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장애 약이 뭐길래.. 사람 성격이 달라지는 거죠??

공황장애 조회수 : 6,797
작성일 : 2014-08-07 16:38:14

친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어떤 계기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뒤로

애가 성격이 좀 변해서 걱정도 많고 잠도 못자고

뭐가 그리 불안하고 우울한지..(나보다 더 나은 환경인데..)

가장 문제는 스트레스가 몸아픈걸로 와서 굉장히 힘들어 했어요..

 

물론 내과나 한의원 정신과 다 다녀 봤지만

딱히 치료는 안되더라구요.(진단한 병명이 없었으니깐요..)

 

그러다가 지인 추천으로 어떤 정신과를 갔는데

거기서 공황장애라고 약을 처방해 줬다더라구요.

 

그약 먹고 몸아픈것도 싹 낫고 한 몇년 잘 지내더니

요새 또 몸이 아푸진 않는데

쓸때없는 걱정과 불안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길래

 

농반진반으로 약을 바꿔보라고 했어요..

근데 이건 약으로 될께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병원가서 약을 바꿨는데..

 

이번엔 전보다 더 약빨이 잘듣는지

애가 우유부단하고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할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앓던 성격의 아이가

할말 다 하고 심지여 시댁에 이혼해서 와있는 아가씨가

얘네 걱정하는 소리를 하길래

아가씨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암튼 평소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속이 시원하다고 하는거에요..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도

너무 안맞는데 안끼면 저 엄마들이 자기 왕따 시킬까봐 걱정되서

억지로 어울려 다니고 싫은소리도 못하고 그러던 애가

 

이젠 사람들을 이끌고 주도가 되어서 어울리고..

 

저희 회사에 공황장애 약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은 맨날 회사에서도 졸고 항상 눈꺼풀이 반은 감겨서 돌아다니던데

약먹으면 그렇다고 사람들이 하는 소리 들었거든요..

 

근데 친구는 약이 잘 맞아서 그런걸까요?

 

그런거 보니깐 저는 너무 힘들때 나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보려고 애쓰거나

또는 시간이 약이라 아풀꺼 다 아푸고 그냥 상처가 아물기도 하고 그랬던게

부질없는 짓인가 싶고..

 

약몇개 먹으면 저리 스트레스 안받고 삶의 질이 달라지는데

 

그 병원한번 가서 처방받아 볼까 싶은 생각이 힘들때마다 드는데요..

(친구 남편은 너무 스트레스 받고 열받을때 친구약 그냥 먹기도 한데요..

근데 친구나 남편은 모르는거 같은데 제가 들어보니

본인약이 아니라 일시적인 부작용이 있는거 같더라구요ㅠㅠ)

 

암튼 그런거 보면 꼭 공황자애 진단 안받아도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도움되는 약물 처방 받을수도 있을꺼 같은데..

 

정신과 약이란게 쉽게 결정하기 힘든 문제잖아요.

내성이라던가 부작용이라던가 그런문제땜에..

 

IP : 61.74.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8.7 5:26 PM (223.62.xxx.21)

    공황장애약이 항불안제 일거에요 아마.. 불안 초조 우울할때 항불안제 먹으면 많이 좋아져요. 처방받아야하구요

  • 2.
    '14.8.8 12:53 AM (175.113.xxx.63)

    약 이름좀 알려주세요.. 저도 먹어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865 목동에 시계 약 넣어주는 곳 있나요? 4 2014/08/07 1,500
404864 [세월호, 엄마의 분노] 새민련 의원 사죄하십시요!!! 8 청명하늘 2014/08/07 1,298
404863 체크카드 공제 확대…'세제 개편안' 내가 받을 혜택은? 세우실 2014/08/07 1,592
404862 세월호 진상규명) 카레가루가 약간 모자랄 때 대처방법 있나요?/.. 4 닥아웃 2014/08/07 4,670
404861 미국에 82같은 사이트 없나요? 2 .. 2014/08/07 1,130
404860 사각턱과 보톡스 9 사각턱 싫은.. 2014/08/07 2,976
404859 라식후 노안오면 다시 근시도 오는건가요? 7 ㅁㄴㅇㄹ 2014/08/07 8,894
404858 공개오디션 (35세 여성) 참여할꺼에요.. 투표좀.. 1 미국고구마얌.. 2014/08/07 746
404857 1살, 4살 아가있는 집에 선물 할 아기과자 추천해 주세요.. 7 선물 2014/08/07 1,373
404856 정*산업 때장갑어디서 사야하나요 4 바닐라향기 2014/08/07 2,189
404855 혼인신고는 안하고 13 질문있어요 2014/08/07 5,141
404854 비정상회담보세요? 36 재밌네요 2014/08/07 4,972
404853 서언이 서준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7 미숙맘 2014/08/07 3,544
404852 초3여아 생일 선물 추천해주세요 4 아들맘 2014/08/07 7,140
404851 [팩트티비 생방송] 특별법여야합의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 14 청명하늘 2014/08/07 1,444
404850 靑 "산케이 입에 담기 부끄러운 기사, 책임 묻겠다&.. 17 박근혜사생활.. 2014/08/07 2,140
404849 군대가는 아들에게 어떻게 처신하라할까요? 9 엄마 2014/08/07 2,361
404848 손녀 키워주시는 시부모님께 해드리면 좋은거 4 낙천쟁이 2014/08/07 1,374
404847 윤일병 너무 가슴 아파요ㅠ 4 지금 jtb.. 2014/08/07 1,360
404846 외국나가살고있는 지인과 카톡은 무료이지요? 4 카톡 2014/08/07 1,539
404845 [특별법 동문서답] 왜? 한국어가 너무 어려워? 6 청명하늘 2014/08/07 936
404844 여담 하나, 긴급제안 하나 꺾은붓 2014/08/07 687
404843 이런 리더 언제까지 자리보전할까요? 2 명량 2014/08/07 886
404842 야외 노상 방뇨 도리도리 2014/08/07 1,306
404841 컴이 부팅이 안되요 도와주세요 13 질문 2014/08/07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