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자체를 3번정도 바꾸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겪으면서 그나마 40대 중반까지 계속 그럭저럭
직장생활 평탄하게 해나갔던 작은 노하우 몇가지를 풀어놓아봅니다. 다른 분들도 잘 버틸 수 있는 노하우 좀
풀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1.제일 중요한거 절대 잊지말아야 하는것 딱 한가지.
자기 자신을 믿지마라.
일할때 그거 메모하지않아도 기억잘해. 이런 사소한 것 쯤이야 내가 실수 할리가 있어? 나름 나 똑똑한데 라고 생각하다
쪽박차거나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때가 있더라고요. 늘 확인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2.확인에서 시작해서 확인으로 끝내라.
당연히 이건 하는거 아냐? 라던지 업체 이정도는 기본 아니야 약속했잖아... 이정도는 기본이잖아 라고 다른 사람들을
나처럼 생각하면 안되더라고요.. 일 하나가 마무리 될때 끝까지 확인으로 시작해서 확인으로 끝내자.
3.메모하자.
1,2에 대한 해결책이에요. 무조건적으로 메모 회의든 업체랑 전화든 상사와 이야기든 수첩부터 꺼내들고 꼼꼼하게 적어나가다 보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가끔 부하직원 아무생각없이 제가 이야기하는데 멀뚱하게 쳐다만보고 있다거나 수첩들고와서 그냥 고대로 가져가는 직원들 보면 실수가 빈번하더라고요.
4.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될 수 없다.
아무리 열심히 일 잘하고 늘 웃고 바르게 행동해도 그 사람이 그냥 날 싫어할 수도 있어요.
상사든 직장 동료든 후배든... 완벽하면 완벽해서 싫을 수 있고 밝으면 밝아서 차분하면 차분해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 사람이 왜 날 싫어하지 날 좋아하게 해야지라고 억지로 그 사람 비위 맞출 필요도 없고 억지로 그 사람
모든 일 떠 맡을 필요도 없고 화 낼 필요도 없고 억울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세요.
특히 신입들 같은 경우에 그렇더라고요.
나 또한 그냥 싫은 사람 있듯이 저 사람도 그냥 날 싫어할 수도 있으니 내 할일만 잘 하다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바뀔 수도있고 더 좋은 동료랑 친해질수도 있습니다.
5.남자직원과 너무 친해지지 말자.
20대때는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같이 술도 잘마시러 다니는 성격 좋은 여직원들이 부러웠습니다.
전 성격상 농담 잘 못하고 술도 잘 못마시다보니 딱 1차에서 끝나고 늘 제 뒷담화 하는 기분을 느끼며 집으로 향했죠.
근데 나이가 차츰들다보니 이게 좋은 점이더라고요.
은연중에 남자직원들이 일들을 친한 여자동료들에게 맡겨버리더라고요.
그리고 말 수위도 은연중에 친하다보니 내려까는 분위기가 될때도 있고
그러다보니 성격좋은 여직원들은 오히려 자기일들 못하고 남아서 야근에 다른 업무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다 안해주면
오히려 진짜 성격나쁜 사람되어버리는 ...
남자직원과는 너무 친해지지도 말고 딱 선을 그어서
6.험담은 꼭 함께가 아닌 일기장에만...
성격이 차분한 편이고 누군가가 막 해대도 즉시 즉시 맞받아치질 못하고 그냥 내가 말하면 얼마나 상처일까 라는 생각
이 먼저 들어서 말 못하다가 억울해서 집에와서 밤 꼴딱 새어버리며 내가 했어야 할말들 일기장에 적어면서
분통터트리는 여자였는데요.
차라리 그게 사회생활에는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나이가 들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보다보니 가만히 뒷짐지고 있어도 부하직원들 중 누가 영악하게 사람 바보 만들고 일 낚아채는지 다 보입니다. 단지 그렇게 상사가 하나하나 간섭하다보면 일 자체가 안되니까 그냥 두고 보고 있는거죠.
맞받아치질 못하다고 자신은 억울한데 늘 그사람한테 당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내가 너 불쌍해서 참는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속 다른 사람한테 풀지말고 차라리 인터넷이나 일기장에 푸시길...
가만히 있어도 앙숙관계 친분관계 다 이야기해주는 직원들 있고 윗 상사로 지켜보면 다 눈에 보이니깐요.
완전 신입이면서 속 깊은 직원이 있는가 하면 고참이면서도 신입만도 못한 부하 직원 있어요.
7.개인적인 일은 절대 부탁하지 말고 웬만하면 부탁도 들어주지 말자.
부하직원에게 절대 뭐 부탁하지 않고 가는 길에 뭐 해준다고 해도 정말 정신없이 일이 바쁠때 말고는 사소한 부탁 절대
하지 않아요. 처음부터... 같은 동료중에 정말 사소한 부탁 잘 하는 사람 있어요. 심지어는 외근 갔다오는 남자직원에게
약국들려서 약 사달라. 돈 줄테니 커피 와줄 수 있겠느냐.. 그렇게 하는게 참 부러웠는데 다들 내심 싫어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내게도 부탁들어오는 것들이 적고 때로는 이런 부탁들로 인해 업무에 혼선도 오는 사례 종종 봤거든요.
내가 부탁한 것이 없다보니 부탁들어줄때도 미안해하고 정말 내가 부탁들어준것에 대해 고마워 하는 분위기가 되더라고요.
직업자체를 3번 바꾸면서 이래저래 겪어도 나름 그래도 적응 빠르다 일잘한다 소리 들었던지라..(ㅋㅋㅋ약간 자뻑인
느낌도 드네요. 이건 아닌데..) 혹 도움될까 싶어 적습니다. 저한테만 해당되는 사항일수도 있고요..
그냥 참조만 하시고 다른 노하우 있음 알려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