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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조카에 대한 제 태도,,어째야 할지요?

콩콩이 조회수 : 3,392
작성일 : 2014-08-06 16:13:36

여러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요..

남편은 남매구요

시누형님의 아이들, 즉 제게는 시조카죠

큰조카가 9살, 작은 조카가 3살인데 이 중 절 힘들게 하는건 9살짜리에요

 

결혼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부터 애가 좀 버릇없구나하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그때는 서너살 정도였고 그만한 나이때 아이가 다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구요

결혼하고 보니 시누형님도 아주버님(시누남편)도 오냐오냐 키우는 편이었고

특히 사돈어르신(시누형님의 시부모님)이 엄청 떠받들어 키워 시누도 요즘은 힘들다하더라구요

저도 이젠 3살 1살 아이 키우니 일부 이해되는 부분도 있긴하지만,,,

 

예를 들면 얼마전 가족들과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고깃집이었고 테이블에 4명이 앉았는데 시누,9살 시조카,저,제 남편이 앉았어요

남편이 고기 구우면서 3살아이 먹였구요

저는 젖먹이 아기 한팔로 안고 있었고 시누도 3살조카 돌보느라(그때 애가 아파서 짜증이 좀 심한 상태)

큰조카를 신경 못 썼었어요

그래서 제가 익은 고기를 큰조카 앞접시에 계속 놔 주었습니다

하지만 게임기에만 열중하여 잘 먹지도 않았고

그래도 빈접시가 되면 신경쓰며 고기를 놓아 주었어요

그러다 젖먹이인 제 아이가 울어서 보느라 고기를 못 놓아 주었었는지

갑자기 큰조카가 버럭~소리를 지르며

외숙모 왜 저 고기 안 주세요? 이럽니다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지데요

그냥 달라고 하면 주었을거고 아님 바로 옆에 자기 엄마도 있는데..

왜 기분 나쁜 말투로 소리를 지르는지..

그냥 못 들은척 안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씩씩거리고,,그냥 못 들은척 남편하고 얘기하고 눈길도 안 마주쳤어요

 

또 다른 식당에서는..

계단이 있는데 일하는 아주머니가 깜깜하니 불켜고 올라가세요,,햇어요

저녁식사시간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이층은 불은 안 켰나 보더라구요

중간쯤 올라가서 제가 불을 켰고,,바로 뒤에 큰 조카가 따라왔구요

저랑 큰조카가 앉고 일하는 아주머니가 우리 테이블로 오시자(시부모님과 남편등은 아직 1층에..)

큰조카왈~ 아줌마 하나도 안 깜깜한데 왜 불켜고 올라가라고 그랬어요?괜찮던데?

이럽니다..이게 그냥 글로만 쓰니 그냥 별거 아닌말처럼 보이지만

옆에 있는 제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아주머니는 당황한 얼굴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셨어요

아주머니껜 아직 일행이 1층에 있으니 좀 있다 주문하겠다 하고 조카에게 말했죠

00아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야,,깜깜하니까 아주머니가 걱정되서 그러신거지..

뭐,,샐쭉해지죠

 

 

또 한번은 지금 젖먹이 아기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

시댁에서 밥 먹고 저는 방으로 들어와 애기 젖 먹이고 있는데 방으로 따라 들어오더라구요

신경 안쓰고 젖 먹이고 있는데 갑자기 제 젖을 잡으며?

이렇게 해야 젖이 잘 나온대요(젖 잘 안 나올때 젖 손으로 짜는거 있죠 그걸 하면서)하는거에요

얼마나 놀랐던지..

물론 제 가슴 건드리자마자 외숙모가 알아서 할게 하면서 반사적으로 손으로 탁 쳐냈어요

아이 젖주고 난후 거실로 나와 시부모님,시누가족,남편 있는데서 웃으면서 말했어요

절대 흥분하지 않고 웃으면서요

형님~00이가 **이(=3살짜리 조카) 젖 먹이는거 많아 봤나봐요

제 젖을 손으로 만지며 이렇게 하면 젖이 잘 나온다고 그러네요 하면서 말을 시작했어요

시누가 듣자마자 너무 미안하다고 쟤가 생각보다 항상 몸이 먼저 움직여서 실수 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화내긴 뭣하잖아요

9살 아이가 설마 성적인 의미는 없었을거라 생각하지만,,

이 일이 정말 계속 생각이 나요,,

 

남편이나 시부모님도 큰조카가 버릇없다는건 잘 알지만 말은 안해요

사위 눈치가 보이나봐요 아주버님이 혼내는걸 싫어한대요

저희끼리 있을땐 참 걱정이다 하시면서요

저도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무시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랑 저렇게 직접 연관된 건 어찌해야하는지요

 

 

 

IP : 116.126.xxx.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이
    '14.8.6 4:26 PM (211.36.xxx.241)

    버릇 문제인 건지
    애가 이상한 건지
    애들은 원래 다 저런 건지

    여튼간에 주변 살필 줄 모르고 내키는 대로 말하는 애네요
    제가 학원강사하는데 저런 애들 간혹 보여요

  • 2. 님 잘못임
    '14.8.6 4:30 PM (182.226.xxx.38)

    애초에 고기를 왜 놔줘요?

  • 3. 엄한 숙모
    '14.8.6 4:38 PM (175.223.xxx.50)

    1번
    고기먹고싶을땐 숙모 고기 더 주세요~ 하는거야
    라고 가르침
    2번
    이건 잘 모르겠음
    매사 얄밉게 말하는 애들이 있긴한데 이 상황은 애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거 같기도 하고...
    그냥 아주머니가 너희가 올라갈때 어두워서 넘어질까 걱정되서 그런거야 라고 대꾸했으면 별일 아니었을듯..
    3번
    이건 님이 대응을 좀 잘못한것 같은데요
    애초에 애랑 수유하러 들어가질 말았어야했고 따라들어갔더래도 나가라고 했어야 했고 그런식의 접촉을 했을때 엄마통해서 엄마에게 사과받을게 아니라 아이에게 그런 신체접촉은 예의가 아니니까하면 안되고 사과하라고 짚고 넘어갔어야 할 문제...
    82에서조차 초등 저학년 남자애가 이성의 신체에 갖는 호기심을 아기니까~라며 두둔하는데 정말 어이없는 일이죠
    아이니까 그럴수있지만 반드시 교정이 필요한건데 무조건 아기니까~ 애가 뭘아냐며~ 애를 상대로 성적ㅇ로 접ㅈ근하는거 미친거 아니냐는 어이없는 애엄마들 많아요
    물론 남의 애에게 입대는거 쉬운일은 아닌게 일단 그애 하나만 아니라 나, 혹은 내 아이에게 피해를 입는다면 그건 애부모와의 관계 상관없이 단호하게 대ㅐ응하는것도 어른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해요
    저도 시조카들 여섯이나 있는데 애엄마 있건없건 어른에게 예의없이 굴고 /너무 위험한 행동 을 할때는 혼내요
    애엄마들의 싸한 표정 느껴지지만 어쩌겠나요
    그게싫으면 애를 단디 키우던가

  • 4. 버릇이 없네요.
    '14.8.6 4:42 PM (125.178.xxx.54)

    외숙모가 고기 따박 따박 놓아줄 땐 고맙습니다란 기본적인 말조차 못하는 애가
    깜박하고 못 놓아주니 왜 안 주세요?라고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버릇 없는 건데요.
    저 같으면 최대한 마주칠 일을 안 만들겠지만, 직접 연관이 되는 일이 생기면
    따끔하게 말하세요.
    아홉살이라고 보기엔 애가 하는 짓이 밉상이네요.

  • 5. 신경끄고
    '14.8.6 4:43 PM (203.226.xxx.171)

    내아이만 챙겨요..
    챙겨봤자 좋은소리못듣구요..
    몇번하다보면 당연하다듯이 맡기더군요..
    저는 결혼전에 집과 도배지를고르는데..
    저와 제남편이 주가 되야하잖아요..
    근데 저한테 애맡기고 자기들이 고르는거예요..
    어이가없어서..
    다고르고 집주변 돌아보는데도..
    제가 살아파트 단지보는데 차지나가니 아이보라고..
    가깝다고 따라와서는 자기들이 살집도아닌데 저는 뒷쳐져서 아이 차도로가나안가나 바야하고..
    시누시모신랑은 신나서 자기들끼리얘기하더라구요..
    그담부턴 시조카와 멀치감치 떨어졌어요..
    아이 잘못보는양..아이 싫어하는척하며..

  • 6. 그게
    '14.8.6 4:48 PM (211.207.xxx.203)

    버릇 없는 것도 있지만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충동을 억제하는 힘이 약한
    과잉행동장애 느낌이 좀 나요.
    요즘 초등학교엔 한 번에 저런 애들 한 명은 있어서 선생님이 화장실도 안 가고 지키고 있는다네요.
    본인은 장난이거나 큰 악의가 없는데, 상대에겐 가해가 되는 그런 미묘한 지점의 사건사고가 자꾸 발생하고요.

  • 7. 랄랄라
    '14.8.6 5:06 PM (112.169.xxx.1)

    그냥 그 애 부모가 겉으로 보기 보다 자기들끼리만 있을때 상황이 많이 안좋은거예요. 아이가 영향 받죠. 원인 없는 결과 없어요. 님이 어쩔수 있는 건 없어보입니다. 싫으면 그 애 있는 자리를 피하세요.

  • 8. ....
    '14.8.6 5:16 PM (1.251.xxx.181)

    솔직히 말해 3번 같은 경우도 분명 성희롱 의도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라면 신경끄고 그애가 있는 자리 자체를 피하겠어요. 같이 있게 되면 싸늘하고 무표정하게 무시하고요. 윗분 말씀이 맞을 거에요. 시누이야 어른이니까 남들 앞에서 컨트롤을 하는 거겠지만, 남들 없고 가족들끼리만 있을 때는 부모되는 사람들이 저보다 더 심하게 안좋은 인품으로 생활하는 걸거에요. 그런 애들 답없어요. 그리고 제일 신경쓰셔야 할 건, 9살때 자기보다 한참 어른인 숙모에게 그렇게 할 정도라면 자기보다 어린 애들한테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셔야 합니다. 원글님 자녀분이 여자애라면, 아니 남자애라도 그애와 단둘이 있게 되는 상황을 철저히 피하시길...

  • 9.
    '14.8.6 5:49 PM (121.160.xxx.57)

    밉상조카이긴 한데 9살 아이가 한 행동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마세요. 커가는 과정이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인식하면 바뀌거든요. 세번째 행동은 호기심이 많아 한 행동 같아요. 어디서 봤고 마침 숙모가 수유를 하니 아는 척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10. 댓ㄱ
    '14.8.6 7:00 PM (203.193.xxx.20)

    밉상밉상!!!
    9살짜리 우리 시조카도 저랬는데 지금 11살인데 11살이면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니잖아요?
    진짜 버릇 개줬어요 너무너무 버릇이 없어도 그 동생은 그나마 나은데
    저도 시조카 엄하게 대해요. 무시하듯 엄하게 대하면 꼼짝못함.

  • 11. 그리고
    '14.8.6 7:01 PM (203.193.xxx.20)

    님 남편이 좀 답답한 사람이네요. 욕하고 싶은데 원글님 짜증날까 그냥 약하게 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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