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돌아가신지 3년됐는데 요즘 아빠가 보고 싶네요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14-08-05 17:13:07

1년 2년때도 이렇지 않았는데...

요며칠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얼마전 꿈에 나와 우리집에서 저를 보고 빙그레 웃고 가시더니....

계속 그꿈만 생각나네요...

창가 난간에 비둘기가 앉아 들여다 보면 저게 아빤가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아까 본 흰나비도 그렇고.

친정 식구들과 썩 좋은 관계가 아니라 더 생각이 아는건지..

마음이 허한건지...

아빠가 살아 있다면 어떨까.....

자꾸 그런 생각 들고...

어제도 1시반까지 잠이 들지 못했어요..

살아계실때 좀더 잘해 드릴걸....

손도 잡아드리고 말도 따뜻하게 할걸...

한번 가고 나니 도무지 만날 수가 없네요...

 말년에 너무 아파 몸고생을 그렇게 하고 가셨는데...

그렇게 주사 바늘을 꽂아도 아픈줄도 모르고....

병원 오지 말라면서도 연락 안하고 갑자기 가면 눈이 동그래져 그렇게 좋아했는데...

정말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거 같아요.

이 더위에 아빠가 너무 생각나요. 잘해야 하는건  단순한 진리고...

IP : 115.143.xxx.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잭해머
    '14.8.5 5:14 PM (14.33.xxx.153)

    ㅠㅠ......

  • 2. 사는게 팍팍하면
    '14.8.5 5:17 PM (121.174.xxx.62)

    부모님이 더욱 그립죠.
    원글님 힘내세요!

  • 3.
    '14.8.5 5:22 PM (211.186.xxx.14)

    4개월 됐는데
    정말 눈물로 세월 보냅니다..........


    매일매일 눈물바람이예요............

  • 4.
    '14.8.5 5:24 PM (223.62.xxx.106)

    절절한 마음에 눈물 납니다..

  • 5. 울아빠
    '14.8.5 6:48 PM (121.161.xxx.115)

    울아빠는 사년되셨네요
    어찌 아빠는 제꿈에도 안나오시는지
    평생 울아빠는 울엄마는 안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더 열심히 못살고 더이해못해드린게 한이됩니다

  • 6. 삼산댁
    '14.8.5 6:55 PM (222.232.xxx.70)

    저는 20년이 다 되어거요 아버지가신지 ....아무 예고없이 사고로.마음의 준비도 안돼었을때...하지만 지금도 보고싶고 시골에서 엄마랑 농사지으면서 우리 기다리고 계실꺼 같고...너무 보고파요 울 아버지

  • 7. 3달
    '14.8.5 7:11 PM (58.140.xxx.212)

    저도 그래요. 심장마비로 갑자기 가셔서...
    살갑지 않았던 딸이었던 제가 너무 싫고

    딱 하루만 오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신상 한번도 못 차려 드렸거든요...
    상다리가 부러지게 상차려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좋아하실까...

    새가 날아와도 .....길냥이가 기웃거려도...아빠인가 싶고...
    벌레도 그냥 보아지지 않고...

    말도 할 수 없고
    얼굴도 못 보는 시간이 온다는 걸...

    왜 그 전에는 몰랐는지...

    전화도 엄마랑만 하고...

    후회가 너무 많아서...

    그리운 아빠...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 곳에서 편안하시길....

  • 8. 저두요
    '14.8.5 7:47 PM (39.7.xxx.24)

    보고싶어요
    칠순잔치 해드리고 싶어요

  • 9. 허브
    '14.8.6 1:35 AM (221.146.xxx.58)

    저희 아빠 그 세대같지않게 너무 자상하고 다정하신 분이예요.
    지금도 엄마보다 아빠랑 더 통화를 많이 하고요, 제가 부탁하면 일 다 제쳐두고 오시는 그런 아빠의 딸이라는것이 제 인생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학창시절동안 아빠가 항상 학교 데려다주시고 교복블라우스도 아빠가 빨고 다려주시고... 너무 분에 넘치게 사랑만 받았네요. 지금도 뭔일만 생기면 아빠한테 먼저 전화해요
    근데. 전 아기 키운다는 핑계로 생신상 한번 못 차려드렸네요. 이번 생신에 생신상 꼭 차려드려야겠어요.

    예전에 대학병원에서 나이 많은 할아버지를 딸로 보이는 여자가 부축하면서 가는데
    아빠를 나증에 내가 저렇게 모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모습이 부러워보였어요.
    아빠 , 사랑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025 한달넘는 묽은 x. 문제 입니다 3 향기목 2014/10/20 1,093
428024 하타요가 잘 아시는분 1 궁금해요 2014/10/20 891
428023 양도받은 휘트니스 회원권 다시 양도할수 있나요? 휘트니스 회.. 2014/10/20 455
428022 더샘 화장품 품질이 어떤가요? 1 피부미인되고.. 2014/10/20 2,384
428021 강아지 미용 스트레스... 3 오늘하루 2014/10/20 1,501
428020 저 판교서 일하는데요 63 ㅇㅇ 2014/10/20 22,535
428019 5만원 지폐 회수안되고 고액 상품권 급증…지하경제에 악용되나 3 세우실 2014/10/20 1,011
428018 시댁갈때 어느정도 꾸미고가세요? 20 .. 2014/10/20 4,585
428017 무릎 잘보는 병원 추천부탁 드려요. 급해요 1 급해요 2014/10/20 910
428016 교통사고 관련 도움 말씀주실분 계신가요? ... 2014/10/20 432
428015 아들 잠버릇좀 봐주세요 이렇게 자는사람도있나요? 커피나무 2014/10/20 442
428014 가래떡 썰기요 1 말똥이네 2014/10/20 1,059
428013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린아이들.. 10 ... 2014/10/20 3,046
428012 눈치가 보여서 염불소리 작게 10 ㅎㅎ 2014/10/20 1,433
428011 대법 "MBC, 신경민에 배상하고 정정보도하라".. 샬랄라 2014/10/20 770
428010 냉장고 전자파가 얼마나 될까요? 2 냉장고 2014/10/20 4,539
428009 친구가 베이커리카페 오픈하는데 어떤 화분이 좋을까요? 10 화분 2014/10/20 1,485
428008 소변 때문에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갑니다.. 8 슬퍼요 2014/10/20 2,654
428007 오뚜기 프레스코 스파게티 미트소스 or 토마토소스 뭐가 더 맛나.. 3 미트는 안먹.. 2014/10/20 2,133
428006 세금폭탄ㅠㅜ연말정산시 성당기부금 궁금해요.. 6 성당 2014/10/20 2,944
428005 엊그제 메이크업을 플라스틱 용기에 넣었다가 부숴졌다는 글 . 2 찾아주세요... 2014/10/20 1,179
428004 여의도 콘래드부페 vs 63부페 8 환갑식사 2014/10/20 5,107
428003 생각지도 못한 투머치 패션~욕심이 과했네 1 너무너무 2014/10/20 1,266
428002 오지랖들 좀 떨지마세요 38 네 할일을 .. 2014/10/20 16,823
428001 얼마전 부터 하루 한봉지 견과류 먹고 있는데... 7 그네시러 2014/10/20 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