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여행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화장실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어요.
만석인 비행기고 제 자리가 가운데에서도 한가운데라서 제 옆에 어머니가 가실때 따라 나선거였죠.
어머니 먼저 들어가시고 저는 기다리면서 서있는데 남자 승무원이 제게 잡지를 보여주며 읽겠냐고 하더라구요.보통
화장실 옆이 승무원들이 일하는 부엌같은 공간이랑 붙어있잖아요...
그게 보그였나 그랬는데 순간 반가와서 받으려다 보니 외국 잡지더라구요..제가 외항기 이용했거든요..
그래서 한국어로 된거 없냐고 그랬더니 없다고..그러면서 그림이라도 보라고..그러길래 고맙다고..하고 받았어요.
서로 미소를 주고받긴 했지만 매우 짧은 대화였고..사실 외국인 승무원이라 더 심도깊고 긴 대화는 할수없는 상황..
그리고 자리로 돌아왔는데 제 앞자리 한국 아줌마가 막 저를 위아래로 쳐다보고 심지어는 뒤를 돌아서 보고..
그후 밀서비스를 하던지 제가 뭔가 승무원이랑 얘기만 하면 뒤돌아서 저를 쳐다보는데 그 보는 눈이 너무 기분나빴어요.
그 비행기는 남자 승무원도 많고 밀서비스도 남자가 많이 하더라구요..
뭔가 부적절한 행동..외국남자를 꼬이려고 이상한 짓을 한 여자보듯...
한번도 아니고 계속 그러니 너무 불쾌했는데 끝내 그냥 모른척 하고 말았어요..
근데 자꾸 생각이 나네요.요즘들어서 그렇게 불쾌한 상황에서 모른척 넘어가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려고 하니
더 그래요..근데 적절한 반응이 어떤건지 감이 안오네요./
바로 대뜸..왜 그렇게 보세요? 이건 좀 너무 공격적인거 같기도 하고 같이 불쾌하게 쳐다봐 주는게 좋은지...
일단..왜 저를 그렇게 봤는지도 이해가 안되요.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외국남자랑 웃으며 몇마디 했다고 저를 헤프다고
보는건가요? 그것도 부모님과 동행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