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데 시골어른들께 보내드릴 먹거리...뭐가 있을까요

[도토리엄마]

시댁, 친정이 모두 시골이에요.

바다 가까이 있어서 해산물, 농작물은 서울 사는 우리보다 더 좋은 거 드실 수 있기도 하고

여름이라 뭐 보내드리고 싶어도 마땅치 않네요.

시댁과 6개월 가량 냉전상태로 있다 겨우 화해 아닌 화해를 한 상태라 

더 신경이 쓰이는데 뭐 좋은 게 없을까요.

여든 되신 친정 아버지께도 맛있는 거 보내드리고 싶구요.

맞벌이 하느라 바쁘고 힘들어서 어른들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

늘 죄책감이 느껴져요.

지난 번엔 망고 보내드렸더니 좋아하시긴 하더라구요.

다들 부모님들께 뭐 보내드리셨어요?

[...]

전 사골이랑 꼬리 사다드렸어요.
쇼핑몰에서는 아이스팩 넣고 상하지 않게 배송해줄거예요.
더운데 사골 고으고 있으려면 열 뻗친다고 싫어하실지도 모르지만 ^^;;
평소에 고기 잘 안 드시고 농사 짓느라 힘 많이 쓰시는 분들은 여름에 곰국 한 차례 드시는 것 괜찮다고 봐요.

[전화만 드려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네요.

그냥 안부 전화하면서 뭐 드시고 싶으냐고

추석에 사가지고 가겠다고 하시는 것도 대단한 일이죠.

[도토리엄마]

소꼬리 검색해보니 양가 다 보내드리기엔 비용이 너무 세서
멜론 좋은 걸로 주문했네요. 전화 한번 드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