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췌장암이에요 ㅠㅠ
벌써 1년 넘게 투병중이신데 지금 항암치료 1차 끝나고 몸이 너무 쇠약해지셔서
항암을 포기하고 나니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시네요
식사를 거의 못하시고, 하모넬라 같은 대체 유동식만 조금..
물 넘기는것도 힘들어 합니다.
일단 통증이 너무 심해서 마약성 진통제를 주사와 약으로 먹고 있는데
통증관리가 며칠전부터 잘 되지 않아 죽고 싶을정도의 통증으로 인해
본인도 보는 사람도 너무 너무 힘듭니다.
저희는 그동안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이외에 다른 대체치료는 한적이 없고요
그냥 병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했는데.. 병원에서도 이제는 뽀족한 수가 없는것 같고..
이제는 아빠의 남은 삶의 고통을 최소화 시켜드리는것이 최선인거 같은데
요양병원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서울에서 가까운 요양병원 추천해주실 데가 있을까요? 만약의 상태를 대비하여 호스피스 병동도 있었음 하고요
진통제 이외에 통증완화에 좋은 방법 아시면 또 알려주세요
저렇게 아파하시는데.. 해드릴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심지어 젖먹이 아이때문에 곁에 오래 있을수도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네요
죽음에 대하여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아파해야한다면 너무 무서울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