 모범적인 선임으로써 인정받고 있음."
이 덕분인지, 이 병장은 모범 운전병으로 포상휴가까지 다녀옵니다.
사고 후에야 부대 지휘관들은 이 병장을 "의무병들에게 그다지 큰 신뢰감이 없는 인원"으로 정반대 평가를 내립니다.
사전 경고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입대 4개월 뒤 이뤄진 이 병장의 적성적응도 검사.
"불쑥 화를 표출하거나 폭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병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가해병사의 성향에 주목해 적절히 관리만 했더라도 충분히 비극을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IP : 175.223.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나
'14.8.7 11:35 PM (175.203.xxx.89)가슴이아퍼할말이없습니다
2. 이병장은
'14.8.7 11:36 PM (211.201.xxx.119)진짜 악질이고 악마더라구요
가해자중 두명은 윤일병 오기전까지 이병장한테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던데 그러고 또다른 가해자가 되었네요
미친놈 하나가 여러 인생 망쳐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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