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가 안좋으신 팔순 시어머니 드실 음식 뭐 해가면 좋을까요?

며늘 조회수 : 10,315
작성일 : 2014-08-06 20:30:03
시골에 혼자 농사 지으시는 어머님이세요
내일 모레 남편이랑 시골 갈껀데 늘 어머님이 밭에서 따온 싱싱한 걸로 밥을 해 주세요
그런데 요새 새로한 틀니가 맞지 않아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저는 음식 솜씨 없어서 한번도 반찬해다드린 적이 없는데 이번엔 남편이 어머님이 두고 드실 반찬을 저한테 좀 하라고 하는데
참 난감하네요.
곰국이랑 반찬 몇가지 해야할 것 같아요.
저 정말 자신없는데 .....저요 부끄럽지만 오십이 낼 모레인 여자입니다ㅠㅠㅠ
좋은 메뉴 좀 주천해주세요 어떤 음식이 좋을지요?
IP : 121.128.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닭죽, 전복죽
    '14.8.6 8:34 PM (123.109.xxx.92)

    갖은 야채 다져서 닭이나 전복 넣고 푹 끓인 죽(소분해서 냉동했다가 먹을 수 있게)
    계란찜
    부들부들한 두부조림
    가지조림(푹 익혀서)
    새우젓 애호박볶음(호박 흐물흐물 해질 때까지)
    날씨가 더우니 연한 반찬들은 식전에 해야할 거 같은데요. 이가 안좋으시다니 마른 밑반찬은 못하실테고.

  • 2. ...
    '14.8.6 8:37 PM (222.118.xxx.26)

    씹는게 많이 불편하시면 두고 드실 밑반찬은 마땅치 않을텐데요. 예전에 저희 할머니는 곰국, 나박김치나 동치미같은 물김치, 순두부+양념장, 생선찜, 호박찌개 이런거 주로 해드렸던 기억 나네요.

  • 3. ....
    '14.8.6 8:44 PM (180.68.xxx.105)

    뭐니뭐니해도 죽이 제일 좋구요. 한번 먹을 양으로 얼려서 가세요.
    국에 말아드시는게 제일 나아요. 국도 여러가지 끓여서 한번 먹을 양으로 얼리시구요.

    물김치나 오이지 물에 담근거랑도 많이 드세요. 생선 한번씩 구워먹게 소분하면 좋구요.
    시골 사신다니 풀때기들은 평소에도 잘 드실거예요. 밭에서 나는거 아까워서 이래저래 해 드시더라구요.
    고기국물이나 생선, 닭이나 남의 살 들어간 죽이 제일 좋습니다.

  • 4. 생선찜
    '14.8.6 8:52 PM (123.109.xxx.92)

    생선구이 말고 생선찜이나 부드럽게 익힌 조림도 이 안좋으신 분들에게 좋죠. ^^

  • 5. ee
    '14.8.6 8:52 PM (122.40.xxx.188)

    치아가 부실한 시어른들께 제가 해가는 반찬입니다.

    우엉과 연근 조림을 해가는데요.
    포인트는 압력솥에대 합니다.
    압력솥에 하면 물러져서 이가 안 좋아도 충분히
    드실수 있어오.

    그리고 지리멸을 해갑니다.

    도움되셨길

  • 6. ,,,
    '14.8.6 8:52 PM (203.229.xxx.62)

    푹 무르게 삶아서 해드리고(젊은 사람들이 먹기엔 맛이 없어요)
    반찬을 다 만들어서 도마위에 놓고 칼로 쫑쫑 다져서 따로 접시에 담아 드리세요.
    어머니 거동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반찬 다져서 드시라고 알려 드리세요.
    두부 종류, 계란찜, 나물도 푹 삶으시고, 장조림, 갈비도 고기 푸욱 삶아서 무르게 하셔요.
    재료를 가지고 가서 만드는게 여름이라 상하지 않을텐데요.
    곰국도 괜찮고요 나물 종류도 조금씩 소분해서 냉동해 놓았다가 해동해 드시면 돼요.
    동태전, 동그랑땡 같은것도 좋아요.
    장조림에 메추리알 넣고 같이 하셔요.
    연근 조림, 우엉도 무르게 해서 만드셔요.
    카레도 한번 드실만큼 소분해서 냉동 시켜 놓고요.
    오리고기 마트에서 훈제 제품도 몇팩 사다가 냉동 시켜 드리세요.
    간 고등어도 사가지고 가셔서 씻어서 먹기 좋게 다듬어서 한번 먹을 만큼 비닐 봉지에 소분해서
    큰 봉지에다 같이 넣어 주세요.
    굴비도 40마리쯤 사다가 씻어서 한번 먹을 양 만큼 소분해서 냉동해 넣어 드리세요.

  • 7. 게으름뱅이
    '14.8.6 9:15 PM (119.149.xxx.169)

    시골에 계신분은 아무래도 육류나 생선을 드실기회가 적으신것 같더라구요
    점서개님이 잘 적어주셨네요
    생선 손질해서 넣어놓거나 불고기양념해서 냉동실에 재여만 놔도 얼마간은 든든하실것 같네요

  • 8. 지혜를모아
    '14.8.6 9:25 PM (223.62.xxx.78)

    어르신들 식사하는 반찬은 우리가 먹는거랑 좀 다르지 않나요? 음식을 해가시는것보다 평소 좋아하시는 생선사서 소분해서 냉동해드리고 고기를 좋아하시면 꼬리곰탕같은거 큰맘먹고 사가셔서 고아드리고 오세요. 다른 밑반찬들은 입에 안맞아 하시는게 좀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어머니 음식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밑반찬은 해가도 별로환영 못받아요.

  • 9. .....
    '16.1.29 5:36 PM (121.133.xxx.12)

    와~~ 어르신 반찬 아이디어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426 지킬과 하이드 갱스브르 2014/08/07 657
405425 (봐주세요;)침구사이즈 어떻게되는건지? 3 직구 2014/08/07 1,312
405424 교통사고...도와주세요 7 ... 2014/08/07 1,897
405423 우체국 알뜰폰 갤럭시 코어 1 wlqwnd.. 2014/08/07 1,689
405422 의왕시에 있는 와이즈요양병원 아시는분 계실까요? 4 병원 2014/08/07 1,067
405421 국가에서 주는 장례비는? 9 궁금이 2014/08/07 5,464
405420 박용* 4주해독다이어트 3일차 3KG감량 ㅎ 2 다이어트인생.. 2014/08/07 2,130
405419 유럽요리중에 대파같이 생겨서 구워먹는 채소 이름이 뭐죠? 6 ... 2014/08/07 2,710
405418 아파트 복도 천정에 붙은 통신사의 동그란 것들.. 이거 전자파 .. 1 전자파 2014/08/07 1,680
405417 관리자 이상하네요 2 관리 2014/08/07 1,066
405416 괜챦아 사랑이야에서 공효진 22 드라마 2014/08/07 5,173
405415 외식비가 비싸서 놀러도 못다니겠네요 26 ㅎㅎ 2014/08/07 5,887
405414 깨진 포트메리온 우유로 붙여지나요? 12 진짜? 2014/08/07 8,144
405413 요실금 검사 통과못하면 건보 적용 못받는 이유가 보험회사 때문?.. 4 요실금 2014/08/07 1,944
405412 기계 무식자라 그러는데.. 집 환경이 스맛폰 안쓰고, 컴퓨터 없.. 5 아이패드 2014/08/07 1,069
405411 [세월호 노트북을 사수하라!] 영화보다 무서운 현실 3 청명하늘 2014/08/07 909
405410 유럽 과자도 여행가보니 우리나라 백화점보다 가격 더 비싸던데요... 5 과자 2014/08/07 2,229
405409 “윤일병 직접사인은 구타…윤일병 사망시점도 오류” 군인권센터 추.. 세우실 2014/08/07 722
405408 살빼기 너무너무 힘드네요ㅠㅠ 18 .. 2014/08/07 6,398
405407 누가 새끼고양이를 보건소 앞에 버리고 갔어요 11 고양이 2014/08/07 1,687
405406 놀기 좋은 계곡 2 구인 2014/08/07 1,641
405405 아이패드 에어 구입 고민중인데.. LTE가 붙은건 뭐죠? 3 아이패드 2014/08/07 934
405404 김장훈은 왜 세월호 특별법에 목숨을 걸었나? 19 특별법 2014/08/07 2,967
405403 7살 아이 식사예절 좀 잡아주려고 합니다. 유투 2014/08/07 862
405402 요즘 아이돌 큰 일이네요 1 ㅂㅈ 2014/08/07 2,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