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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로 신고했어요

오늘 조회수 : 5,099
작성일 : 2014-08-06 05:34:31
새벽 4시경 옆집 아이가 "하지마 하지마 "하면서 자지러지게 울어대는거에요. 작게 쿵쿵쿵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요. 일이 늦게 끝나 그 시간대엔 이어폰 끼고 드라마나 예능 프로 보거든요. 오늘도 유나의거리 보는데 신경이 쓰여 이어폰 빼고 들으니 애를 소리 안내고 괴롭히는거 같더라구요. 소름이 끼쳐 순식간에 112에 아동학대 같다고 신고 해버렸어요. 그러고나서 귀를 기울이니 늘 특히 주말 오전에 제 잠을 깨우던 애엄마 목소리가 나직이 들리더라구요. 평소처럼 악을 쓰지도 않는데 애는 하지말라면서 울어제끼니 더 소름 끼치고 화가 나서 미친년 아니냐고 조금 큰 소리로 얘기했죠. 아마 들렸을 듯..갑자기 창문 여닫는 소리 나면서 내가 지금 때리기라도 했니? 킁킁 대는 소리 듣기 싫으니까 화장실 가서 코 풀랬지? 상황 설명하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애는 계속 울고 ..모든 얘기가 들리진 않았지만 대충 이런 얘기더라구요. 애가 안되잖아, 자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애엄마는 계속 언상 높이고 ..그러던 중에 갑자기 모든 소리가 멈추고는 더 어린 애 울음소리가 들리던 중 경찰관이 도착했네요. 문 두들기고 경찰관이라고 몇차례 얘기하는 소리 들렸구요. 신기하게도 아이 울음 모두 그치고 출동한 경찰관이 전화해주더군요. 여경이 들어가서 학대 흔적 있는지 아이 몸 살펴봤더니 다행히 문젠 없었고 애아빠가 술을 마시고 들어왔고 7살 큰 애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 짜증내면서 운 거고 5살 작은 아이가 따라서 운거라구요.애들이 맞은 흔적은 없다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감기 걸려 킁킁대는 소리 듣기 싫다고(엄마가 그 소리 듣기 싫댔지 하는 말도 들렸음) 알아서 화장실 가서 코 풀라니..참 어이 없는 엄마다 싶네요. 아이 울기전 아마도 남편한테인지 악을 지르는 소리도 들렸었는데 신경질적인 엄마가 애한테 화풀이 한 듯 싶었어요. 애가 안되잖아 하면서 울기도 했는데 코가 막히면 코도 안풀어질때가 있는데.. 애아빠가 같이 있었단 것도 어이 없어요. 애가 그렇게 울어대면서 괴로워하고 애엄마는 자고 싶다는 애를 계속 혼내고 울리는데 뭐하고 있었는지.. 어릴적 엄마한테 유독 많이 맞고 저주에 가까운 욕설을 들었던 기억이 있어 더 소름끼쳤던거 같아요..신고했다고 해꼬지 할까봐 좀 걱정되기도 한데....괴롭힘을 당하면서 내는거 같은 울음소리에 못참겠더라구요.
IP : 223.62.xxx.11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14.8.6 5:42 AM (112.169.xxx.1)

    그래도 그런 신고정신이 중요한겁니다. 잘하셨어요 아무일 없었다니 다행이네요.

    이건 그냥 다른 이야긴데, 우리 아들은 머리감는걸 싫어해서 정말 밖에서 누가 들으면 애 잡는 줄 알정도로 악쓰고 울어요 민망해요 -_-;;

  • 2. ㅇㅇ
    '14.8.6 5:50 AM (14.32.xxx.100)

    아동학대 맞는거죠?..휴우~
    울아기도 자다깨면 30분강 고래고래 악쓰며 우는 무서운 버릇을 갖고 있는데 누가 신고할까봐 무섭더라고요 ㅠ

  • 3. 잘 하셨어요
    '14.8.6 6:25 AM (125.178.xxx.150)

    그렇게 해야 부모도 정신차립니다. 가끔 부모도 팍 돌아버릴 떄가 있어요. 넘 상황이 안 좋을 때 아무리
    좋은 엄마라도 팍 돌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 때 진정시켜줄 누군가가 필요해요.... 잘 하셨어요...
    그런 감시의 눈이 있음 좀 진정이 되는 거라고 봐요.

  • 4. ㅇㅇ
    '14.8.6 6:45 AM (121.166.xxx.83)

    잘하셨어요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감시해야 해요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

  • 5. 평생토록
    '14.8.6 7:43 AM (211.194.xxx.156)

    원글님 정도의 용감하고 쉽지 않은 일을 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이 세상의 약자 중 약자인 어린이를
    어떤 이유로든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원글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훌륭하세요.

  • 6. 하루정도만
    '14.8.6 8:12 AM (211.36.xxx.135)

    정말잘하셨어요 원글님같은분이 많을수록
    이사회가조금더나아질수있겠죠^^

  • 7. 오오
    '14.8.6 8:45 AM (46.64.xxx.192)

    정말 잘하셨어요 !!!

  • 8. 참 잘혔어용
    '14.8.6 8:47 AM (113.131.xxx.32)

    맞아요
    사소한거라도 신고 정신...
    요즘 세상이 미쳐돌아가고 있으니 제 정신 가진 우리들이라도
    아이들 지켜내야죠
    원글님 멋져요

  • 9. 혹시
    '14.8.6 9:45 AM (222.107.xxx.181)

    아니면 어쩌지? 걱정하지 말고
    일단 신고부터 하자구요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 10.
    '14.8.6 10:17 AM (116.125.xxx.180)

    저도 신고해야겠네요

  • 11. 원글님
    '14.8.6 11:08 AM (211.36.xxx.136)

    께 잘하셨다고
    원글님 같은 분 계셔서 다행이라고
    댓글 드리고 싶어 로그인합니다^^

  • 12. 내가 왜케 고맙지
    '14.8.6 11:36 AM (220.88.xxx.99)

    너무 고마워요
    아이도 얼마나 경찰관이 고마웠을까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 13. 오늘
    '14.8.6 12:32 PM (223.62.xxx.119)

    글 올리고 잠이 들었어서..그래도 잘 했다고 해 주셔서 감사해요..

  • 14. 정말
    '14.8.6 1:19 PM (114.203.xxx.172)

    잘 하셨습니다. 이웃에 관심갖지 말라지만...그런 사회가 아동학대를 방치하고 조장하는 것이지요 우리 이웃에 관심갖고 서로서로 지켜줍시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 15. 정말
    '14.8.6 4:02 PM (58.227.xxx.75)

    잘 하셨습니다!!!

  • 16. 킁킁소리
    '14.8.6 5:20 PM (119.214.xxx.241)

    잘하셨네요 경각심가질듯...
    글읽다보니 떠올랐어요 어릴때 기침감기 걸려서 콜록거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듣기싫으니까 소리내지말라고 소리를 빽 질렀었죠.. 아직도 상처가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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