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폰 박살내버렸네요

아이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14-08-06 23:06:50

너 언젠가 폰 박살나겠다 박살나겠다 했더니 기어이 박살내버리고 말았네요.

발단은 어제 방학중인 고등아이가 보충하고 와서는 명량타령을 하길래 같이

보러갔어요.

영화 막 시작하려는데 여유있는 표정으로 폰을 화장실에 두고온 것 같답니다.

놀래 다급하게 찾아오라고 했더니 누가 가져가겠냐고 영화끝나고 어쩌구 합니다.

등떠밀어 찾아오게 하고는 기가 막혔습니다. 

네.. 이년 넘은 겔2 이긴해요.  그래도 그렇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라했어요

화장실의 폰이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한 니가 제정신인지...  거기 까진 좋았어요.

집에 돌아와 동생들은 각자 공부하느라 여념없는데 영어단어 한 2개나 외웠나?

잠자리에 들어서도 폰만 붙잡고 있습니다.  

이제 입시 1년밖에 안남았는데 무슨 생각이냐 잔소리 하다가 영화관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나왔어요. 

아이는 폰 별 필요도 없는데요 뭘...합니다.  순간 확 돌아 폰을 벽에 집어던져 박살을 내고 말았네요. ㅠ

아이는 놀랬는지 아무말 없이 돌아 누웠구요.  저는 미안한 맘도 들었지만 너무 한심하고 화가나

참을 수가 없었어요.  물질 알기를 우습게 알고 그냥 잃어버리면 그만이라는 그 생각도 이해가

안가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폰에만 빠져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싫었구요.

차라리 잘 됐다 생각하고 폴더폰 같은 것도 사주지 않으려구요,

IP : 112.148.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6 11:11 PM (211.237.xxx.35)

    그러지마세요.
    너무 화가나서 충격요법으로 하신것도 있겠지만, 그또래 애들 엄마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안하던 공부 열심히 하거나 하던 공부 안하거나 이러진 않아요..
    자기가 깨달음을 얻어야 하죠..
    이렇게 말하는 저도 고3딸엄마에요 입시 백일도 안남은 ;;
    지금 독서실 갔다와서 티비보고앉았습니다.
    그래도 뭐 전 수고했다 잘한다 잘한다 이러고 있어요 ㅠㅠ 제가 하란다고 하겠어요? 사이만 더 나빠지죠 ㅠ

  • 2.
    '14.8.6 11:19 PM (116.36.xxx.132)

    부모들이 단체로
    중고딩 스맛폰 안사주기 하면 좋겠어요

  • 3. 영어강사
    '14.8.6 11:30 PM (118.176.xxx.160)

    스마트폰 가지고 있는데 자제력 있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자의 또는 타의로 폴더폰을 쓰게 될 경우에나 폰으로 할 일이 없으니
    단어라도 들여다보고 책 들여다보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주는 일은 애한테 공부하지 말라는 분위기 조성하는 일입니다.

  • 4. 우리집도
    '14.8.6 11:33 PM (112.152.xxx.173)

    애꺼 두개 박살났습니다.. 아이가 새걸 얼마안가 다 부숴트려서 망가뜨려놓곤 들고다니며 짜증부리길래
    역시 두번째꺼도 액정 다 부숴트려놓고 공부한다고 들어가서 책밑에 감춰놓고 공부안하길래...
    그런데
    결국 내꺼 줬네요 ㅠㅠㅠ
    나가선 감감무소식이니 홧병나 사망할거같아서요

  • 5. ....
    '14.8.6 11:39 PM (220.118.xxx.213)

    12 학번 울 큰아들, 고3때 스마트폰 있었으면 대학 못갔을거라고 하더군요. 공부하려면 스마트폰 없어야 한다고..ㅠㅠ

  • 6. .....
    '14.8.7 12:26 AM (112.155.xxx.72)

    그렇게 성질 내면서 폰 망가뜨리고는
    내 자식 기죽이면 안 된다고 새 폰 사주실거죠.
    아이가 전화기 바꾸고 싶었나 보네요.

  • 7. 김흥임
    '14.8.7 6:40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화난다고 그걸아이앞에서 박살요?
    그닥 좋은예는 아닌데요

    뭐든 앞서서엄마가 걱정까지다해줘버리면
    아이는 공부가 내건지 엄마껀지 헛갈림오게되죠

    폰은 은연중 없어지든지 망가지길 원하지않았을까싶고
    (그럼 신형으로 바꿔줄지도모르니 ㅡ)

    어쨋든이미 엎어버린물
    절대 새폰을 사주는일은없으시길

  • 8. 무섭
    '14.8.7 9:10 AM (117.111.xxx.141)

    이런것도 폭력아닌가요?저는 물건때려부수고 박살내는사람 너무 무서워요 폭력적이에요
    애가 상처받았겠네요 그기억 좋은기억으로 남진않을듯

  • 9. 그심정
    '14.8.7 11:14 AM (211.114.xxx.82)

    당해보지않은 분은 아무말도 마세요..

  • 10. 잘된듯..
    '14.8.7 11:26 AM (125.177.xxx.27)

    아이가 초등 중학생이라면 윗님들처럼 답했겠지만...아이가 고등학생이니까 본인도 스스로 자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렇게라도 깨져버린 상황이 차라리 도움이 될꺼에요.
    이제 와서 새폰 사달라고는 안할꺼에요. 그 나이 애들은 스스로 폴더로 많이 바꾸기도 하니까...자기도 보는 것이 있으니까요. 내가 스스로 할 수 없을때 남이 해주면 차라리 고마운 면도 있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인서울 대학간 아이 성적표가 어제 왔대요. c로 줄줄이 깔아왔지만..고3 딱 1년이라도 스마트폰 안썼으니까 그나마 인서울 추가 합격이라도 한것이라 생각하기에..별로 속상하지도 않더군요.
    아마 스마트폰 계속 썼으면 그나마 지금 다니는 대학 원서도 못내봤을거에요.
    원글님 행동은 폭력적이었으나..아이 시기에는 적절한 차단이 되어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에 제 의견입니다.

  • 11. ...
    '14.8.7 11:47 AM (118.221.xxx.62)

    이왕 그리된거 놔두고 일반폰 사주세요
    애 스스로 없애는 경우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483 시 작법을 배울수 있는 현장 강의 있을까요 000 15:43:27 19
1667482 자꾸 과거가 돌아봐지고 미움이 가시지를 않네요 ㅠㅠ 15:43:05 63
1667481 사돈집 초상났을때 부의금 얼마나 하나요? 2 그러니까 15:42:58 84
1667480 이와중에도 민주당때문에 1 15:41:50 115
1667479 누군가에게 고집세다고 말해 본 적 있나요? 4 만남 15:39:12 104
1667478 여기도 부모 또는 조부모님 등 일본분 있으시죠? 궁금 15:38:56 75
1667477 7억에도 변호사 못 구한 윤석열 6 사형집행 15:38:13 503
1667476 이 영화 제목 아시는 분? 1 외국영화 15:35:54 141
1667475 하얼빈 보고 왔어요 3 강추 15:34:58 455
1667474 구덕이 5회 말미에 구덕 15:34:03 212
1667473 김건희는 다시 대통령 되는 줄 알고 있음 1 ㅇㅇㅇ 15:33:40 663
1667472 패딩을 봤는데 너무 고급스러웠어요. s 15:30:58 643
1667471 학원선생님께 입시 상담 감사선물 어느정도면 될까요? 1 고3 15:29:27 141
1667470 햇빛과, 추위에 노출되면 못 생겨 보이나봐요. 4 걸어서출근 15:28:03 367
1667469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 5 ㅇㅇ 15:26:57 469
1667468 김용현측 낼 기자회견 한대요 22 ... 15:26:35 1,472
1667467 차우셰스쿠 부인 엘레나차우셰스쿠 악녀중 악녀네요 2 명신워너비 15:23:55 373
1667466 예배를 구실로 OB만나는 거 아녜요?? 1 참석자들 수.. 15:22:51 468
1667465 12월 3일 선관위 연수원에서 실무자,민간인 90여명 감금 정황.. 2 // 15:15:21 539
1667464 유산분배 할 때 잘사는 형제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나요? 9 유산 15:13:56 948
1667463 크리스마스 휴일에 한 일 2 ㅇ-ㅇ 15:13:45 482
1667462 알바다니는데 그곳 장사가 너무 잘되요 4 ... 15:08:43 1,853
1667461 푸바오 소식 전해주던 비비이모 계정이 4 인스타 15:07:52 913
1667460 타고난 인복...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16 aa 15:02:49 1,842
1667459 택배가 잘못 온거 같은데 어떻게 6 택배 15:02:43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