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년 공부 봐 주신 과외쌤..

... 조회수 : 3,412
작성일 : 2014-08-06 22:44:43
동네 지인으로 알게되어..
아이 공부 맡기게 된것이 6년이네요
수교과 나와 정교사 하다 아이교육하며
쉰다는 얘길 듣고
제가 그럼 여건 되면 아이 수학 좀 봐달라
부탁하며 인연이 시작되었구요..

처음에는 과외경험도 없는데...긴가민가 하며
시켰는데
왠걸요...아이가 한달배우더니 수학이 재밌다고..
반년쯤 지나니 수학 이라면 기겁하던 녀석이
백점 맞았다고 입이 귀에 걸려서 오더라구요..

중학교 배치고사 치기전 봄방학부터..
고3수능치기까지

저 대신 아이 픽업까지 해주실때도 많았고..
남편분에게 과학까지 배우고..

참 소중한 인연이죠..

덕분에 저희 아이는 의대 진학하게 되었구요..


그런데 이 분이 올 9월 추석 쇠고 영국으로
이민가신다고...소식을 전하셔서
감사 인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되어
글 쓰게 되었어요..

6년간 과외시간 정하지않고 아이 스케쥴에 맞춰서
알때까지 지칠때까지 수학 과학 봐주시고..
한달에 50씩 드렸거든요..

이것 외에 사교육 외국어만 시키고 인강 보고..

공부의 절반이상이 이 분 덕분에..이루어졌다고
저는 생각하고..있구요..

그래서 6년간 작게드린 월 과외비를..
작별인사 겸 해서 송금해드리려는데..

전 돈 오백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저희 바깥사람은 천정도 주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어느 선에서 드리는게 좋을까요..
IP : 39.7.xxx.1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4.8.6 10:52 PM (211.36.xxx.139)

    ㅠㅠ 소개받고 싶은데 이민가신다니 슬프네요

  • 2. 세상에
    '14.8.6 10:53 PM (122.40.xxx.36)

    의대 보내려면 스트레스도 말못하고 사교육비 거의 억대 드는데.....
    쉬이 보내셨군요, 정말.
    두 분이 생각하시는 금액이 크지 않아 보여요. 게다가 고등 두 과목을 50에 해 오셨으니. 최상위 이과 수업, 한 과목에 100이상 하는 거 아시죠.
    생각하시는 마음도 좋아 보입니다. 크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분이 받으실지 모르겠지만...

  • 3. 줄리
    '14.8.6 10:55 PM (218.153.xxx.122)

    의대진학... 천만원드리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소수이긴하지난 수학 한과목 한달에 100만 200.300만원들어보기도 했으니깐요. 성심껏 애써주신 선생님께 그정도 감사 인사는 하면 좋을것 같아요.~

  • 4. ....
    '14.8.6 10:57 PM (1.251.xxx.181)

    돈도 돈이지만 마음을 보여주세요... 아이랑 다같이 선물 준비하셔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을 보여주세요. 가르친 사람 입장에서는 아이가 진심으로 쓴 편지 한장이 돈 몇백으로도 낼 수 없는 감동을 주거든요....

  • 5. 인복...ㄴ
    '14.8.7 12:53 AM (124.56.xxx.186)

    너무 부럽네요. 한달에 50이라니요. 정말 정으로 가르쳐주신 분이네요.
    저라면 천드리겠어요. 손들씨 편지와 함께요.
    큰돈이라 사양하시겠지만....
    정성도 중요하지만 이민초기에 돈 많이 들거든요.
    근데 영국도 이민을 받아주던가요?

  • 6.
    '14.8.7 1:01 AM (116.125.xxx.180)

    받으시겠어요?
    부담될거같아요

  • 7. ...
    '14.8.7 7:33 AM (82.246.xxx.215)

    그냥 선물드리는게 낫지않나요?? 어쨌든 공부는 아드님이 해서 된건데..;;돈을 그렇게 드린다는게 이해가 되질않네요..

  • 8. 흠...
    '14.8.7 9:04 PM (210.98.xxx.4)

    저도 선물로 드리는게 낫다는 생각이지만....받는 사람 마음에 들 오백에서 천단위 선물 찾기가...;;

    저라면 이민갈 때 돈 많이 든다는데 좀 보탬되시라며 편지와함께 그냥 현금으로 드리겠습니다.

    공부는 결국 애가 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고

    잘하게해서 의대가게 한 것만해도 평생 못바꿀 고마움이라 생각되네요.

  • 9. ..
    '14.8.11 3:09 PM (125.187.xxx.26)

    한국에 계시면서 그만두는 거면 현금이 좀 그렇지만,
    이민가는 거니 달러로 좀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3천불 정도 어떠세요.
    그정도도 충분히 마음 전달될듯.

    저는 6년과외한 아이 대학 보내고, 어머니께 가방300정도 하는거 하나 받았거든요.
    이것도 과하다 생각됐는데 그 이상은 거절했을 것 같아요.

    가르친 아이가, 그것도 오래 가르친 아이가 잘되면 그것 자체로도 정말 큰 기쁨이에요.^^
    저도 대학생 된 아이와 1년에 한두번 만나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진로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보람 있고 뿌듯해요.
    늦었지만 덧글 달아봅니다.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143 5살 아이 백과사전 들여야 할까요? 3 백과사전 2014/08/11 1,300
406142 문재인의 리더십이 보고싶다 22 진심으로 2014/08/11 1,926
406141 여긴 한국이랑 나라 망했으면 하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9 ........ 2014/08/11 1,519
406140 무지한 저..종신 보험..연금보험들었는데요 13 무지의 극 2014/08/11 4,231
406139 고 김지훈 일병사건ㅡ그것이 알고싶다 4 진실은어디에.. 2014/08/11 2,784
406138 군인이 펜션에 투숙한 부부 방에 들어가…상병은 아내 성추행, 하.. 6 불구속이라니.. 2014/08/11 4,188
406137 차는 얼마나 오래 탈 수 있나요? 13 75만?? 2014/08/11 2,591
406136 주방세제랑 섬유유연제 뭐 쓰시나요? 3 추천바랍니다.. 2014/08/11 1,451
406135 [함께해요]세월호 유가족분들께 보내는 메세지 (끌어올림) 2 청명하늘 2014/08/11 540
406134 파마와 염색....어떤걸 먼저해야하나요 11 삼산댁 2014/08/11 7,133
406133 박근혜의 남자 정윤회, 최근 부인과 이혼 3 dhnn 2014/08/11 4,939
406132 안양시 동안구에 사시는 분들 새정연 이석현의원께 전화 합시다! 5 블루마운틴 2014/08/11 937
406131 어제 폭우에 합정 롯데시네마 천장 붕괴..`아수라장` 4 허술하게 지.. 2014/08/11 2,202
406130 [여야합의 무효!] 엄마들은 국회로 모여주세요... 2 청명하늘 2014/08/11 586
406129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2 불굴 2014/08/11 646
406128 10년 넘은 강화마루인데요.. 6 ... 2014/08/11 2,977
406127 운동의 역효과도 있나요?? 17 ... 2014/08/11 4,342
406126 잠실 걱정 그만하세요. 71 네가 좋다... 2014/08/11 16,513
406125 세탁소 옷걸이.. 1 ㅋㅋ 2014/08/11 1,255
406124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8.11] 자가당착의 극치...조선일보의 .. lowsim.. 2014/08/11 729
406123 적금 추천 좀.. 1 힘내세욤 2014/08/11 696
406122 원래 지대 낮은 매립지였네요 7 잠실 2014/08/11 2,801
406121 스마트폰 사자마자 떨어뜨렸어요... 괴롭네요 7 바보 2014/08/11 4,263
406120 엄마들이 나서야하나요 2 웨딩싱어 2014/08/11 732
406119 간단한 영어인사좀 알려주세요 2 모모 2014/08/11 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