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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왜이렇게 음식을 짜게 할까요?

괴로와요 조회수 : 2,909
작성일 : 2014-08-05 20:33:28
일년차 주부인데
자취생활 10년했어요 물론 외식이 더 많았지만요
남편 입이 고급입인데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 가지고 요리해요 ㅜㅜ
그러다 보니 자꾸 간은 짜지고
남편은 맛없어도 좋으니 싱겁게 하라고 하고.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도움 좀 주세요
간맞출때 맞는데
식탁에서 먹으니 모든 반찬과 국이 소금소태에요 ㅜㅜ
IP : 175.121.xxx.16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5 8:36 PM (112.155.xxx.92)

    자취생활 10년에 외식을 더 많이 했으면 님 입맛이 이미 짠맛에 길들여져 있을 거에요.
    거기다 맛있게 해야한다는 강박에 자꾸 맛을 보니 더 간이 세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거죠. 싱거우면 소금 쳐 먹으면 되도 짠거는 구제할 방법이 없어요. 님 입맛에 많이 싱겁다 할 정도로만 간하세요.

  • 2. ㅇㄹ
    '14.8.5 8:38 PM (211.237.xxx.35)

    뜨거울때 간맞추면 세질수 밖에 없어요.
    식으면 수증기가 날라가면서 더 짜지고요.
    뜨거울때 간보면 혀가 살짝 마비되어 입맛이 정확할수가 없어요.
    약간 싱겁다 싶을때 딱 멈춰야합니다.
    그리고 소금보다는 국간장이나 간장등을 같이 사용하는게 간을 좀 약하게 합니다.

  • 3. 원글
    '14.8.5 8:41 PM (175.121.xxx.163)

    된장찌개가 아니라 감자 된장국을 좋아하는데
    소금으로 간 안하고 된장으로 간 맞추는데
    역시나 오늘도 짭니다 ㅜㅜ

  • 4. ...
    '14.8.5 8:42 PM (113.10.xxx.53)

    국이나 찌개 종류는
    팔팔 끓을때는 짠게 덜 느껴져요.
    그러니 끓이며 간 볼때는
    입맛에 싱겁게 하셔야해요.
    먹을때 싱거우면 국간장이나 소금을
    더 첨가 한다고 마음 먹고 음식을 만들어야할거 같아요.

  • 5. ...
    '14.8.5 8:44 PM (211.36.xxx.5)

    멸치육수만 찐하게 내도 간 더할필요 없어요. 그야말로 된장은 거들뿐..

  • 6. ....
    '14.8.5 9:01 PM (121.167.xxx.109)

    그게요. 처음 소금이든 간장이든 된장이든 넣고 나면 절대 더 넣지 마세요. 더 넣고 싶어 마음은 미치죠.. 손이 이미 양념통으로 가고 이미 간 본 음식은 어처구니 없게 싱거우니 마땅히 더 넣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왼손으로 오른손 팔목을 잡으세요. 절대 더 넣지 못하게.
    그리고 더이상 간을 보지 마세요. 그러고도 더 넣지 않으면 그대로 쓰러질 지경이다, 싶으면 들깨가루나 참깨가루를 넣으세요. 그것만 첨가해서 간이 더해지는 것 같거든요. 음식에 따라 소금이라 생각하면서 후추를 조금 넣기도 하구요.
    참으세요. 요리할 때마다 참을 인자 세 번, 인!인!인!

  • 7. 원글
    '14.8.5 9:06 PM (175.121.xxx.163)

    우와 다들 감사합니당ㅜㅜ
    제가 멸치육수를 별로 안좋아해서 몇마리 넣구 말거든요
    이미 제 혀는 맵고 강한맛에 길들여졌나봐요
    남편은 매운것도 싫어하더라구요 된장국에 청양고추 넣는걸 제일 싫어함 ㅜㅜ

    어쨋든 맵고 짠건 무조건 안좋으니 집밥이라도 싱겁게 만들어야겟어요 ㅜ

  • 8. 수다쟁이자두
    '14.8.5 9:10 PM (116.127.xxx.144)

    저도 자취 생활 하다가 결혼했는데 신혼 초 그런 실수 많았네요.
    자취 생활이라는 게... 내 손으로 밥 해먹는 건 어쩌다 한 번이고 주로 회사주변의 식당밥을 먹게 돼잖아요.
    식당밥에 익숙하다보니 짜고 맵고 단 것이 입에 베어 간 맞추는데 정말 애 많이 먹었어요.
    전 전라도, 남편은 경상도 집안이라 입맛이 틀리기도 했고,
    지금은 남편이 집밥이 제일 맛있다고 해주지만 초창기의 된장찌개는 거의 쌈장 수준이었다죠? ㅎㅎㅎ

    댓글에서 알려주신 좋은 레시피들 참고 하시고 특히 뜨거울 때 간이 식으면 짜진다는 좋은 팁, 꼭 참고하세요.집밥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금방 적응하실텐데 요리하는 사람 입맛이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져 있으니
    시간이 좀 가길 기다리시는 편이 좋아요. 제 경험상 ^^
    용기 잃지 마시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자꾸자꾸 도전하세요.

    전 요즘에도 가끔 간 보는데 실수하는데 그럴 때면 야채를 조금 더 썰어넣어요.
    두부를 더 넣는다던지 버섯을 더 넣는다던지...
    간 보실 때 스푼 말고 본인 국그릇에 두 수저 덜어서 맛보세요. 금방 식어서 간보기 딱 좋아요.
    ㅎㅎ 화이팅~!

  • 9. 입맛
    '14.8.5 9:10 PM (175.201.xxx.38)

    글쓴분 입맛에 싱겁다 할 때 더 이상 간을 안 하고 멈춰야죠.
    그런 식으로 싱겁게 하다보면 글쓴분 입맛도 점점 싱겁게 변할 거예요.

  • 10. 지나가다
    '14.8.5 9:18 PM (180.229.xxx.30)

    전 어디서 의학코너(?)인가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있는데요~음식하는 주부가 몸이 피곤하거나 좋지않을땐 그 음식의 간이 평소보다 많이 짜질수가있다고 그러던게 생각이 나요.
    그래서 울 아들이나 남편이 제가 만든 음식이 간혹 짜다 어쩌다 그러면 그랴~~내가 요즘쫌 몸이 피곤한가봐.말들좀 잘들어~~이럴때도있네요~~ㅋㅋ

  • 11. ^^
    '14.8.5 10:10 PM (222.106.xxx.155)

    국물 요리는 끓이다 보면 졸아 들거든요.
    소금양은 동일한데, 물이 적어지면 당연히 짜져요.
    그래서 끓일땐 맞는 간이. 식탁에 떠 놓으면 짜게 느껴지죠.
    의도적으로 소금간을 줄일 필요가 있어요.

  • 12. 간은 맨 나중에...
    '14.8.6 8:18 AM (203.226.xxx.19)

    간은 맨 나중에.. 불 끄고 간 맞추고 한김 식힌 다음에 맛보세요. (간볼 국물을 냄비에서 바로 국자나 숟가락으로 떠서 마시지 마시고 밥공기 같은데 국물을 덜어내서 슬슬 돌려 식힌 다음에 맛을 보세요.)

    그리고 소금으로 간하면 좀 써요.. 저는 액젓이나 새우젓, 간장 순으로 선호하고 소금간은 거의 안해요. (파스타 같은 거 간할 때는 소금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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