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 덕을 많이 봐요.
제가 있어서 PT도 받고 스파도 받고 장어니 스테이크니 먹을수 있는 면이 많고요.
(솔직하게 씀)
물론 저도 같이 다니지만요.
제가 아침을 차려주는건 아니지만 옷 그대로 벗고 나가면 빨래다림질 해주고 침구정리해주는 아줌마 월급을 제가 주고
그러니까 밤에 아이 데리고 자는것도 안하는 거지요.
제가 봤을땐, 맞벌이 애아빠 중에 상위 10%의 편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양가에 돈 드는거 없고, 애는 어느정도 키워서 어린이집+아줌마 조합으로 잘 돌아가고, 와이프가 돈 잘 벌고 본인은 회사만 다니면 돼요.
회사도 사기업이 아니라 그렇게 실적실적 쪼아대거나 영업하거나 하는 일도 아니예요.
아주 칼퇴는 아니더라도 밤새고 그렇게 일하지 않고 일단 어디가서 갑질 당하고 하는거 아니예요.
그런데, 어제는 회사가 적성에 안 맞는거 같다며
집에서 임대사업하는거 관리나 하고 작은 가게 내서 (관심분야) 취미생활하면서 살고 싶대요.
한 일년에 칠천 정도 갖다주면 되겠냐고 (허황된 이야기)
제가 차라리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다시는 둘째 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하고
아니면 지금이라도 기술을 배워서 제2의 인생 살라고, 대신 그 기술이 바리스타 이런건 안되겠다고
배관기술이나 도배, 전기기술 같은거 사람들이 사는데 꼭 필요한거 배우라고.
그랬더니, 아니 뭐 그런 얘기할수도 있지 내가 진짜 그만두는것도 아닌데 오바한다는 식으로 나왔어요.
애아빠 정신 못차린거 맞죠??
저 정말 어제밤에는 너무 힘들었어요.