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여왕’ 계은숙 포르셰 리스 사기 / 박대통령 5촌 조카가 범행 주도 [조선일보 12면]
▲ ⓒ 조선일보 PDF김 : 조선일보 12면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2억 원 대 스포츠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은숙 씨, 가수 아닙니까. 엔카의 여왕이구요. 계은숙 씨 사건의 실질적인 주범 그 사람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김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조선일보 오늘 12면 기사도 주목됩니다. 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 형 박상희 씨의 차녀 계옥씨의 장남인데요. 상희씨의 그러니까 박정희 대통령의 형의 딸, 박상희 씨의 딸 중에는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인 박영옥 씨도 있죠. 장녀가 박영옥 씨이고 차녀가 바로 박계옥 씨인데 박계옥 씨의 장남 이 사람이 바로 계은숙 스포츠카 사기사건의 실질적 주범이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조 : 박근혜 대통령과는 5촌 사이구요.
김 : 5촌 사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은 지난해 5월 계은숙 씨와 함께 서울 강남의 수입차 매장에서 계은숙 씨 명의로 한 달에 382만 원 씩 60개월 계약으로 2억 원 상당의 포르쉐를 리스했습니다. 신용불량자였던 박근혜 대통령 5촌은 계은숙 씨에게 명의를 빌려 달라고 부탁을 했고 수입차 매장 직원에게는 계은숙 씨가 제주도 한 호텔에서 공연을 해주는 대가로 2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위조계약서를 제시해서 신뢰를 얻었다고 합니다. 차량을 실질적으로 이용한, 박근혜 대통령 5촌은 리스 대금 2개월 치를 냈을 뿐 나머지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장 측은 명의자인 계은숙 씨와 이 박근혜 대통령 5촌을 고소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5촌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하네요. 기사를 보니까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5촌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들먹이면서 십여 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기까지 사기를 일삼아 온 파렴치범이다. 박근혜 대통령 5촌을 생각할 때 계은숙 씨가 억울하게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친인척비리 아닌가요? 정권 말 때나 드러나는...
동아일보 14면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방판에 실린 내용인데 청주 서문시장 안에 삼겹살 거리가 있는 모양이죠. “얼마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여기를 잠깐 들렀는데 들른 다음 박근혜 대통령 효과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 대박이 났다. 평일에도 손님들이 북새통이다.”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어디서 이런 내용이 있나 봤더니 김상돈 서문시장 상인회장이 한 말에서 나왔네요. “대부분의 식당 매출이 박근혜 대통령 방문 이전보다 배 이상 늘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찾은 식당과 SBS드라마 ‘출생의 비밀’을 촬영한 식당 두 곳은 손님들로 넘쳐난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세히 짚어보면 이게 박근혜 대통령 효과인지 SBS드라마 효과인지 불분명해집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이죠. 그런데 올 3월 3일에 연합뉴스 보도를 보니까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데이의 즐거운 비명’ 이런 기사가 송고가 됐구요. 7월 3일에 충청북도가 세월호참사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 공무원 100여 명이 함께 삼겹살 거리에서 시식을 한 이런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효과다 이건 어디까지나 상인회장이 한 말. 이건데 동아일보뿐만 아니라 여러 여타 신문들도 연합뉴스까지도 박 대통령 효과, 덕 아니냐 이런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 : 실제로 그렇다면 전국을 누비면 되겠네요.
김 : 전국을 누볐지 않습니까? 김포도 갔었구요.
조 : 경제 그러면 살아날 테구요.
김 : 대통령이 딴 일 안하고 그것만 해도 대통령이 할 일 하는 거네요, 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